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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정원]/마음가는대로1354

빛 앞에 선 사람 빛 앞에 서서 오는 이는 얼굴도 모습도 다만 목소리만 들립니다. 빛을 짊어진 사람 그 사람은 겸손한 사람입니다. 나보다 더 큰 능력을 지니신 분이 내 뒤에 오신다. 나는 몸을 굽혀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릴 자격조차 없다. (마르 1:7) 임의준 신부(서울대교구 직장사목부 담당) 2014. 12. 7.
대림초의 첫 불 어린이 복사 시절, 대림초에 처음으로 불을 붙이고자 얼마나 일찍 성당에 도착했는지요 그 기쁨으로 설레며 오늘 하루의 불도 붙여봅니다. 주님! 어서 오세요! 내가 너희에게 하는 이 말은 모든 사람에게 하는 말이다. 깨어 있어라. (마르 13:37) 임의준 신부(서울대교구 직장사목부 담당) 2014. 11. 30.
그해 그 겨울 / 신영 그해 그 겨울 / 신 영 눈 감으면 아련한 빛 귀에 차오르고 멈추지 않는 심장 소리 귀에 익은 그대 목소리 유난히 추웠던 그해 그 겨울 그래서 더욱 따뜻했던 차마 잊을 수 없는 잃어버릴 수 없는 우리의 얘기 시간이 흘러 세월이 되고 세월이 흘러 추억이 되듯 세월은 시간의 화석이 되고 .. 2014. 11. 17.
수저 할아버지 신부님과 식사하러 갔다가 맛있는 집을 몰라 찾다가 아무 집이나 들어갔습니다. 신부님이 수저 하나를 꺼내 유심히 보시더니 가게 밖으로 나가십니다. 왜요 신부님? 여긴 맛이 없겠네. 어떻게 아세요? 수저 닦아 놓은 것만 봐도 다 안단다. 네가 작은 일에 성실하였으니 이제 내.. 2014. 11. 16.
그대 향한 말간 첫 마음 하나 / 신영 그대 향한 말간 첫 마음 하나 / 신 영 낮의 해와 밤의 달과 별이 수날 수차례 오가고 겨울과 봄 그리고 여름 가을 겨울 계절이 여러 차례 바뀌어도 그대 이름 하나로 마음 설레는 그대 생각에 가슴 벅찬 행복은 생각하면 할수록 참으로 놀라운 일입니다 그대와 나 우리 사이에 흐르는 해와 .. 2014. 11. 10.
마음의 성전 미사 때 작은 성체 한 조각 들고 늘 고민합니다. 내 마음에 이 작은 성체 한 조각 온전히 모실 그분만의 공간이 없다는게 너무나도 미안합니다. 이것들을 여기에서 치워라. 내 아버지의 집을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지 마라. (요한 2,16) 임의준 신부 2014. 11. 9.
편지 위령의 날에 파란 하늘에 손가락으로 편지를 씁니다. 외할아버지! 잘 지내시죠? 하느님두 잘 계시죠?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 (마태 5:8) 임의준 신부 2014. 11. 2.
사랑의 말 / 신 영 사랑의 말 / 신 영 이 가을날 사랑의 말 접어 한켠에 놓습니다 깊음으로 남아 가을 나무 물들일까 잦은 주름으로 접어 가슴 깊은 자리 접어놓습니다 2003 - 하늘. 2014. 10. 29.
그대 생각 . . . / 신 영 그대 생각 . . . / 신 영 촉촉이 젖어드는 가을비 내리는 오후 내 안의 그대를 생각하며 그대 안의 나를 바라봅니다 생각하면 참으로 멀리 있는 듯하나 다시 한 번 생각하면 너무도 가까이에 있는 그대를 만납니다 시간과 공간 사이 온 천지 만물들의 인연이 바람 되어 흐르듯 그대와 나 사.. 2014. 10. 27.
가르친다는 것은 . . . 가르친다는 것은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하는 것입니다. 내가 진정 사랑을 가르쳐 지키게 하고자 한다면 나부터 사랑을 실천해야 합니다.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마태 28:20) 임의준 신부(서울대교구 직장사목부 담당) 2014. 10. 19.
너희와 함께 목놓아 부르는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 하늘 높이 사라지시는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 눈물을 훔치며 작아져 가는 어깨를 두드리며 “나 여기 있노라, 떠나지 않았노라” 알려주시는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 “보라, 내가 세상 끝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마태 28:20) - 임의준 .. 2014. 9. 21.
화해 누군가와 화해하기 힘들다면 가장 먼저 확인해보아야 하는 것은 내가 진정으로 상대방과 마음을 모아 서로 용서하고자 함께 기도하고 있는가 그것을 확인해야 합니다. 너희 가운데 두 사람이 이 땅에서 마음을 모아 무엇이든 청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다. (마.. 2014.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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