[가톨릭과 교리]/가톨릭교리410 하느님의 자비 ○질문 : 밤마다 악몽에 시달립니다. 직장에서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이웃 사람들이 꿈에 나타나 나를 괴롭힙니다. 때로는 예수님도 나타나 저를 추궁하십니다. 하루 이틀이 아닙니다. 거의 매일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선지 요즘 저는 죄의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과거에 잘못했던 모든 행동들이 모두 새롭게 기억납니다. 괴롭습니다. 심00(요셉, 34, 의정부교구) 아름다운 한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남미 어느 마을에 이상한 소문이 돌았습니다. 한 아주머니가 매일 하느님을 만나고, 게다가 대화까지 나눈다는 것이었습니다. 소문을 들은 주교님이 그 아주머니를 불러 진위를 물었습니다. 그러자 아주머니는 "전 진정으로 매일 하느님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주교님은 한참 고민하다가 이렇게 .. 2005. 10. 24. 신약성서에 나오는 마리아 ○질문 : 성서를 읽다보면 '마리아'란 이름이 자주 나옵니다. 마르타의 동생 마리아와 막달라 여자 마리아, 또 예수님 발에 향유를 부은 베다니아의 마리아 등 너무 많아서 혼란이 옵니다. 이들 중 몇몇은 동일 인물이 아닌가요. 신약성서에 나오는 '마리아' 인물들에 대해 자세히 알려 주십시오. - 유재건(그레고리오, 수원교구 용인 상현동본당) 신약성서에는 '마리아'라는 이름을 가진 여자는 성모님을 포함해 6~7명 나옵니다. 우선 마르타의 동생 '마리아'가 있습니다(루가 10,38-42). 여기서 마리아는 활동적인 마르타와 대조적으로 예수님 말을 귀담아 듣는 여인으로 묘사됩니다. 또 베다니아의 마리아는 예수님의 발에 향유를 붓고 머리카락으로 그 발을 닦습니다(요한 12,6). 막달라 여자 마리아는 예수께서 일.. 2005. 10. 24. 양심적 병역거부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그 수녀님 말씀은 맞습니다. 교회는 '양심상의 이유로 무기 사용을 거부하며 다른 방법으로 인간 공동체에 봉사하려는 사람들을 위해서는, 국가가 공정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사목헌장, 79항 참조). 주님께서는 산상설교에서 '살인하지 마라'(마태 5,21)는 계명을 상기시키셨습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서, 그리스도께서는 다른 뺨을 내밀 것과(마태 5,22-26 참조) 원수를 사랑할 것을(마태 5,44 참조) 당신 제자들에게 요구하십니다. 그리스도께서도 당신 자신을 방어하지 않으셨으며, 베드로에게 칼을 칼집에 도로 꽂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태 26,52 참조). 따라서 모든 사람들은 가능한 전쟁을 피하기 위해 전력할 의무가 있습니다(가톨릭교리서 2308항). 하지.. 2005. 10. 24. 뉴에이지 ○ 질문 : 대학시절 엔야와 야니의 음악에 한동안 심취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우연히 이들의 음악이 천주교에서 반대하고 있는 뉴에이지 음악이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또 최근에 흥미롭게 본 영화 매트릭스도 뉴에이지 영화라고 들었습니다. 이런 것들을 특별히 배척해야할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김 바오로(36,인천) 뉴에이지는 일면 매혹적입니다. 우선 인본주의적입니다. '인간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뉴에이지 운동가들은 요가 등을 통해 인간 잠재력과 의식범위를 확대시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동양 사상과 서구문명 사상을 잘 버무렸습니다. 동양종교의 요소인 땅의 모성적인 면을 강조하면서 땅의 여신 '가이아'(Gaia)에 관심을 보임으로써 자연보호, 환경보호에 적극적 관심을 보입니다... 2005. 10. 24. 결혼 ○질문 : 결혼을 약속한 남자친구가 개신교 신자입니다. 그런데 요즘 거의 매일 저에게 개종을 강요합니다. 전 사랑하는 그 남자친구와 결혼을 하고 싶습니다. 전 어떻게 해야 하나요. 김 소피아(31, 대구) 얼마전 길상사를 방문했을 때, 덕조 주지스님으로 부터 들은 이야기입니다. 경상북도의 한 도량에 목사님과 전도사님 일행이 찾아왔더랍니다. 그런데 그 목사님과 전도사님이 대뜸 스님에게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 날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목사님은 매주일 정기적으로 스님을 찾아와 "종교를 바꾸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덕조스님은 말을 마치고 그저 "허허"하고 웃으셨습니다. 결혼은 '사랑으로'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사랑 만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존중' '믿음' '신뢰'.. 2005. 10. 24. 생활성가 ○질문 : 며칠 전 청년미사에 참례한 일이 있습니다. 그런데 성가를 모두 생활성가로 불렀습니다. 분심이 들어서 미사를 제대로 봉헌하지 못했습니다. 미사 때 생활성가를 부르는 것이 과연 옳은가요. 김민겸(바오로, 70, 서울) 우리가 개신교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것이 많습니다. 그중 하나가 '개신교에선 예배 때 복음성가를 많이 부르는데 우린 왜 생활성가를 많이 부르지 않는가'하는 것입니다. 오해입니다. 많은 목사들이 공식 예배시에 복음성가를 부르는 것을 꺼리고 있으며 더 엄격하게 소위 '성음악'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개신교에서 복음성가가 발전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만큼 '찬양(축제) 문화'가 발달했기 때문입니다. 개신교 젊은이들이 각종 찬양대회나, 음악회, 문화 공연장에서 복음성가를 목청껏 부르.. 2005. 10. 24. 