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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와 영성]/예수님이야기91

(91·끝) 제자들에게 사명을 부여하시고 승천하시다(루카 24,36-53) 성령을 약속하시고 하늘로 올라가신 예수님 ▲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기다리라고 하신 후 베타니아 근처에서 승천하셨다. 사진은 올리브산 정상 베타니아 근처에 있는 예수 승천 경당. 가톨릭평화신문 DB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예수님께서는 이제 예루살렘의 제자들에게 나타나시어 그들에게 사명을 부여하십니다. 그런 다음 하늘로 올라가십니다. 제자들에게 나타나시고 사명을 부여하심(24,36-43) 엠마오의 두 제자가 다른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 나타나신 일을 이야기하고 있을 때 예수님께서 그들 가운데에 서시어 “평화가 너희와 함께!”하고 말씀하십니다. 제자들은 정작 예수님께서 나타나셔서 평화를 비는 인사를 하시자 “무섭고 두려워서 유령을 보는 줄로” 생각합니다.(24,36-37) 예.. 2018. 12. 23.
(90) 엠마오로 가는 길에서(루카 24,13-35) ▲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예수님 이야기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주님을 어디에서 만날 수 있는지를 일깨워준다. 말씀(성경)과 성찬례에서다. 그림은 렘브란트작, 엠마우스에서의 만찬 【CNS 자료사진】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에게 나타나신 예수님’ 이야기는 네 복음서 .. 2018. 12. 23.
(89) 부활하시다(루카 24,1-12) 빈 무덤 보고도 부활을 믿지 못한 제자들 ▲ 주간 첫날 여자들이 예수님이 모셔진 무덤을 찾았으나 무덤이 비어 있었다. 사진은 예루살렘 주님 무덤 성당 안 예수님의 빈 무덤 제대. 가톨릭평화방송여행사 제공 예수님께서는 공생활 중에 제자들에게 세 번이나 당신의 수난과 부활에 대해 말씀하셨지만, 제자들은 무슨 말씀인지 깨닫지 못했습니다. 이제 그 부활 사건이 일어납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부활하시는 현장을 목격한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주간 첫날”(24,1) 곧 안식일 다음 날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처형과 죽음 그리고 돌무덤에 안장되는 것까지 지켜보았던 여자들, 곧 “갈릴래아에서부터 예수님과 함께 온”(23,55) 그 여자들은 향료와 향유를 준비해 새벽 일찍 무덤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무덤을 막아놓았.. 2018. 12. 4.
(88) 죽으시고 묻히심(루카 23,44-56) “아버지, 제 영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 ▲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단말마의 고통을 겪으면서도 “아버지, 제 영을 아버지 손에 맡기니다” 하고 끝까지 의탁하는 모습을 보이신다. 그림은 예루살렘 예수무덤성당 안에 있는, 예수님의 시신을 내리는 모습을 그린 벽화. 가톨릭평화신문 DB 골고타 언덕에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께서는 마침내 숨을 거두십니다. 그리고 그분은 돌무덤에 묻히십니다. ‘우리를 위하여 태어나셨다’(루카 2,11 참조)는 그 구세주께서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비참한 최후를 맞으셨습니다. 숨을 거두시다(23,44-49) 낮 열두 시쯤 되자 어둠이 온 땅에 덮입니다. 해가 어두워진 것입니다. 이 어둠이 오후 세 시까지 계속됩니다. 세 시가 되자 성전 휘장 한가운데가 두 갈래로 찢어집니.. 2018. 11. 25.
(87) 십자가에 못박히시다(루카 23,26-43) 뜻밖에 지게 된 십자가, 우린 어떻게 받아들이는가 ▲ 십자가에 못박히신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못박은 이들을 용서해달라고 청하신다. 사진은 골고타에 세워진 예수님 무덤성당 외부 전경. 가톨릭평화신문 DB 이제 예수님께서는 처형장으로 끌려가십니다. 십자가의 길이 시작됩니다. 그 길의 끝은 말 그대로 십자가 처형, 곧 죽음입니다. 편의상 이 대목을 십자가의 길(23,26-32)과 십자가에 못박음(23,33-43) 두 부분으로 나눠서 살펴봅니다. 십자가의 길(23,26-32) “그들은 예수님을 끌고 가다가, 시골에서 오고 있던 시몬이라는 어떤 키레네 사람을 붙잡아 십자가를 지우고 예수님을 뒤따르게 하였다.”(23,26) 여기서 “그들”은 누구를 가리킬까요? 루카복음의 맥락에서 보면 그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으.. 2018. 11. 18.
