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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과 교리]/가톨릭 소식들662

평양교구 설정 80돌 기획 - 의주본당(상) 선교사 입, 출국 도운 관문 평북 의주군 의주읍 동외동 의주천주교회는 국경도시 의주를 사목구역으로 삼아 1911년에 본당으로 설정됐다. 물론 의주공소 공동체는 그 이전인 1899년 가을에 오스카 채플린(파리외방전교회) 신부가 설립했다. 의주는 박해시대 교회 밀사와 선교사들의 주요 출입 통로로 한국천주교회사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뜻깊은 교회사의 현장 의주본당 공동체를 세차례에 걸쳐 조명한다. 사진제공=미국 뉴욕주 메리놀외방전교회 어씨닝 본부, 평양교구 설정 80주년 준비위원회 전대식 기자, 오세택기자 [혼인성사 마친 새 신부] 1926년 의주성당에서 막 혼인성사를 받고 나와 수녀원 아치형 현관에 선 새 신부. 예쁜 한복에 꽃관을 쓰고 머리 뒤쪽에는 긴 천을 드리웠다. 이를 이채롭게 포착해.. 2007. 2. 19.
평양교구 설정 80돌 기획 - 고원익 평양교구 신우회장의 '사부곡' 꿈에서도 그리던 그 이름, 아버지... ▲월남 때 생이별한 자신의 부친(뒷줄 가운데)과 본당 주임 사제 등 모습이 담긴 1935년 3월께 중화본당 사진을 들어보이며 감회에 젖은 고원익 평양교구 신우회장. ▲1935년 7월께 촬영한 사진(아래). 중화본당 4대(1935. 7~39. 1) 주임으로 사목한 강영걸(왼쪽) 신부와 메리놀외방전교회원 기본스 신부가 앉아 있고, 그 뒤로 본당 어린이들과 남녀 어른들이 함께하고 있다. 네모 점선 안에 중화본당 복사시절 고원익(위 확대한 부분 아래 둥근 점선) 회장과 큰 형 원근(위 둥근 점선, 2001년 선종)씨가 보인다. 60여년 만에 그리운 아버지 얼굴을 사진을 통해 접한 고원익(마티아) 평양교구 신우회장 눈가엔 눈물이 맺힌다. 어느덧 팔순을 눈 앞에 둔 희수(喜壽.. 2007. 2. 19.
평양교구 설정 80돌 기획-중화, 관후리본당(하) 지학순 주교 등 배출한 '성소 요람' 지금이야 평양시와 합쳐졌지만 중화본당이 자리한 중화 지역은 '평양교구 신앙의 못자리'답게 수많은 성직자와 한국 현대사의 거봉을 배출해낸다. 성직자로는 지학순(초대 원주교구장) 주교, 김진하ㆍ유봉준ㆍ김광혁(청주교구) 신부 등을 냈고, 우리나라 가톨릭교회 대표적 평신도로 제1공화국 국무총리 및 부통령, 제2공화국 총리를 지낸 운석(雲石) 장면(세례자요한, 1899~1966) 박사의 고향이기도 하다. 관후리본당 또한 김필현ㆍ조문국ㆍ서운석 신부와 이병만ㆍ김득권ㆍ서우석 신부, 현 평양교구장 서리 대리인 황인국 몬시뇰 등 성직자를 배출한 '성소 요람'이다. 이번호로 중화, 관후리본당 사진 연재를 마무리하고, 다음호에는 평양교구 설립 당시 사진과 교구 관련 사진을 연재한다. 사진.. 2007. 2. 19.
평양교구 설정 80돌 기획-중화, 관후리본당(중) 중화본당 : 신자 660명, 공소 9곳, 신심단체 5개, 사제 1명, 성심학원 및 성심유치원, 본당 출신 성직자 4명(1949년 현황). 관후리본당 : 신자 2231명, 전교사 5명, 사제 2명, 신심단체 7개, 사회복지시설 및 학교 5곳, 공소 3곳, 본당 출신 성직자 7명(1936년 현황). 신앙의 종소리가 끊긴 지 50여년이 지난 현재로 봐도 평양교구 두 본당 공동체 교세는 만만찮다. 당시 '동방의 예루살렘'으로 불린 평양의 그리스도교 복음화 양상을 잘 보여주는 대목. 가톨릭교회는 당시 교육사업과 사회복지활동을 통해 한창 선교 기반을 다져나가는 터였다. 하지만 분단과 전쟁은 '순교'를 낳았고 교회공동체에 '침묵'을 강요했다. "성모님, 왜 보고만 계십니까? 지금 우리를 도와주시지 않고 언제 도와주시.. 2007. 2. 19.
