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정원]/마음가는대로1356 모든 분들께 사랑을 전합니다. 성탄 축하합니다. 아기예수님 오시는 고요한 밤에 잠시 . . . 2024. 12. 25. 성모 성월에 다시 듣는 아베 마리아 3대 곡 슈베르트·구노·카치니아름다운 5월을 가톨릭교회에서는 성모 성월로 기념한다. 동방 교회에서 먼저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성모 성월이 지금의 모습으로 자리 잡은 건 18세기. 이후 유명 작곡가들도 잇따라 성모님을 찬양하는 음악을 쏟아냈다. 성모 성월을 맞아 이른바 3대 ‘아베 마리아(Ave Maria)’로 꼽히는 슈베르트·구노·카치니의 곡을 다시 들어보자. 슈베르트의 아베 마리아 ‘가곡의 왕’으로 불리는 오스트리아 출신 프란츠 슈베르트(Franz Peter Schubert, 1797~1828)가 1825년에 발표한 곡이다. 조용하고도 경건한 느낌이 맑은 선율에 더해진 슈베르트의 ‘아베 마리아’는 그의 다른 가곡에 비해 단순한 편이다. 그래서일까, ‘아베 마리아’라고 하면 대부분 가장 먼저 떠올리며 편.. 2024. 5. 12. 가을 곁으로 길고도 길었던 장마도 지나는 듯하더니 태풍이 심술궂게 세차게 휘몰아 치며 지나갔어요... 역시 시간의 흐름은 막지 못하네요 가을이 성큼 다가온듯한 느낌을 주는 오후 그 곁을 지나봅니다~~ 2020. 9. 11. 못 보면서 잘 본다 하는 죄 지난 주일 우리는 목마른 사마리아 여인과 생명의 물이신 주님을 봤습니다. 오늘은 태생 소경인 사람과 세상의 빛이신 주님을 봅니다. 그런데 이렇게 사순 주일을 지내면서 우리의 문제는 사마리아 여인처럼 생명의 물이신 주님을 목말라하고 태생 소경처럼 주님을 보게 되느냐, 아니면 오늘 복음의 바리사이나 사람들처럼 보고도 못보느냐 그겁니다. 그리고 보게 되는 것에도 두 가지 차원이 있음을 볼 수 있어야 하는데 그것은 주님에 의해서 보게 되는 차원과 주님을 보게 되는 차원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주님에 의해서 주님을 보는 것인데 주님에 의해서 보게 될 때만 우리는 볼 필요 없는 다른 것이 보지 않고, 나의 빛이요 세상의 빛이신 주님을 우리는 볼 수 있게 된다는 말입니다. 먼저 우리는 주님에 의해서 보게 되는 차원을.. 2020. 3. 22. 우리의 쉼은 주님의 숨을 채우는 시간 귀항의 기쁨(강원도 속초 외옹치항)귀항은 꼭 만선이 아니어도 기쁨이다. 기쁨은 다시 거친 바다로 나설 수 있는 용기가 된다. “많이 잡히나요!” 이른 아침 갯바위로 나선 요셉 멋쩍어 하는 웃음이 싱그럽다 “재주가 없어서…” 잡은 물고기 넣는 살림망엔 데워진 바닷물만 그득하다 .. 2016. 8. 2. 거룩함 100년이 넘게 지어지고 있는 성당을 보았습니다. 한 건축가의 숭고한 마음이 모든 이의 마음에 빛을 전해주듯 그리스도의 숭고한 변모가 우리 마음과 신앙을 밝혀주실 것입니다. 그분의 옷은 이 세상 어떤 마전장이도 그토록 하얗게 할 수 없을 만큼 새하얗게 빛났다.(마르 9,3) 임의준 신.. 2015. 3. 1. 고민 하느님께 유일하게 없는 것. 그것은 고민입니다. 하고자 하는 일과 해야 하는 일 사이에서 우리는 고민하지만… 그분은 하고자 하는 일과 해야 하는 일이 언제나 일치하기에 고민이 없습니다.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 (마르 1,41) 임의준 신부(서울대교구 직장사목부 담당) 2015. 2. 15. 꽃향기 아무도 꽃향기를 손으로 잡아 두지 않는답니다. 그저 꽃향기가 나는 곳으로 걸어갈 뿐이죠. 우리는 그분을 소유할 수는 없습니다. “모두 스승님을 찾고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마르 1,37) 임의준 신부(서울대교구 직장사목부 담당) 2015. 2. 8. 권위 있는 가르침 나무를 자라게 하는 것은 명령이 아니라 사랑의 손길입니다. 신앙을 자라게 하는 것은 엄청난 가르침이 아니라 사랑의 실천입니다. 이게 어찌 된 일이냐? 새롭고 권위 있는 가르침이다. (마르 1,27) 임의준 신부(서울대교구 직장사목부 담당) 2015. 2. 1. 부르심 천사가 마리아에게 말을 전했을 때,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인사를 받았을 때, 그리고 베드로가 예수님의 초대를 들었을 때… 부르심은 귀로 듣지만, 마음이 움직입니다. 마음을 울리는 따스한 부르심.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 (마르 1:17) 임의준 신부(.. 2015. 1. 25. 마음에 들이다 사랑한다면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내 마음 안에 그 사람의 자리를 만들어 주는 것 내 마음 안에 그 사람을 들이는 것 내 마음에 들어온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마르 1:11) 임의준 신부(서울대교구 직장사목부 담.. 2015. 1. 11. 그 이름 어머니! 이 이름입니다. 당신 태중에 가득했던 하느님 은총의 이름 어머니! 이 이름입니다. 언제나 등 뒤에서 따스히 불러주실 그 이름 어머니! 이 이름입니다. 십자가 아래서 흐느끼며 부르실 그 이름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였다. 그것은 아기가 잉태되기 전에 천사가 일러 준 이름이었다.. 2014. 12. 28. 이전 1 2 3 4 ··· 1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