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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와 영성]/가보고싶은 성당115

[아름다운 성당을 찾아서] 서울대교구 신천동성당 돛단배 닮은 성당...복음화 여정 항해하다 집을 짓기 위해서는 네모 반듯한 땅이 좋지만, 서울 송파구 오금로에 자리한 신천동성당 부지는 그렇지 못했다. 신천동성당의 대지는 2281㎡로 한쪽 변이 30도인 직삼각형 형태다. 성당 한쪽에는 왕복 4차선 도로가, 다른 한쪽에는 지하철의 지상 통과 구간이 있다. 소음을 막기 위한 차단벽이 있지만, 지하철 선로가 성당 부지와 불과 10m도 떨어지지 않아 하루 수백 차례 오가는 지하철 소음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하지만 신천동성당을 설계한 건축가 김영섭(시몬) 교수는 지리상의 약점을 신앙으로 극복해 예술로 승화시켰다. ▲ 신천동성당의 외형은 마당과 건물을 포함해 배를 형상화했다. 배를 형상화 한 성당 신천동성당의 외형은 배를 형상화했다. ‘성전 건물을 배 모양으로.. 2020. 11. 8.
[아름다운 성당을 찾아서] 서울대교구 위례성모승천성당 장미 꽃잎처럼 피어나 밝고 맑은 성모신심 일으키다 ▲ 위례성모승천성당 전경. 흰색 벽돌로 마감된 성당은 성모를 상징하는 장미꽃잎 모양을 형상화 했다. 우측 하단은 위에서 바라본 위례성모승천성당 모습니다. 왼쪽 사제관과 오른쪽 성전건물이 계단과 2층 통로로 연결된 모습이다. 성전이 장미꽃잎 같다. “근래 지어진 성당 중 꽤 괜찮은 성당이다.” 올해 미수(米壽, 88)를 맞는 한국 미술계의 거장 최종태(요셉) 교수는 최근 지어진 한 성당에 대해 짧지만 강렬한 말을 남겼다. 단순함 속에 깊이가 있고 밝음 속에 편안함이 있는 서울대교구 위례성모승천성당에 대한 평이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18일 10시 성전 봉헌식을 거행하는 위례성모승천성당을 찾았다. 한국적이며 현대적인 성당 단연 눈에 띈다. 서울.. 2020. 10. 15.
[아름다운 성당을 찾아서] 수원교구 하우현성당 바닥에 앉아 기도하는...자연 속 조용한 안식처 조선 교회 신자들은 거듭된 박해의 칼바람을 피해 깊은 산 속으로 숨어들었다. 경기도 의왕시 청계동에 자리한 하우현도 박해 시기 형성된 교우촌 중 하나다. 신자들은 화전을 일구고 옹기를 구우며 보리와 열매로 연명했다. 이후 신앙의 자유가 허락되자 신자들은 고향으로 돌아가거나 일부는 하우현에 정착했다. 서로에게 의지하며 신앙을 지켜가던 하우현 교우촌은 1900년 본당 설립의 기쁨을 누렸다. 수원교구 하우현본당을 소개한다. 박해를 피해 형성된 교우촌 차들이 굉음을 내며 달리는 안양판교로 청계 지역을 지나다 보면 ‘하우현성당’ 안내판이 보인다. 안내판을 따라 좁은 길로 들어서면 성당이 모습을 드러낸다. 성당 주변은 사방이 산이다. 청계산과 광교산 등 높은 산들과 .. 2020. 7. 26.
[아름다운 성당을 찾아서] 인천교구 부평4동성당 아름다운 성미술품으로 성전의 품위를 높이다 인천교구 부평4동본당이 6월 14일 새 성전을 봉헌했다. 앞서 성당 내 제대와 제구, 유리화 등 11점이 인천교구 성미술품 1호로 지정됐다. 신앙의 후손에게 문화유산으로 기억될 성미술품을 만나보기 위해 부평4동 성당을 찾았다. 도심 속 오아시스 같은 성당 인천 부평4동성당 앞은 늘 사람들로 북적인다. 성당 인근에 부평 깡시장과 지하철 부평시장역과 부흥 오거리가 있어 사람과 차량의 이동이 끊이지 않아 답답한 도심의 풍경이 이어진다. 그 중심에 작은 공원처럼 꾸며진 부평4동성당은 도심 속 오아시스 같다. 정병덕 주임 신부는 “새 성당은 교우들은 물론 생업에 지친 시민들의 몸과 마음에 휴식과 생명을 제공하는 도심의 오아시스와 같은 영적 공간”이라며 “성당을 찾는 이들.. 2020. 7. 19.
