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마음은 한 여름의 태양같지만 머리가락 희긋함은 더 해 가니, 젊은 시절의 꿈과 욕심을 갈무리한다. 지난 세월 그 연륜만큼이나 나누고 비움이 행복인것 같은데 영글지 않은 모양새가 아릅답지 못하다. 가을 산과 들에 단풍은 아릅답고, 수 많은 결실이 배부르고 흐뭇하다. 엇그제 봄이고, 여름이었지만 이제는 가을이니 더 풍성하여라. 미움과 욕심으로 속태움 없이 적은듯이 소유하고 나누는 사랑이어라. 얼마나 고운 백설일지 머잖았으니 네사랑, 내사랑 시이소나 타 보자구나. 최 규 훈 / 恩 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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