평양교구 설정 80돌 기획- 중화, 관후리본당(상) 평안도 지방 복음화 못자리 "어떠한 그리움이 이다지 간절하랴/내 고향 우리 성당 그 목자 그 교우들/세월은 가고 또 가도 눈앞에 삼삼하다."(구상 시인의 '가시밭 그 발자취' 일부) '한반도 복음화의 길목' 평양교구. 그러면서도 19세기 중반이 다 돼서야 1856년 뒤늦게 선교가 이뤄진 평양교구는 순교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교회다. 병인박해 때인 1866년 2월 평양감영에서 300대의 곤장을 맞고 숨을 거둔 성 유정률(베드로)을 비롯해 숱한 순교자를 낸 평양교구는 1950년 한국전쟁을 전후, 이름이 밝혀진 26위 성직ㆍ수도자, 평신도 등 많은 순교자를 냈고, 지금도 그 순교의 맥은 끊이지 않고 흐른다. 목재리공소(중화본당 관할)가 바로 평양교구 복음화의 못자리다. 평양 교외 남동쪽 동명왕릉 가는 길목에 .. 2007. 2. 19.
"하느님, 모든 아픈 이들을 위로하소서" 한국 첫 개최 세계 병자의 날 장엄미사서 간구... 사흘일정 성황 속 마무리 (사진설명) 교황특사 바라간 추기경(제대 앞줄 왼쪽에서 네번째)과 정진석(다섯번째) 추기경을 비롯한 주교 및 사제들이 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제15차 세계 병자의 날' 장엄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특별취재반 "…이 병자를 죄에서 해방시키고 구원해 주시며, 자비로이 그 병고도 가볍게 해 주소서." 11일 제15차 세계 병자의 날 장엄미사가 거행된 서울 장충체육관. 강론이 끝나자 제대 아래로 내려간 교황특사 하비에르 로사노 바라간(교황청 보건사목평의회 의장) 추기경과 정진석(서울대교구장) 추기경은 횔체어에 앉아 있는 병자에게 다가가 이마에 기름을 바르며 하느님 품에서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해지기를 빌었다. 병자성사를 받은 병자 눈.. 2007. 2. 19.
성가병원, 가톨릭학원에 헌정 사랑, 치유의 소명 '더욱' 확실히 ◀ 성가소비녀회 총장 이규선 수녀가 가톨릭학원 상임이사 김병도 몬시뇰에게 성가병원 봉헌서를 전달하고 있다 성가소비녀회는 45년간 운영해온 590병상 규모 성가병원(경기도 부천시 소사동)을 학교법인 가톨릭학원(이사장 정진석 추기경)에 헌정했다. 성가소비녀회 총장 이규선 수녀는 13일 서울 서초동 가톨릭학원 사무국에서 열린 성가병원 봉헌식에서 병원 자산과 관리운영권을 무상 양도하는 봉헌서를 가톨릭학원 이사장 대리 김병도 몬시뇰에게 전달했다. 이규선 수녀는 봉헌서에서 "성가병원이 더 전문적ㆍ체계적 의료기관으로 거듭남으로써 설립 목적대로 가난하고 병든 이들에 대한 사랑과 치유의 본래 소명을 보다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잘 운영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사장 정진석 추기.. 2007. 2. 19.