(86) 사형 선고 (루카 23,13-25) 군중의 압박, 진실에 고개 돌린 빌라도 ▲ 빌라도는 예수님에게서 사형에 처할 아무런 죄목도 찾지 못했으나 수석사제들과 지도자들의 거듭된 요구에 굴복해 예수님을 사형에 처하라고 내주고 만다. 그림은 빌라도가 예수님에게 사형 선고를 내리는 장면을 묘사한 예루살렘 베드로 회개 기념 성당 내부의 모자이크화. 가톨릭평화신문 DB 헤로데에게 갔던 예수님은 다시 빌라도에게 돌아옵니다. 빌라도는 예수님에게서 아무런 죄목을 찾지 못했지만 수석사제들과 지도자들의 거듭된 사형 요구에 빌라도는 예수님을 사형에 처하라고 넘겨줍니다. 루카 복음사가는 “빌라도가 수석사제들과 지도자들과 백성을 불러모았다”(23,13)는 구절로 이 대목을 시작합니다. 이들이 바로 예수님을 고소한 당사자들이어서 예수님을 신문한 결과를 이들에게 알리기 .. 2018. 11. 11.
(85) 빌라도에게 심문받고 헤로데 앞에 서시다(루카 23,1-12) 진실을 외면하고 조롱하는 이들 ▲ 빌라도는 예수님이 갈릴래아 출신이라는 말을 듣고 예수님을 헤로데에게 보낸다. 헤로데는 예수님을 조롱한 후 다시 빌라도에게 보낸다. 사진은 예수님 시대의 예루살렘 모형도. 예루살렘 성전 오른쪽 요새처럼 보이는 곳이 빌라도가 예루살렘에서 거처했다는 안토니아 요새(오른쪽 붉은 원)이고 예루살렘 성전 뒷쪽의 탑 있는 곳이 헤로데가 거처한 궁(왼쪽 붉은 원)이었다. 가톨릭평화방송 여행사 제공 최고 의회에서 메시아를 자칭했다는 혐의를 쓰신 예수님께서는 이제 유다 총독 빌라도에게 심문을 받으시고 다시 갈릴래아 영주 헤로데에게 조롱을 받으십니다. 빌라도의 심문(23,1-5) 루카 복음사가는 “온 무리가 일어나 예수님을 빌라도 앞으로 끌고 갔다”(23,1)고 기록합니다. ‘온 무리’는 .. 2018. 11. 4.
(84) 조롱과 심문 (루카 22,63-71) 최고 의회 심문관들의 질문과 메시아의 답변 ▲ 밤새도록 대사제의 집에서 고초를 겪으신 예수님은 최고 의회에 끌려가셔서 ‘당신이 메시아요?’라는 질문을 받으신다. 사진은 대사제의 집에서 조롱과 모욕을 받으시는 예수님을 묘사한 모자이크화. 예루살렘 베드로 회개 기념 성당에 있다. 【CNS 자료사진】 루카 복음사가는 대사제로 끌려가신 예수님께서 사람들로부터 조롱과 모욕을 받으셨으며(22,63-65), 날이 밝자 최고 의회로 끌려가 심문을 받으신 이야기를(22,66-71) 전합니다. 차례로 살펴봅니다. 조롱(22,63-65) “예수님을 지키던 사람들은 그분을 매질하며 조롱하였다. 또 예수님의 눈을 가리고 ‘알아맞혀 보아라. 너를 친 사람이 누구냐?’ 하고 물었다. 그들은 이 밖에도 예수님을 모독하는 말을 많이 .. 2018. 10. 28.
