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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정원]/마음가는대로

멀리서 들려오는 소리

by 세포네 2006. 10. 3.
 

       

       

       멀리서 들려오는 소리
                                                    / 풍림 현태섭



      멀리서 들려오는 소리가 가슴을 여미니
      잠을 이룰 수가 없구나.
      보고픔이 컸던지 아쉬워하며
      그리워하고 있으니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나보다.

      사랑하고 싶지만 사랑할 수 없고
      보고 싶지만 만날 수 없어
      처연한 마음을 달래며
      잠들게 하고 침묵케 하니
      긴 한숨 소리가 절로 풍겨 나오고 있다.

      아름다운 꿈들은 날개를 달고
      춤추며 노래하고 있지만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으니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다.

      어제의 일들은 오늘을 낳고
      오늘의 일들은 내일을 낳건만
      서라린 아픔은
      사라지지도 않고 지워지지도 않은 체
      오늘에 다다르니
      참으로 모진 인연인가 보다.

      나를 사랑하기 때문에 멈추었고
      살펴보았는데
      멀리서 들려오는 소리가 가슴을 적시니
      애틋함은 사라질 줄 모르고
      가슴속에서 울려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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