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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와 영성]/성서의인물(구약)68

[56] 사랑의 예언자 호세야 어느 날 야훼께서 호세아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바람기 있는 여자와 결혼하여 음란한 자식을 낳아라. 이 나라가 야훼를 저버리고 음란을 피우고 있구나.” 호세아는 야훼의 이 말씀을 듣고 디블라임의 딸 고멜을 부인으로 맞아들였다. 그 부인은 남편과의 사이에서 세 남매를 두지만 후에 부정을 저지르고 가출하게 된다. 그러나 호세아는 아내를 용서하고 다시 사랑하게 된다. 그는 삶을 통해서 하느님은 음행한 여인과 같은 이스라엘이 다시 회개하면 용서하신다는 큰사랑을 예언한 것이다. 호세아는 인간적으로 쓰라린 고통, 특히 가정적인 어려움을 겪으며 인생의 쓴맛을 보았던 사람이다. 아내가 다른 남자에게 빠져 자식들을 내팽개치고 집을 나가버렸을 때 겪게 되는 남편의 고통은 당해보지 않은 이는 짐작도 못할 것이다. 그 당시 .. 2005. 7. 27.
[55] 아름다운 젊은이 다니엘 유다왕 여오아킴 제 삼년에 바빌론 왕 느브갓네살이 유다를 침략했다. 여오아킴은 붙잡히고 유다의 땅과 재물은 노략질을 당했다. 느부갓네살은 대신들에게 명령했다. “여봐라, 이스라엘의 왕족과 귀족들 가운데 잘 생기고 똑똑한 놈 몇을 뽑아와라!” “예, 전하.” 바빌론 왕은 이스라엘의 엘리트 청년들을 뽑아 바빌론 궁으로 데리고 갔다 그들 중에는 다니엘과 그의 친구인 하나니야, 미사엘, 아자리아라는 젊은이들이 끼어있었다 그들은 바빌론 궁에서 일할 수 있도록 언어교육과 훈련을 받았다. 그들에게는 음식과 술을 양껏 먹게 하면서 좋은 대접을 해주었다. 특히 다니엘은 내시부 대신의 눈에 들어 귀여움을 독차지한 소년이었다. 그런데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은 조상의 율법을 어겨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하고 대신에게 간청했다. “나.. 2005. 7. 21.
[54] 생명의 희망을 외친 에제키엘 에제키엘은 이스라엘의 바빌론 포로생활을 하던 초기의 예언자다. 에제키엘은 제사장 가문에서 태어나 B.C.597년 바빌론의 느브갓네살이 유다를 정복하고 유다의 주요 인사들을 포로로 잡아갈 때 바빌론으로 간 것으로 추정된다. 에제키엘은 '그발'강가에서 포로들 속에 끼어있다가 하늘이 열리며 나타나는 신비로운 발현 광경을 보게 되었다. 이 때 에제키엘이 본 것은 바람, 구름, 불이었다. 이어서 네 짐승, 바퀴, 홍수와 같은 소리, 말소리 등을 보고 듣게 되었다. 그리고 말씀이 들려왔다. “너 사람아, 일어서라. 내가 너에게 할 말이 있다.” 에제키엘은 꼼짝없이 일어서서 말씀을 듣게 되었다. “너 사람아, 나에게 반항하는 역적의 무리, 이스라엘 백성에게 내가 너를 보낸다. 그들은 조상 때부터 내 말을 전혀 듣지 .. 2005. 7. 16.
[53] 말씀의 예언자 예레미야 예레미야는 베냐민 지방 다나돗의 사제로 힐키야의 아들이었다. 그는 스무살 무렵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아 유다의 마지막 왕 시드키야 때까지 약 40년간 예언자로서 활동했다. 그의 활동기간은 이스라엘의 역사 중에서 가장 비참한 시기였다. 명군 히즈키야 왕이 죽은 후 55년간 므나쎄의 폭정이 계속되고 요시아 왕의 개혁정책도 뒤이은 왕들의 실정으로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암흑과도 같은 시대가 지속되었고 특히 백성들의 생활은 몹시 피폐해졌다. 종교도 썩을 대로 썩어 일반 백성들의 고충은 말이 아니었다. 이런 상황에 예레미야는 나서서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였다. "이 나라에는 들끓느니 간음하는 것들 뿐, 예언자도 사제도 썩어빠져서 못된 짓이나 꾸미고 있는 자들 뿐이다. 내 눈에는 모두 너희가 소돔과 고모라처럼 보인다... 2005. 7. 11.
