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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과 교리]/가톨릭 소식들662

눈꽃마을 고봉연 신부의 겨울 이야기 눈쌓인 대자연처럼 편안한 '털보 신부' ▲꼬마 친구들과 신나게 눈썰매를 타는 고봉연 신부. 그는 외지에서 주일학교 어린이들이 찾아오면 따뜻하게 맞아주고 같이 눈썰매를 타러 나간다. ▲눈꽃마을 횡계성당은 대문과 담이 없어 선뜻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스키를 즐기는 사람들 ▲고봉연 신부 춘천교구 횡계본당 고봉연 신부는 요즘 무척 바쁘다. 신자라고 해봐야 엄마 등에 업힌 젖먹이까지 합해 100명이 채 안 되는 대관령 자락의 산골 성당인데도 토요 특전미사를 포함해 주일미사를 4대나 봉헌한다. 그뿐만이 아니다. 요즘 같은 스키철에는 사제관 전화가 시도 때도 없이 울린다. "값싸고 깨끗한 숙박장소 좀 소개해 주세요." "미사가 몇시에 있죠?" "스키 싸게 빌리는 데 아세요?" "주일학교 아이들 60명 데리.. 2007. 1. 21.
김대건 신부 유해 다시 진쟈샹성당에 ▶하이교구장 진루센 주교 주례로 유해안치식을 거행하고 있다. ▶상하이 푸동의 진쟈샹성당내 기념경당에 안치된 김대건 신부의 유해. 사제수품지…중국 상하이 한인본당·국내 신자들 정성 결실 한국인 최초의 사제인 성 김대건 신부의 성해(척추뼈 조각)가 지난해 말 성인이 사제품을 받았던 중국 상하이 푸동의 진쟈샹(金家港)성당으로 옮겨져 안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교회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상하이 한인본당 신자들과 중국교회 관계자들은 지난해 12월 8일 상하이 푸동신구 대진쟈샹 35호 진쟈샹성당 현지에서 300여명의 신자들이 함께 한 가운데 상하이교구장 진루센 주교 주례로 김대건 신부 성해안치식을 거행하고 그간 푸동지역 당무치아오(唐墓橋)성당에 임시로 안치돼있던 성해를 진쟈샹성당 내에 마련된 기념경당으로 옮.. 2007. 1. 7.
미리보는 2007 한국 천주교회 쇄신에 힘 쏟으며 사랑과 생명 비추는 교회로 ◀ 한국 ME가 2007년 도입 30주년을 맞아 연중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대사회적 가정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사진은 2002년 9월 경기도 과천시민회관에서 열린 25주년 전국 발표팀 모임. 한국천주교회는 '정해년(丁亥年)' 새해를 맞아 '세상에 사랑과 생명의 빛을 비추는 교회상' 정립에 사목 역량을 집중한다. 사회 양극화로 예전보다 더 힘겨워하는 사회적 약자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함으로써 교회의 대사회적 활동을 강화하고 생명 수호에도 진력하는 한편 교구별로 교구 설정을 기념하는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함으로써 교구 쇄신에도 힘을 쏟는다. 전국 각 교구장들이 발표한 2007년도 사목교서와 주교회의 일정, 각 교구 주요 행사 등을 토대로 새해 한국천주교회 .. 2007. 1. 7.
평양교구 설정 80돌 특별 기획- 1020~40년대 북녘교회 북녘 복음의 씨 다시 싹트길 고대하며 오는 3월17일로 교구 설정 80돌을 맞는 평양교구. 1927년 3월17일 서울대목구에서 분리, 지목구로 설정돼 평안남북도 복음화의 닻을 올린 평양교구는 1939년 7월11일 대목구, 1962년 3월10일 한국 교계제도 설정에 따른 주교구가 됐다. 메리놀외방전교회가 북녘에서 선교한 기간이라야 20여년 남짓했지만 평양교구는 1945년 해방 당시 신자수 1만6400여명에 본당 19곳, 공소 109곳, 교육기관 22곳, 사회복지시설 17곳을 둔 '활력 넘치는' 교회였다. 특히 일제강점기 중에는 일제의 신사참배와 황성요배 요구를 거부, 메리놀회 선교사들이 1942년 국외로 추방될 만큼 겨레와 함께 호흡한 '민족교회'였다. 하지만 해방과 분단, 한국전쟁 발발로 교구장 홍용호 .. 2007. 1. 7.