(83) 베드로의 부인 (루카 22,54-62) 베드로의 부인에도 격려와 위로 담은 주님 눈빛 ▲ 세 번이나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한 베드로는 닭이 울고 예수님께서 몸을 돌려 바라보시자 예수님 말씀이 생각나 밖으로 나가 슬피 운다. 사진은 예루살렘 베드로 회개 성당 전경. ▲ 베드로가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하는 장면을 표현한 예루살렘 베드로 회개 성당 조각. “그들” 곧 수석 사제들과 성전 경비대장들과 원로들(22,52 참조)은 예수님을 붙잡아 끌고 대사제의 집으로 데려갑니다. 베드로는 멀찍이 떨어져 뒤따라갑니다.(22,54) “멀찍이 떨어져 뒤따라간” 것은 따라오는 것을 눈치채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였을 것입니다. 베드로는 마지막 만찬 때에 끝까지 예수님을 따르겠다고 호언장담했습니다. “저는 주님과 함께라면 감옥에 갈 준비도 되어 있고 죽을 준비도 .. 2018. 10. 14.
(82) 잡히시다 (루카 22,47-53) 예수님을 배반한 유다의 위선적인 입맞춤 ▲ 배반자 유다는 스승에 대한 사랑과 존경의 표시인 입맞춤을 예수님을 체포하라는 표식으로 삼는다. 사진은 조토 디 본도네(1267~1336) 작 ‘유다의 입맞춤’, 이탈리아 스크로로베니 성당. 【CNS 자료 사진】 겟세마니에서 홀로 기도하신 후 제자들에게 돌아와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기도하라고 말씀하시는 예수님. 예수님의 말씀이 채 끝나기도 전에 한 무리의 사람들이 나타납니다. 예수님을 붙잡으러 온 이들입니다. 그 대목을 루카 복음사가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예수님께서 아직 말씀하시고 계실 때에 한 무리의 사람들이 나타났는데,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로 유다라고 하는 자가 앞장서서 다가왔다….”(22,47 ㄱ-ㄴ) 예수님께서는 이미 마지막 만찬 자리에서 “보라, 나를.. 2018. 10. 7.
(81) 겟세마니에서의 기도(루카 20,39-46) 겟세마니에서 간절한 기도로 얻은 위로와 힘 ▲ 예루살렘 성 밖 올리브 산에 있는 겟세마니 대성당 전경. 【CNS 자료 사진】 마지막 만찬에서 제자들에게 고별 말씀을 하신 예수님께서는 올리브 산으로 가셔서 기도하십니다. 루카 복음사가는 그 대목을 이렇게 시작합니다. “예수님께서 밖으로 나가시어 늘 하시던 대로 올리브 산으로 가시니, 제자들도 그분을 따라갔다.”(22,39) 이 구절에서 우선 눈여겨볼 것은 “늘 하시던 대로”라는 표현입니다. 루카 복음사가는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예수님께서 “낮에는 성전에서 가르치시고 밤에는 올리브 산이라고 불리는 곳으로 나가 묵곤 하셨다”고 기록했는데(21,37), “늘 하시던 대로”란 밤이면 올리브 산으로 나가 묵곤 하시던 것을 말합니다. ‘늘 하시던 대로’라는 표현은 또 .. 2018. 9. 23.
(80) 고별 담화 2 (루카 22,31-38) 시련 겪을 제자에게 힘을 불어넣은 스승 ▲ 베드로회개성당에 있는 동상. 베드로가 예수님을 부인하는 모습이다. 예수님께서는 시몬 베드로에게 당신을 부인할 것이라고 예고하십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때가 되었음을 말씀하시면서 준비를 단단히 할 것을 당부하십니다. 베드로의 부인 예고(22,31-34) 베드로가 당신을 부인할 것이라고 예고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은 “시몬아, 시몬아! 보라, 사탄이 너희를 밀처럼 체질하겠다고 나섰다”(22,31)로 시작합니다. “시몬아, 시몬아!” 하고 이름을 두 번이나 부른다는 것은 상황이 심상찮음을 나타냅니다. 그런데 그다음 말씀에서 예수님께서는 “사탄이 너를…”이라고 하시지 않고 “너희를”이라고 하십니다. 말하자면 사탄의 체질 곧 사탄의 심한 유혹을 받을 사람이 시몬만이 아님을 .. 2018.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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