[52] 위대한 예언자 이사야 이스라엘 민족이 고통과 고난의 위기를 맞게 되면 하느님은 예언자를 보내 당신의 뜻을 알리셨다. 위대한 예언자 이사야가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았을 때는 30세였다. 기원전 8세기의 예언자 중에서도 아주 탁월한 예언자는 이사야였다. 그는 또한 뛰어난 신학자였다. 이사야가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은 시기는 우찌야 왕이 죽던 해였다. 이사야는 위기에 처한 나라를 위해 성전에서 기도하는 중에 야훼께서 높은 보좌에 앉아계신 환시를 보게 되었다. 천사들이 하느님의 영광을 노래했다.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만군의 야훼 그의 영광이 온 땅에 가득하시다.” 그 외침은 문설주를 흔들만큼 크고 웅장했으며 성전은 연기로 가득 찼다. 그러나 이사야는 덜컥 겁이 났다. “큰일 났다. 나는 이제 꼼짝없이 죽겠구나. 나는 입술이 더러운.. 2005. 7. 8.
[51] 용기 있는 여성 에스델 아하스에로스왕은 인도에서 에티오피아에 이르는 127개 지방을 다스리는 왕이었다. 수도 수사성에는 '모르드개'라는 유다인이 살고 있었다. 베냐민 지파에 속한 그는 유다왕 여고니야가 바빌론왕 느부갓네살에게 사로잡혀올 때 예루살렘에서 함께 잡혀온 사람이었다. 그에게는 양녀로 삼은 용모가 빼어난 사촌 누이 에스델이라는 여인이 있었다. 후에 에스델은 왕비가 되어 목숨을 걸고 유다인들의 생명을 구하는 애국여성이 되었다. 에스델이 아하스에로스의 왕후가 된 후 모르드개도 궁궐 대문에서 일을 보게 되었다. 그때 하만이라는 재상이 있었는데 궁궐 대문에서 일하는 모든 신하들은 그 앞에 무릎을 꿇고 절을 했다. 그런데 모르드개는 하만 앞에 무릎을 꿇으려 하지 않았다. “저 놈은 누구인데, 왜 무릎을 꿇고 절하지 않는 거야?”.. 2005. 7. 8.
[50] 대건축가 느헤미야 느헤미야는 하갈랴의 아들로 아르닥사싸 황제의 궁내에서 관리로 살고 있었다. 어느날 동생 하나니가 유다에서 돌아와 고향 소식을 전했다. “그래, 포로생활을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간 사람들은 어떻게 살고 있니?” “형님, 말도 마십시오. 포로생활 후 고향으로 돌아간 사람들은 그곳에서 몹시 고생하며 수모를 당하고 있습니다. 예루살렘 성벽은 무너진 채로 있고 성문들도 불에 탄 채 그대로 있습니다. 너무 흉물스러워 눈뜨고 못 볼 지경입니다.” 그 말을 듣고 느헤미야는 마음이 찢어질 듯 아팠다. 그는 슬피 울며 하느님께 단식하며 기도를 드렸다. “야훼 하느님,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면 한결같은 사랑으로 지켜 주시는 분이시여, 저의 기도에 귀 기울여주십시오. 예루살렘 성벽을 다시 건설하도록 도와주소서.” 드디어 느헤미야.. 2005. 7. 6.
[49] 신앙부흥을 주도한 학자 에즈라 에즈라는 바빌론에서 출생한 스라야의 아들이다. 에즈라는 제사장 계통의 인물이면서 야훼의 율법에 정통한 선비로서 사람들에게 '학자 에즈라'로 불렸다. 기원전 587년 예루살렘이 함락되고 이스라엘 사람들이 바빌론으로 끌려와 포로생활을 하는 중에 페르시아의 고레스왕이 바빌론을 점령했다. 고레스왕은 칙령을 반포하여 이스라엘 사람들을 포로생활에서 벗어나게 했다. “페르시아 황제 고레스의 칙령이다. 하늘을 내신 하느님 야훼는 세상을 나에게 맡기셨다. 그리고 유다나라 예루살렘에 당신의 성전을 지을 임무를 나에게 지워주셨다. 하느님 야훼께서 너희 가운데 있는 당신의 모든 백성과 함께하시길 빈다. 너희들은 이제 자유다. 누구든지 원하는 자는 돌아가라!” 그 후 페르시아를 아르닥사싸 황제가 통치할 때다. 황제는 선비 에즈.. 2005. 7. 3.