[우리교구는 지금] 29. 전주교구-영상복음화 앞장서는 홍보국 ◀ 전주교구는 영화와 포럼 등을 통해 신자들에게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고 있다. 사진은 미디어 교육장면(사진 위). 매주 수요일 열리는 ‘좋은 영화상영’ 장면. 미디어 사목 "잘나가네" 영화상영·포럼 통해 신앙 메시지 전달 테마 영상 공모전·사진강좌 도 마련 현대 사회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영상 매체의 발달이라 할 수 있다. ‘보는 것’에 익숙해진 현대인들은 서술보다는 직접 눈으로 보고 느끼는 감각적 체험으로 대상과 소통하고 있다. 안방은 물론 거리에서도 언제든지 영상문화와 쉽게 접할 수가 있고 각자의 취향에 따라 영상을 골라볼 수 있는 시대, 이 속에서 영상문화를 통해 복음화를 꾀하는 방법은 없을까? 전주교구가 디지털 시대와 사이버 시대에 발맞춘 복음 선포에 앞장서고 있다. 영상문화 복음화에 앞장서.. 2007. 2. 11.
주님 봉헌 축일 촛불 미사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주님 봉헌 축일인 2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남녀 봉헌생활자들을 위한 촛불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바티칸시티=CNS】 평화신문 기자 pbc@pbc.co.kr 2007. 2. 11.
[우리교구는 지금] 28.춘천교구-꾸준히 이어온 대북지원사업 '한솥밥 한식구' 운동 지난해 '연탄보내기' 운동을 통해 북한을 방문한 한삶위원회 위원들이 연탄을 나르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슈퍼옥수수 개발기금 지원·씨감자 보내기·연어부화장 건설 등 "10년째 '물고기 잡는 법' 전수" 교구의 절반이 북녘땅에 있는 춘천교구는 민족분단의 아픔을 그대로 체험하고 있다. 때문에 교구에서 심혈을 기울이는 대북지원 사업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교구에서 펼치고 있는 북강원도 주민과 신자들에 대한 나눔 실천 운동 ‘한솥밥 한식구’는 1997년 교구장 장익 주교의 호소문 ‘빵도 하나·우리도 한몸’ 발표로 시작됐다. 장 주교는 호소문을 통해 “우리는 같은 겨레입니다. 같은 하느님 아버지의 한 식구입니다.”라고 밝히며 교구민들에게 북한 동포들에게 관심을 가져줄 것을 촉구했다. 이 운동을 시작함과 .. 2007. 1. 21.
[우리교구는 지금] 27. 대전교구-매년 꾸준히 성소자 배출하는 교구 성소국 성소의 텃밭인 복사단 어린이들을 위해 캠프도 열었다. 1월 4일부터 1박2일간 열린 캠프에는 초등부 복사 210명, 중고등부 예비신학생 162명이 참석했다. “깊은 순교신심이 성소의 뿌리” 매년 20명이상 신학교 입학 교구 규모 비해 적지않은 수 400명 가까운 예비신학생 관리 시스템도 잘 갖춰져 ‘피는 못 속인다’ 대전교구의 꾸준한 성소자 배출은 한 마디로 표현할 수 있을 듯하다. 전국적으로 가장 많은 순교자를 낳은 교구 신앙후손들의 성소에 대한 열정은 선배 순교자들이 흘린 진한 피 만큼이나 뜨겁다. 올해 대전가톨릭대학교에는 24명의 새내기 신학생이 입학한다. 지난 수년간 대전가톨릭대학교에는 매해 20명 이상의 학생들이 입학하고 있다. 교구의 규모로 보면 상당한 숫자다. 무엇보다도 꾸준하다는 점이 인상.. 2007. 1. 21.
[일치주간 특집] 가톨릭과 개신교에 대한 오해들 성전은 성경과 함께 교회에 맡겨진 유산 ◀ 교황청과 세계교회협의회는 성 베드로 사도가 로마 주교좌를 설정한 1월18일부터 성 바오로 사도 개종 축일인 1월25일까지 그리스도인 일치기도 주간으로 정하고 1968년 이후로 매년 기도운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은 한국 그리스도교 교단 대표들이 갈라진 형제들의 일치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가톨릭 교회와 세계교회협의회(WCC) 소속 교단들은 매년 성 베드로 사도의 로마 주교좌 설정일인 1월18일부터 성 바오로 사도 개종축일인 25일까지 한 주간을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 주간'으로 지내고 있다. 일치주간을 맞아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려 가톨릭과 개신교 신자들이 양 교회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부분들을 한국 교회 일치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송용민(인천가톨릭대 교수).. 2007. 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