[아름다운 성당을 찾아서] 청주교구 부강성당 동서양 건축미 어우러진 성당, 종소리는 변함없이 ▲ 한옥성당은 수녀원과 사제관을 거쳐 지금은 회합실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1962년 봉헌한 지금의 성당은 주변 조경이 아름다워 지역 명소로 꼽힌다. 근현대 건축물 중에도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되는 것들이 있다. 세종시 부강면에 자리한 청주교구 부강성당도 그중 하나다. 1957년 공동체 설립 때 성당으로 쓰였던 한옥과 그에 딸린 대문채, 그리고 1962년 지은 지금의 성당이 6월 국가등록문화재 제784호로 등록됐다. 한옥성당에서 북미식 성당에 이르기까지 충북 지역의 성당 변천 과정을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지난 60여 년, 부강 지역 복음화의 구심점이 된 부강성당을 소개한다. 옛 정취가 느껴지는 한옥성당 성당 입구에 걸린 국가등록문화.. 2020. 7. 19.
[아름다운 성당을 찾아서] 수원교구 용인 신봉동성당 제대를 바라보는 시야막힘없이 탁 트인 성전 성당은 그 자체로 가톨릭교회의 표징일 뿐 아니라 가톨릭교회가 지향하는 모든 활동의 원천인 전례를 거행하는 거룩한 장소다. 그래서 「로마 미사 경본 총지침」은 “성당 건축은 모든 거룩한 백성의 일치가 드러나도록 완전히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로마 미사 경본 총지침」의 지향을 그대로 옮겨 놓은 모범 사례 중 한 곳인 수원교구 용인 신봉동성당을 찾았다. 자연 속 주님의 집 경기도 용인시 광교산 자락에 자리한 신봉동성당 주변은 온통 녹음으로 가득했다. 인근에 흐르는 실개천과 여기저기에서 들리는 새 소리에 눈을 감으면 숲 한가운데 있는 느낌이다. 자연이 저마다의 색을 뽐내는 가운데 노출 콘크리트 공법으로 지어진 회색의 성당은 마치 한 장의 흑백 사진 같다... 2020. 7. 5.
전주교구 익산 나바위성당 전통 한옥과 고딕 양식 조화 이룬 독특한 성당 김대건 신부 서품 받은 뒤 고국 돌아와 첫 발 딛은 곳 100여 년 전 중국서 제작한 제대·촛대 등 고스란히 간직 ‘역사관’으로 꾸민 옛 사제관, 각종 유물 1000여 점 전시 나바위성당 전경. 전통 한옥 양식에 뾰족한 고딕 양식 종탑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전라북도 익산시 망성면 화산리, 금강(錦江)변을 따라 빼곡히 들어선 비닐하우스와 전형적인 농촌 마을 사이로 붉은 벽돌의 성당이 눈에 띈다. 예로부터 납작한 바위가 많이 널려있다고 해 ‘나바위’라 불린 이곳은 한국교회 역사상 아주 중요한 가치를 지닌 역사적인 장소다. ‘나바위’는 열다섯 나이에 마카오로 유학을 떠났던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가 조선 헌종 11년(1845년) 8월 17일 중국 김가항(.. 2020. 2. 16.