[48] 하느님을 망각한 우찌야 우찌야는 16살의 나이에 유다왕국의 왕이 되어 52년간이나 나라를 다스렸다. 그는 아버지 아마지야의 뒤를 이어 나라의 국방을 강화하고 영토를 확장했다. 우찌야는 블레셋 사람들을 치려고 군대를 출동시켜 갓성, 야브네성, 아스돗성을 허물고 블레셋 지역에 성읍들을 세웠다. 우찌야왕은 매우 막강해진 권력을 누렸다. “여봐라. 예루살렘 모퉁이 성문과 골짜기 성문을 잘 만들고, 망대를 튼튼히 세워라. 그리고 야산지대와 평야에 짐승을 놓아먹여라. 산악지대나 기름진 땅에 농사를 짓고 과수도 가꾸어라.” 우찌야는 흙을 사랑하는 사람이어서 농업을 발달시켰다. 이로써 국민들의 사랑을 받게 되었다. 우찌야 옆에는 하느님의 뜻을 깨우쳐주는 아자리야가 있었다. 우찌야는 예루살렘의 경비를 구축하고 농업과 목축을 장려했다. 강력한 .. 2005. 6. 30.
[47} 종교 개혁의 왕 요시아 요시아 왕은 여덟 살이란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올라 31년간 유다를 통치했다. 그는 특히 야훼 하느님의 눈에 드는 올바른 정치를 폈다. 왕위에 오른 지 팔년 만에 다윗의 하느님을 찾기 시작했다. 그리고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시행했던 이교숭배정책을 과감히 뜯어고쳤다. “유다와 예루살렘에 있는 부정한 신당과 아세라 목상, 그리고 모두 우상을 치워없애라. 또 바알의 제단들을 뜯어내고 분향단을 없애라.” 요시아 왕은 대대적인 종교개혁을 단행했다. 그리고 그는 사반, 마야세야, 요아를 보내 야훼의 성전을 수리하도록 명령했다. 성전 수리책임을 맡은 대사제 힐키야는 성전에서 율법을 발견하고 그 책을 공보대신 사반에게 넘겼다. 그리고 사반은 그 책을 임금 앞에 나가읽었다. 왕은 그 법전의 말을 듣고 옷을 찢으며 신하들에게.. 2005. 6. 29.
[46] 야훼의 눈에 벗어난 므나쎄 므나쎄는 히즈키야의 아들로 12세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올라 무려 55년간 예루살렘을 다스렸다. 그는 아버지와는 정반대로 야훼의 눈에 거슬리는 그릇된 정치를 폈다. "여봐라, 부왕 히즈키야가 허물어버린 신당들을 다시 세워라. 그리고 바알신을 섬기는 제단을 쌓고 아세라 목상을 만들어라. 그리고 하늘의 별들을 섬겨라!" 그는 심지어 야훼의 성전에도 이방의 신을 섬기는 제단을 쌓았다. 므나쎄의 아들인 왕자들은 한술 더 떴다. 점쟁이와 마술사들을 고용하고 혼백을 불러내는 박수, 무당등을 두어 야훼의 속을 썩였다. 예루살렘에 있는 야훼의 성전은 일찍이 야훼께서 다윗과 그의 아들 솔로몬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던 성전이다. "이 성전 예루살렘은 내가 선택하여 영원히 나의 이름을 둔다. 너희 선조들에게 전해준 땅에서 .. 2005. 6. 27.
[45] 신앙의 왕 히즈키야 아하즈왕의 아들 히즈키야는 25세 때 제13대 왕에 즉위하여 예루살렘에서 29년간 나라를 통치했다. 그는 선조 다윗처럼 하느님 보시기에 올바른 일을 했다. 그는 모든 것을 하느님께 의지하며 나라를 다스려 유다의 여러 왕들 중에서도 가장 훌륭한 왕으로 칭송받았다. 그의 아버지 아하즈왕은 앗시리아의 우상을 수입하여 앗시리아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고 애를 썼다. 그러나 히즈키야는 즉위하자마자 아버지와는 반대로 행동했다. ?여봐라, 신상들을 모두 철거해버려라. 그리고 석상들과 아세라 목상들을 모두 찍어 던져 버려라. 그리고 모세가 만들었던 구리뱀도 산산조각 내어라. 너희는 오직 하느님 야훼만을 의지해야한다. 모든 우상과 잡신들을 모두 떨쳐버려라!? 이처럼 히즈키야는 유다 왕들 가운데 전무후무한 행동을 했다. 그.. 2005.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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