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11177

사진으로 보는 새 교황 탄생의 순간 새 교황 탄생 과정은 한 순간 한 순간 숨가쁘고 감동적이었다. 로마 성 베드로 광장에 모여 시스티나 경당 굴뚝만을 바라보며 새 교황 선출의 순간을 누구보다 빨리 맞이하려던 신자들이나 속보로 전해지는 기사들을 숨죽여 기다리는 이들이나 마음은 같았다. 착한 목자로서 전 세계 가톨릭교회를 이끌고 동시대를 사는 지구촌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칠 새 교황이 탄생하기만을 기도했다. 그 기다림이 마침내 5월 8일(로마 현지시간) 이뤄졌다. 미국 출신으로 페루에서 오랜 시간 가난한 이들을 위해 사목했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이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됐다. 시스티나 경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나올 때 아쉬운 탄성을 쏟아내던 군중들은 8일 오후 6시7분경(한국시간 5월 9일 새벽 1시7분경) 흰 연기가 피.. 2025. 5. 18.
70. 성령을 돈으로 사려고 했던 마술사 시몬 1980년대 중반 이스라엘의 마술사 유리 겔라는 우리나라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그는 방송에서 염력이나 텔레파시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TV 앞에 아이들이 삼삼오오 앉아 숟가락을 들고 함께 구부리려 그의 말에 집중하는 장면은 지금도 생생하다. 유리 겔라는 숟가락을 구부리는 것뿐 만 아니라, 고장 난 시계 고치거나 손가락으로 사람을 들어올리는 등의 시연도 선보였다. 외국에서 마술사라는 말에는 ‘아티스트’란 의미가 있다. 마술사란 기묘한 현상처럼 보이는 속임수나 환상을 자연적인 방법으로 연출해 관객을 즐겁게 하는 일종의 공연 예술가란 의미다. 대부분의 마술은 마술사의 행동에 주의를 끌게 해 관객의 시선을 다른 곳에 집중시켜 눈속임을 눈치채지 못하게 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마술의 역사는 상당히 .. 2025. 5. 18.
(27) 필립보 사도와 바르톨로메오 소아시아 지역에 복음을 전한 두 사도 안드레아와 시몬 베드로 사도 다음으로 주님의 제자가 된 필립보 사도는 나타나엘과 같은 인물로 추정되는 바르톨로메오 사도를 주님께 소개한다. 루벤스 작 ‘성 필립보와 바르톨로메오 사도’, 마드리드 프라도미술관 필립보 사도 필립보 사도는 요한 복음서에서 여러 차례 등장하지만 공관 복음(마태 10,3; 마르 3,18; 루카 6,14)과 사도행전(1,13)에선 열두 사도 명단에만 언급될 뿐입니다. 헬라어 ‘필리포스’(Φιλιπποs)는 우리말로 ‘말(馬)을 좋아하는 사람’이란 뜻입니다. 필립보는 시몬 베드로와 안드레아 사도와 함께 갈릴래아 지방 벳사이다 출신입니다.(요한 1,44) 요한 복음서를 보면 예수님께서 안드레아와 시몬 베드로를 제자로 삼은 후 이튿날 필립보를 만나 .. 2025. 5. 18.
대구대교구 성모당 서원 들어주신 성모님에게 봉헌한 동굴…간절한 기도 끊이지 않는 성모 순례지 전국에서 많은 순례객 방문…매년 5월 ‘성모의 밤’ 행사 개최 로마 성모대성당 순례와 같은 영적 은총 얻을 수 있는 곳대구시 중구 남산동 인쇄골목을 지나면 114년 역사를 간직한 대구대교구청을 만날 수 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오른쪽의 낮고 짧은 오르막길을 오른다. 언덕에 다다르니 평일에도 많은 신자들이 모여 묵주기도와 십자가의 길을 열심히 바치고 있다. 동네 어르신부터 먼 곳에서 온 순례객까지 수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 바로 대구대교구 성모당이다. 대구대교구 성모당 전경. 왼쪽 건물이 드망즈 주교가 서원했던 주교관(현 대구대교구청 본관)이다. 박원희 기자 성모당 윗부분에 적힌 ‘1911 EX VOTO IMMAC.. 2025. 5. 11.
69.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원한 악녀 헤로디아 중국사에는 3대 악녀(惡女)가 있다. 바로 한나라의 여태후(呂太后)와 당나라의 측천무후(則天武后), 청나라의 서태후(西太后)이다. 이들은 높은 권력을 쥐락펴락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무참히 죽였고 나라의 근간을 크게 흔들었다. 한나라의 초대 황제, 유방의 부인인 여태후는 유방의 소실, 척부인과 그녀의 아들인 유여의와 갈등이 심했다. 자신의 아들, 혜제가 왕위에 오르자 유여의를 독살하였고 척부인은 산 채로 손발을 자르고 눈을 뽑고 약을 먹여서 귀머거리로 만든 다음에 돼지우리에 던져버렸다. 중국사에서 유일한 여황제인 당나라 측천무후는 자신이 황후 자리에 오르는 데 반대한 공신들을 모두 무자비하게 숙청했다. 일설에 의하면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아들과 딸마저 죽였다고 하니 악녀가 맞다. 청나라의 서태후는 3.. 2025. 5. 11.
