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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정원]/마음가는대로1356

사랑을 담아내는 편지처럼 사랑을 담아내는 편지처럼 나 다시 태어난다면 사랑을 담아내는 편지처럼 살리라. 폭포수 같은 서린 그리움에 쉬이 얼룩져 버리는 백색의 편지가 아니라 오염될수록 싱그런 연두빛이었으면 좋겠다. 나 다시 태어난다면 사랑을 담아내는 편지처럼 살리라. 가슴에 커져버린 암울한 상처에 마침표를 찍.. 2006. 10. 10.
"사랑하는 것은" / 이해인 "사랑하는 것은" 詩 이해인 사랑하는 것은 창을 여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안에 들어가 오래오래 홀로 우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부드럽고 슬픈 것입니다. 그러나 "사랑합니다." 풀꽃처럼 작은 이 한 마디에 녹슬고 사나운 철문도 삐걱 열리고 길고 긴 장벽도 눈 녹듯 스러지고 온 대.. 2006. 10. 9.
그대와 가을 숲길을 ♣ 그대와 가을 숲길을 ♣ 글 / 가을무지개 이 가을엔 꼭 한번 숲속 단풍길 구절초 향기 풍기는 가을 숲길을 그대와 단 둘이 다정스럽게 시간을 뒤에 두고 걷고 싶습니다. 들국화 꽃향기 풍기는 숲속 길을 그대의 따뜻한 손 마주 잡은 채 오순도순 사랑 얘기 꽃을 피우며 그렇게 즐겁게 걸어보고 싶습니.. 2006. 10. 9.
참 닮았다고 여겨지는 사람 참 닮았다고 여겨지는 사람 살다보면 만나지는 인연중에 참 닮았다고 여겨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영혼이라는게 있다면 비슷하게 생겨먹은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한번을 보면 다 알아버리는 그 사람의 속마음과 감추려하는 아픔과 숨기려 하는 절망까지 다 보여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아마도 전생에 .. 2006. 10. 9.
가을은 중년을 닮았다 가을은 중년을 닮았다. 아직도 마음은 한 여름의 태양같지만 머리가락 희긋함은 더 해 가니, 젊은 시절의 꿈과 욕심을 갈무리한다. 지난 세월 그 연륜만큼이나 나누고 비움이 행복인것 같은데 영글지 않은 모양새가 아릅답지 못하다. 가을 산과 들에 단풍은 아릅답고, 수 많은 결실이 배부르고 흐뭇하.. 2006. 10. 8.
기차를 타요 - 이해인 수녀 우리 함께 기차를 타요 도시락 대신 사랑 하나 싸들고 나란히 앉아 창 밖을 바라보며 서로의 마음과 마음을 이어서 길어지는 또 하나의 기차가 되어 먼 길을 가요 2006. 10. 6.
아침 산책길에 아침 산책길에 - Leonid Dombrovsky 사진 詩가 되어 상쾌한 아침 햇살에 마음을 여는 아름다운 한 편의 詩가 되어 항상 너의 아침을 밝혀주는 하나의 조각이 되어 너의 부름만으로 행복한 이름이 되어 너만을 위해 글을 쓰는 작은 시인이 되어 너만이 읽을 수 있는 아름다운 마음이 되어 아름다운 아침이 되.. 2006. 10. 6.
10월의 기도 10월의 기도 향기로운 사람으로 살게 하소서. 좋은 말과 행동으로 본보기가 되는 사람 냄새가 나는 향기를 지니게 하소서. 타인에게 마음의 짐이 되는 말로 상처를 주지 않게하소서. 상처를 받았다기 보다 상처를 주지는 않았나 먼저 생각하게 하소서. 늘 변함없는 사람으로 살게 하소서. 살아가며 고.. 2006. 10. 5.
할말이 없으면 침묵을 배워라 사랑하고 사랑 받는다는 것은 태양을 양쪽에서 쪼이는 것과 같다. 서로의 따스한 볕을 나누어 주는 것이다. 그리고 그 정성을 잊지 않는 것이다. 우리는 서로에게 태양이 되자. 그리하여 영원히 마주보며 비추어 주자. 그대의 운명을 사랑하라. 어떤 운명이든지 간에 항상 두 개의 얼굴을 가지고 있다. .. 2006. 10. 4.
멀리서 들려오는 소리 멀리서 들려오는 소리 / 풍림 현태섭 멀리서 들려오는 소리가 가슴을 여미니 잠을 이룰 수가 없구나. 보고픔이 컸던지 아쉬워하며 그리워하고 있으니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나보다. 사랑하고 싶지만 사랑할 수 없고 보고 싶지만 만날 수 없어 처연한 마음을 달래며 잠들게 하고 침묵케 하니 긴 한숨 소.. 2006. 10. 3.
가깝다는 이유로 상처를 주진 않았나요? 가깝다는 이유로 상처를 주진 않았나요? 우리는 대부분 가족들 앞에서 너무 쉽게 화를 낸다. 남들 앞에서는 침 한번 꿀꺽 삼키고 참을 수도 있는 문제를 가족이라는 이유로 못 참아하는 일이 얼마나 많은가. 서로 허물없다는 이유 때문에 부담을 갖지 않아도 되는 편한 관계라는 핑계로 발가벗은 감정.. 2006. 10. 3.
작은 행복이 만드는 우리들 세상 작은 행복이 만드는 우리들 세상 우리가 시련 많은 세상에 살아가면서 그래도 웃을 수 있는 건 알게 모르게 곁에 있는 작은 행복들이 삶에 힘이 되기 때문입니다. 천진난만한 어린아이의 재롱이 지금의 어려움을 해결해주진 않아도 그 재롱에 함께하는 작은 행복이 우리에겐 용기를 만들어 주기 때문.. 2006. 10.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