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 군에서 세례를 받고 10년 넘게 냉담한 신자입니다. 고해성사를 보려고 해도 고해실 안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법을 잘 알지 못해 망설이고 있습니다. 주위 신자들에게 물어봐도 정확히 말해주는 이가 없습니다. 구체적인 방법을 알고 싶습니다. 장동민(도미니코, 32, 강릉)
상식적이고 기본적인 문의 사상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해답을 드리고, 지면에는 소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많은 쉬는 신자분들이 고해성사 방법을 몰라, 교회로 복귀하는 시기를 늦추는 것 같아서 이번 기회에 소개합니다. 아마 냉담하지 않는 신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고백자는 고해성사를 받기 위해 먼저 자신이 그동안 지은 죄를 잘 성찰해야 합니다. 많은 이들이 성찰을 할때 십계명을 참고로 하는데, 하느님께서 심어주신 '양심'을 기준으로 하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이 성찰 시간은 충분히 갖는 것이 좋습니다. 성찰 한 뒤에 해야할 일은 무엇일까요.
당연히 통회입니다. 깊이 뉘우쳐야 합니다. 고해성사의 형식이 모두 이뤄지고, 또 실제로 죄가 사해졌다 하더라도, 이 뉘우침이 없다면 하느님 앞에서 떳떳할 수 없을 것입니다. 절절한 뉘우침은 당연히 다시는 죄를 짓지 않겠다는 결심으로 이어지겠지요.
그 결심을 안고 고백자는 고해실에 들어갑니다. 먼저 '십자 성호'를 긋습니다. 사제가 "… 그 동안 지은 죄를 뉘우치고 사실대로 고백하십시오"라고 할 것입니다. 그러면 "아멘"이라고 응답하고 "고해한 지 (몇주일, 몇달) 됩니다"라고 말합니다. 그 뒤에 성찰한 모든 죄를 '낱낱이' 고백합니다. 그리고 "이 밖에 알아 내지 못한 죄도 모두 용서하여 주십시오"라고 합니다.
그러면 사제가 통회 기도를 바치라고 하거나 영적 도움이 되는 말씀을 해 주십니다. 그리고 보속을 주십니다. 그 다음에 "…나도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이 교우의 죄를 사하나이다"라고 합니다. 그러면 "아멘"이라고 응답합니다.
이후 사제가 "평안히 가십시오"라고 말하면 "감사합니다"라고 응답하고 고해실을 나오면 됩니다. 신부님이 주신 보속은 잊지 말고 반드시 행하도록 노력하세요.
[가톨릭과 교리]/가톨릭교리
고해성사
<자문=서울대교구 교회법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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