성도미니코 봉쇄수도원 창설 800돌 교황청 내사원 희년 선포...순례, 대축일 전례 참례자 전대사 특전 ◀ 도미니코 성인이 1206년 설립한 첫 관상봉쇄수도원(프랑스 쁘뤼예). 세계 80여개국에 퍼져 있는 대표적 관상수도회인 도미니코 관상봉쇄수도원이 설립 800주년을 맞아 대림 제1주일(2006년 12월3일)부터 2008년 1월6일 주님공현대축일까지 1년여 기간을 희년으로 선포했다. 교황청 내사원은 희년 동안 △전세계 235개 도미니코회 봉쇄수도원 성당 △로마 산타 사비나 대성당(도미니코회 총본부) △이탈리아 볼로냐 성도미니코 대성당 등을 순례하는 이들에게 전대사(全大赦, 죄에 따른 응분의 잠벌을 하느님 앞에서 면제해 주는 것) 특전을 허락했다. 또 도미니코회 전례력상의 주요 축일과 대축일 전례에 참례하는 이들에게도 같은 특전을 베푼다고 .. 2007. 1. 7.
팔순 교황, 새해에도 바쁘게 지낼 듯 한국 주교단 사도좌 정기방문 등 각국 주교 만남, 문헌발표 잇달아 ◀ 지난 12월25일 성탄 대축일에 성 베드로 대성전 중앙 발코니에서 순례객들을 축복하는 교황 베네딕토 16세. ◀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꽉 짜여 있는 사도좌 정기방문 주교들과의 만남, 해외 사목여행, 각종 행사 주례 등으로 올해도 바쁜 한해를 보내게 될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 2001년 3월 사도좌 정기방문 때에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와 함께 기도하고 있는 한국 주교단. 평화신문 자료사진 교황청이 발간한 2007년 달력에는 교황 베네딕토 16세 모습이 한가로워 보이지만 교황 자신의 일정을 보면 쉴 틈이 별로 없는 듯하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교황은 올해에도 수백회가 넘는 각종 만남과 전례 행사를 비롯해 현재 작성 중에 있는 수 편의 문서.. 2007. 1. 7.
6ㆍ25 순교자 송해붕 시복시성 추진 인천교구(교구장 최기산 주교)가 경기도 김포지역 복음화 사도이며 6ㆍ25 전쟁 때 순교한 평신도 선교사 송해붕(세례자 요한) 시복시성추진위원회를 구성, 시복시성 청원을 위한 공식 절차에 돌입했다. 인천교구는 최근 총대리 이학노 몬시뇰을 위원장으로 하는 시복시성추진위를 구성하고, 시복시성 안건을 추진할 청구인(actor)에 차동엽(인천교구 미래사목연구소장) 신부, 시복시성 안건을 처리할 청원인(postulator)에 정광웅(교구 가정사목국장) 신부를 각각 임명했다. 이미 성인반열에 오른 103위 성인과 현재 시복시성사업을 추진 중인 박해시대 순교자 '하느님의 종 윤지충 등 123위' 외에 한국교회가 일제 강점기와 6ㆍ25 전쟁 등 근대 이후 순교자 시복시성 및 현양사업을 구체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처음이다... 2007. 1. 7.