대부대모 ○질문 : 세례식 때 참석하기로 한 대부가 교통사정 등 불가피한 일로 오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사목위원이나 레지오 단원들이 즉석에서 대부역할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대부 둘을 한꺼번에 모시는 헤프닝을 종종 보곤합니다. 미리 약속한 대부와 세례 예절을 함께한 대부 중 누가 진짜 대부입니까. 또 세례대장에는 어느 분이 대부로 기록됩니까. 허성태(시몬, 64, 서울 도봉산본당) "새로운 생명을 받는 바로 그 순간에, 세례자와 함께한 사람이 진짜 대부다." "아니다. 불가피한 사정으로 세례식에 참석하지 못한 만큼 이미 대부로 정해진 사람이 진짜 대부다." 교통이 복잡하고 또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 현실에서 대부를 서주기로 약속한 사람이 세례식에 참석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만큼 이런 사례들.. 2005. 10. 24. 세례 ○질문 : 아는 자매님 중에 어릴 때 유아세례를 받은 이가 있습니다. 그런데 첫영성체를 하지 않고 최근(나이 40을 넘겨)에 예비신자 교리를 받았고, 지난 8일 대모님을 새로 정해 세례를 다시 받았습니다. 세례를 두 번이나 받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는지 알고 싶습니다. 박00(체칠리아,44,서울) 세례는 '아직 세례받지 않은 이는 누구나, 그리고 오직 그들만이'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교회법 제864조). 또 세례는 영혼에 지워지지 않는 영적 표지를 새겨 주는데, 이 인호 때문에 세례는 다시 받을 수 없습니다(제2차 바티칸 공의회 「교회헌장」11항, 가톨릭교회교리서 1272항 참조). 따라서 그 자매님은 세례를 다시 받을 필요가 없으셨습니다. 교리만 받고 첫영성체만 하시면 되셨습니다. 이 경우 나중에 받.. 2005. 10. 24. 고해성사 ○질문 : 군에서 세례를 받고 10년 넘게 냉담한 신자입니다. 고해성사를 보려고 해도 고해실 안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법을 잘 알지 못해 망설이고 있습니다. 주위 신자들에게 물어봐도 정확히 말해주는 이가 없습니다. 구체적인 방법을 알고 싶습니다. 장동민(도미니코, 32, 강릉) 상식적이고 기본적인 문의 사상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해답을 드리고, 지면에는 소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많은 쉬는 신자분들이 고해성사 방법을 몰라, 교회로 복귀하는 시기를 늦추는 것 같아서 이번 기회에 소개합니다. 아마 냉담하지 않는 신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고백자는 고해성사를 받기 위해 먼저 자신이 그동안 지은 죄를 잘 성찰해야 합니다. 많은 이들이 성찰을 할때 십계명을 참고로 하는데, 하느님께서 심어주신.. 2005. 10. 24. 준성사 ○질문 : 준성사라는 말을 자주 듣는데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정확히 잘 모르겠습니다. 손현지(실비아, 17, 부산) 준성사는 어느 정도 성사들을 모방하여 특히 영적 효력을 교회의 간청으로 얻고 이를 표시하는 거룩한 표징들입니다(전례 헌장 60항. 교회법 제1166조 참조). 이를 통하여 신앙인들은 성사들의 뛰어난 효과를 받도록 준비되고, 생활의 여러 환경이 성화됩니다. 하지만 준성사는 성사처럼 성령의 은총을 주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교회의 기도를 통하여 은총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은총에 협력하도록 결심하게 합니다. 준성사 중에는 우선 사람, 음식, 물건, 장소 등에 대한 축복이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주는 축복 중에는 수도원장이나 수녀원장의 축복, 동정녀들과 과부들의 봉헌, 수도 서원 예식,.. 2005. 10. 24. 금전관계 ○질문 : 얼마전 같은 구역에 있는 형제님이 급하다고 해서 약간의 돈을 빌려주었습니다. 그런데 그 형제님이 약속한 날이 지나도 돈을 값지 않고 있습니다. 그 형제님은 오히려 신자들끼리 금전거래를 하면서 이자를 받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나를 책망합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서울 김대영(대건 안드레아, 34) 많은 사목자들은 신자들끼리 서로 돈거래를 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고 말합니다. 오랜 경험에 비춰 볼 때 돈거래로 인해 신앙도 함께 상처를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고민은 당장 돈이 없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우를 모른 척 넘어갈 수 없다는 데 있습니다. 실제로 옆에서 조금만 도움을 준다면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이들이 많습니다. 이런 경우 '애긍심'을 갖고 돈을 빌려주는 것이 옳습니다. .. 2005. 10. 24. 미신행위 ○질문 : 묵주를 차에 걸고 다니는 신자들이 많습니다. 또 성모상이나 십자가를 차에 놓는 이들도 많습니다. 많은 이들이 묵주, 십자가, 성모상이 마치 사고를 예방해 주는 물건으로 생각합니다. 이것은 미신행위와 다를 바 없습니다. 교회에 기복 신앙적 요소가 만연하고 있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서울 안승기(안드레아, 65) 회사에서 책상에 성모상이나 십자가를 놓고 근무하는 신자들이 많습니다. 이때 성모상과 십자가는 나태해 지려는 마음을 바로잡고, 삶을 열심히 살아갈 수 있도록 자극합니다. 또 매순간 짧은 화살기도를 바치는 데도 유용합니다. 또 차에 가족 사진을 붙이고 다니는 이들도 많습니다. 이때 가족사진은 안전운행을 하도록 돕습니다. 이 가족사진을 부적이라고 말하는 이는 없을 것입니다. 차에 묵주를 걸어놓는.. 2005. 10. 24. 이전 1 ··· 24 25 26 27 28 29 30 ··· 3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