[새 교황 선출] 로마와 전 세계에 보내는 첫 강복(전문) “대화와 만남으로 다리를 건설하고 모두 하나가 되어, 언제나 평화를 누리는 한 백성이 됩시다”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된 교황 레오 14세가 5월 8일 성 베드로 성당 발코니에서 광장의 군중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CNS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이 말씀은 하느님의 양 떼를 위하여 당신 목숨을 내주신 착한 목자이며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하신 첫 번째 인사였습니다. 저 또한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 마음속으로 들어와,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곳에 있는 모든 이, 모든 민족과 모든 땅에 가닿기를 빕니다.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이는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평화입니다. 이는 무기를 내려놓은 평화, 무기를 내려놓게 하는 평화, 겸손하고 인내하는 평화입니다. 평화는 아무 조건 없이 우리.. 2025. 5. 11.
28. 수원 화성 <하> 홍수로 유실되기 전 단아하고 아름다운 ‘화성의 무지개’ 노르베르트 베버, ‘수원 화성 화홍문’, 유리건판, 1911년 3월 29일 수원 화성,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 독일 상트 오틸리엔수도원 아카이브 소장 한국 사진 키스가 수채화로 그린 화성 ‘화홍문’ 촬영 수원 화성은 아름다운 성이다. 지금도 많은 이가 찾아와 그 아름다움에 매료돼 사진을 남긴다. 일제강점기 일본인조차 화성의 풍경을 촬영해 조선 풍속 사진첩을 출간·판매했다. 또 영국인 엘리자베스 키스는 화성 화홍문을 수채화로 그렸다. 그녀는 한국을 그린 수채화 작품 38점을 엮어 「Old Korea: The Land of Morning Calm」을 출간했다. 이는 세계에 조선을, 우리나라를 알린 최초의 서양화로 평가받는다. 노르베르트 베버 총아빠스는 .. 2025. 5. 11.
26. 프랑스 투르 생 마르탱 바실리카 서유럽 순례의 기원이 된 프랑스 투르 생 마르탱 바실리카 북쪽에서 바라본 투르. 루아르강과 셰르강이 흐르는 투르는 중세 견직물 산업으로 번영을 누렸고, 파리가 왕도(王都)로 자리 잡기 전까지 왕과 귀족들은 루아르 계곡의 온화한 기후를 즐기며 이곳에 여름 궁전과 사냥 별장을 짓고 머물렀다 파리에서 남서쪽으로 약 230㎞ 떨어진 투르는 유서 깊은 문화 도시입니다. 루아르강과 셰르강이 흐르는 데다가, 파리·보르도·낭트를 잇는 교통 요지여서 로마 제국의 갈리아 지방 중심지였지요. 이곳은 유럽의 운명을 좌우한 역사의 무대이기도 합니다. 732년 투르-푸아티에 전투에서 프랑크 왕국 군대는 우마이야 왕조의 군대를 격퇴합니다. 이 승리로 프랑크 왕국은 서유럽에서 강국으로 부상하고, 이슬람 세력의 팽창은 이베리아반도에 .. 2025. 5. 11.
(26) 야고보와 요한 사도 예수님의 믿음직한 제자들, 야고보와 요한 야고보와 요한은 베드로와 함께 예수님의 각별한 사랑을 받은 사도들이다. 그래서 바오로 사도는 이들을 ‘교회의 기둥들’이라고 불렀다. 루벤스 작 ‘야고보 사도’(왼쪽) ‘요한 사도’, 1612년/1611년, 스페인 프라도미술관 야고보와 요한 사도는 베드로·안드레아와 함께 예수님의 첫 제자들입니다. 그들은 아버지 제베대오와 어머니 살로메 사이에서 태어난 형제입니다.(마태 27,56; 마르 15,40; 16,1 참조) 그들은 베드로·안드레아와 함께 고기잡이하던 어부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로 삼기 위해 찾아갔을 때 그들은 아버지와 삯꾼들과 함께 그물을 손질하고 있었습니다.(마태 4,18-22; 마르 1,16-20) 아버지가 삯꾼을 부릴 정도이고, 어머니가 예수님의 시중.. 2025. 5. 11.
(25) 안드레아 사도 하느님과 인간을 잇는 다리, 안드레아 사도 안드레아 사도는 첫 번째로 부르심을 받은 주님의 제자로 하느님과 인간, 하느님 나라와 세상을 연결하고,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데 조력한 ‘다리’와 같은 존재이다. 프랑수아 뒤케스누아, ‘성 안드레아 사도’, 1629~1633. 대리석상, 성 베드로 대성전, 바티칸 안드레아는 첫 번째로 예수님 부르심을 받은 사도입니다. 네 복음서는 안드레아 사도가 주님의 부르심을 받는 내용을 소개합니다.(마태 4,18-22; 마르 1,16-20; 루카 5,1-11; 요한 1,35-51) 하지만 복음서마다 그 장면을 조금씩 다르게 표현합니다. ‘공관 복음’이라 불리는 마태오·마르코·루카 복음서는 그 장소를 ‘갈릴래아 호숫가’ 곧 ‘겐네사렛 호숫가’라고 특정합니다. 반면 요한 복음.. 2025. 5. 4.
갯벌과 포구를 걷는 길 인천둘레길 6코스 소래길 2025. 5. 1.
장수동 초곡산과 만수동 거머리산을 아시나요? 2025. 5. 1.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