"아! 그리운 산하, 정겨운 얼굴들…" 압록강에서 썰매 타는 수녀들 1924년 겨울 신의주. 얼어붙은 압록강을 메리놀수녀회 수녀들이 썰매를 타고 가로지른다. 당시 북쪽 교통수단 중 하나인 썰매타기에 신이난 듯 파란 눈 이방 수녀들 얼굴엔 미소가 가득하다. 율리아나(왼쪽부터)ㆍ루시ㆍ실베스텔ㆍ에우제니아ㆍ안드레아ㆍ아우구스티나 수녀 등 6명. 맨앞 썰매에는 곱게 한복을 차려입고 조바위(예전 방한모)를 쓴 한국인 여성이 앉아있다. '한국 성화의 개척자' 장발(루도비코, 1901~2001) 화백의 부인 서혜련(헬레나)씨로, 당시 그는 메리놀회 수녀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쳤다. 두터운 솜바지, 저고리에 쇠꼬챙이를 박은 긴 막대를 든 중년 남성들이 썰매를 밀다가 사진을 찍기 위해 잠시 멈춰 있다. 83년 세월을 가로질러 만난 그리운 북녘 땅, 북녘 형제들과 선.. 2007. 1. 7.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를 위한 에큐메니컬 순례 ▶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위원회 위원장 김희중 주교(가운데)가 교황 베네딕토 16세를 알현한 자리에서 대한성공회 서울교구장 박경조 주교를 소개하고 있다. ▶12월 17일 오후 터키 이스탄불에 위치한 그리스정교 총대주교청을 방문한 순례단은 이날 총대주교 바르톨로메오 1세를 만났다. ▶제네바 보세 신학대학원에서 학교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세계교회협의회 본부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스위스 제네바 보세에 위치한 에큐메니컬 신학대학원 전경. 분열의 땅에서 일치의 걸음 내딛다 천주교·개신교 지도자 등 20여명 10일간 스위스 제네바 등 종교개혁 역사현장 방문 ‘주님께서 함께 해주시어 우리 발걸음을 가볍게 해주시고 성령께서 우리 마음을 움직여 주시어 우리 안에서 당신의 뜻을 이루시도록 이끄소서.’ 한국 .. 2006. 12. 29.
2007 한국교회 전망 ▶서울 잠원동본당 노인잔치에 참여한 어르신들이 즐거워하고 있다. ▶전주교구장 이병호 주교가 전북대 병원에 입원중인 환우를 방문, 기도를 바치고 있다. '생명' '가정' '노인' 사목에 더욱 매진 생명운동 활성화 위한 기도문 제작 혼인강좌 강화 가정사목 내실화 지원 문화·출판 통한 영성적 성장에도 노력 [전문] 한국 교회는 2007년을 맞아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가치관 혼란과 이로 인한 거센 도전 앞에서 복음화를 향한 전열을 새롭게 가다듬으며 사목적 응전에 주력할 전망이다. 제17대 대통령 선거라는 굵직한 정치 일정을 앞두고 교회 안팎으로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격랑이 일 것으로 예상돼 교회의 한 걸음 한 걸음에 세간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교회는 새로운 복음화를 위한 다양한 모색과 함께.. 2006. 12. 29.
[우리교구는 지금] 26. 부산교구-50주년 준비 주요 일정 의미 교구설정 50주년 사업추진위원회 조직도 “교구 발전 위한 새로운 도약” 지난 6월 ‘추진위원회’구성 준비 구체화 전 사제 성경필사 지구별 워크숍 등 계획 사목방문 방식 변화 등 교구 대 변신 예고 교구설정 50주년의 해. 2007년 초입에 들어서는 부산교구의 모습은 의외로 차분하다. 그러나 그 속내를 보면 사정은 달라진다. ‘정중동(靜中動)’의 강한 기운이 느껴진다. “(전략)...사회의 구체적인 현실에 대한 사목적 현안들은 오늘날 우리 교구에 내적인 변화와 새로운 길을 요청하는 중대한 도전이 아닐 수 없습니다. 교구는 현 시대를 읽는 눈이 제대로 열려있지 못했음을 고백하며, 주님께서 맡겨주신 당신의 사명에 최선을 다하지 못했음을 뉘우칩니다. 이제 50년이 지난 지금 교구 공동체를 되돌아보며 새로운 출발.. 2006. 12. 29.
[주교님 이야기] 지혜의 삶’ 지금 시작하자 “네 모든 죄를 나에게 다오” 저는 아침 자명종이 울리면 항상 조금만 더 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침대에서 내려와 무릎을 꿇습니다. 성호경을 그은 후에 “예수님, 당신은 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습니까? 성모님, 당신께서는 왜 십자가 밑에 외로이 서 계셨습니까?”라는 기도를 바친 후에 그날의 계획된 일과 하루를 맡겨드리고 주모경을 바치며 새 아침을 여는 것이 사제 생활 시작부터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제가 이렇게 하루의 첫 기도를 바치는 이유는 제가 만날 모든 고통-부정적인 일-안에서 십자가에 못 박혀 고통을 당하시는 예수님과, 십자가 밑에서 고통을 당하시는 성모 마리아를 닮고 싶다는 소망 때문입니다. 특별히 한 해를 마감하는 끝자락에 예수님께 한 해를 셈 바쳐드리는 계산을 하면서 죄송스런.. 2006. 1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