[아름다운 성당을 찾아서] (31) 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 마음을 비우고 기도로 채우는 하느님의 공간 ▲ 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은 조화로이 수도 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아름다운 주님의 뜨락이다. 사진은 옛 왜관 성당과 새 수도원이 잘 어울려 있는 왜관 수도원 전경. ▲ 수도원 성당은 빈틈없이 꽉 차있는 기도의 공간이다. 수도자의 삶을 보여주듯 단순하게 장식된 성당은 모두 수도자들이 직접 꾸민 것이다. 주님을 섬기는 학원 “만약 여러분에게 수도원과 함께 ‘기도, 검은 수도복, 버림, 침묵과 고독, 공동생활, 봉사’ 등의 이미지가 떠오른다면 그것은 바로 전통적인 ‘성 베네딕도 수도원’의 모습일 것입니다. 베네딕도회 수도자들은 무엇보다 먼저 기도하는 사람들입니다. 세상의 가치 기준에서 벗어나, 검은 수도복을 입고 수도원 안에 머물며, 모든 재산을 공유하고 오롯이 하.. 2018. 11. 25.
[아름다운 성당을 찾아서] (30) 서울대교구 중림동약현성당 도심 속 숨은 진주, 한국 천주교회 어머니 성당 ▲ 서울대교구 중림동약현성당은 한국 성당의 어머니요 머리이다. 로마네스크 풍의 이 성당은 언덕배기에 세워져 있지만 자신을 잘 드러내지 않는 고즈넉한 성당이다. ▲ 제대 뒤 색유리화는 한국 작가에 의해 성당에 처음으로 설치된 작품이다. 화마를 견딘 후 더욱 영롱한 빛을 내고 있다. ▲ 중림동 약현성당은 서소문순교성지를 품고 있다. 성당 내 서소문순교성지기념관에는 이곳에서 순교한 44위 성인과 27위 복자에 대한 자료들이 전시돼 있다. 사적 제252호 수줍게 설핏 찾아온 가을이 금세 떠나려 한다. 낙엽의 고독 속으로 떠나는 가을 여행은 존재의 무상(無常)을 찾는 시간이다. 무심히 떠나는 가을을 소박하게 배웅할 도심 속 그림 같은 풍경이 있다. 바로 서울 중림동.. 2018. 11. 18.
[아름다운 성당을 찾아서] (29) 춘천교구 주교좌 죽림동성당 순교 전통 반석 위에 세워진 ‘전례 공간 구성의 교과서’ ▲ 춘천교구 주교좌 죽림동성당 전경. 죽림동성당은 전례 공간 구성의 교과서라 불릴만큼 상징성과 예술성, 기능성을 고루 갖춘 교회 건축물이다. 춘천교구 주교좌 죽림동성당은 ‘전례 공간 구성의 교과서’라 불릴 만큼 전례의 상징성, 예술성, 기능성을 고루 갖춘 교회 건축물이다. 강원도 춘천시 약사고개길 21에 자리하고 있는 죽림동성당은 내부 기둥이 없는 한국 가톨릭교회의 대표적인 로마네스크 양식 석조 건축물(등록문화재 제54호)이다. 1956년에 봉헌했고, 1998년 대규모 보수와 2013년 성역화 사업을 거쳐 지금의 모습을 하고 있다. 이름난 20여 명의 성미술 작품으로 성당 안팎이 꾸며져 ‘한국 가톨릭 미술의 보고(寶庫)’라는 평도 듣는다. 또 죽림.. 2018. 9. 16.
사벌성당 축성식에 다녀왔어요~~~ 2018년 7월 25일 성 야고보사도 축일 이날 사벌 야고보 성당 축성식이 있었다. 오후 5시 축성식에 참석하기 위해 아침에 출발하여 낙동강 역사이야기관을 관람하고 퇴강성당을 들러 시간에 맞춰 도착하니 무척이나 더운 날씨에도 본당 신자들의 분주함과 함께 잘 맞이해 주었다. 상주 곶감.. 2018. 8. 1.
퇴강성당 퇴강성당은 조암삼 자락 아래 낙동강 예 퇴강(물미) 나루터 주변에 자리잡고 있는 상주 지역 최초의 천주교 교당이다. 한국 천주교의 역사를 대변하는 교당이며 경북 북부지역 천주교 신앙의 산실로 십자가형 고딕양식 건축물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한국 천주교회사에 있어 매우 중.. 2018.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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