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정원]/마음가는대로1356 조용한 물이 깊은것 처럼 조용한 물이 깊은것 처럼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말들을 하면서 살아갑니다. 그말 중에 대부분은 남의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그것도 좋은 이야기가 아니라 남의 아픈곳을 말하면서 그 말에서 기쁨을 찾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어떤이는 자신의 경험을 말하며 자기를 드러내려 합니다. 그러나 어떤이.. 2006. 10. 1. 가을이야기 - 용혜원 가을이 거기에 있었습니다 숲길을 지나 곱게 물든 단풍잎들 속에 우리들이 미처 나누지 못한 사랑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가을이 거기에 있었습니다 푸른 하늘 아래 마음껏 탄성을 지르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게 하는 설레임이 있었습니다. 가을이 거기에 있었습니다 갈바람에 떨어지는 노란 은행잎들 .. 2006. 9. 30. 가을 엽서 / 이해인 ♣ 가을 엽서 ♣ 이해인 하늘이 맑으니 바람도 맑고 내 마음도 맑습니다. 오랜 세월 사랑으로 잘 익은 그대의 목소리가 노래로 펼쳐지고 들꽃으로 피어나는 가을 한 잎 두 잎 나뭇잎이 물들어 떨어질 때마다 그대를 향한 나의 그리움도 한 잎 두 잎 익어서 떨어집니다 사랑하는 이여 내 마음의 가을 숲.. 2006. 9. 30. 그대를 사랑함이 좋다 그대를 사랑함이 좋다 ......................시/용혜원 처음 만났을 때 부터 내 마음 송두리째 사로잡아 머무르고 싶어도 머무를 수 없는 삶 속에서 이토록 기뻐할 수 있으니 그대를 사랑함이 나는 좋다. 늘 기다려도 지루하지 않은사람 내 가슴에 안아도 좋고 내 가슴에 품어도 좋은 사람 단 한사람 일지라.. 2006. 9. 29. 내곁에 누군가 있다는것이 / 이해인 내곁에 누군가 있다는것이~~ 이해인 참 행복한 일입니다 내 곁에 누군가가 있다는 것이 누군가 아픈 마음을 움켜잡고 혼자 어둠속에서 눈물 흘릴 때 난 따뜻한 햇볕아래 있는 당신께 내 아픔 내 보이며 보다듬어 달라 합니다 그러면 당신께선 따스한 손길로 따스한 웃음으로 나의 아픔을 녹여주십니다.. 2006. 9. 28. 따뜻한 손이 아름답다 손이 따뜻한 사람 언제 어느때 잡아도 늘 따뜻한 손을 가진 그 사람을 나는 좋아합니다 잡은 손이 따뜻한 것은 마음이 따뜻하기 때문이라는 것도 압니다 부끄럽고 미안한 마음이지만 나는 그 따뜻한 손길을 포기하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손만 따뜻한 게 아니라 나를 바라보는 눈길마져 따뜻하기 때문.. 2006. 9. 27. 행복, 그거 얼마예요 행복, 그거 얼마예요 절망과 희망은 일란성 쌍둥이다 언제나 함께 붙어 있다 우리가 어느쪽을 보느냐에 따라서 인생은 희망이 되기도 하고 절망이 되기도 한다 어떤 비참한 역경속에서도 희망의 비상구는 반드시 있다 인간이 위대한 것은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는 것 인간이 위대한 것은 눈물을 .. 2006. 9. 27. 커피가 지닌 향기처럼 커피가 지닌 향기처럼 /詩: 김윤진 한 잔의 커피와 함께 책을 읽는 시간은 보석과 같은 평온한 휴식이다 커피가 지닌 맛과 향기는 어쩌면 우리 내면의 모습과 닮았는지도 모른다 누군가 지적하는 쓴 소리에 열정은 무기력해지기도 하고 한마디 따뜻한 격려에 예민한 신경도 달콤한 온기로 녹아든다 머.. 2006. 9. 26. 좋은 음악 같은 사람에게 좋은음악 같은 사람에게 좋은 음악을 들으며 당신을 생각합니다. 부르면 눈물까지는 아니더라도 아련함이 가슴을 파고드는 사람 그런 당신이 있어서 참 행복합니다. 버거운 삶을 어깨에 동여매고 안스럽게 걸어가는 모습 당신과 나~ 같은 모양새를 하고 무지하게 걸어 가지만 정작 필요한 건 어깨에 .. 2006. 9. 25. 내 마음에 그려놓은 사람 /용혜원 내 마음에 그려놓은 사람 / 용혜원 내 마음에 그려놓은 마음이 고운 그 사람이 있어서 세상은 살맛 나고 나의 삶은 쓸쓸하지 않습니다 그리움은 누구나 안고 살지만 이룰 수 있는 그리움이 있다면 삶이 고독하지 않습니다 하루 해 날마다 뜨고 지고 눈물 날것 같은 그리움도 있지만 나를 바라보는 맑은.. 2006. 9. 24. 가을을 만나러 가는 사람은 가을을 만나러 가는 사람은 봄꽃의 짙음 보다 가을꽃의 옅음을 그리워하는 들국화 연보라빛 같은 사람일 것이다. 그의 눈 안에 내려앉은 소멸과 시듬까지 말없이 껴안는그런 넉넉한 사람일 것이다. 활짝 웃는 얼굴이 다 보이지 않고 돌아서 가는 뒷모습은 더 보이지 않을 은은한 강안개 같은 사람일 .. 2006. 9. 23. 인연 잎사귀 / 이해인 인연 잎사귀 / 이해인 수첩을 새로 샀다. 원래 수첩에 적혀있던 것들을 새 수첩에 옮겨 적으며 난 조금씩 망설이지 않을 수 없었다.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취할 것인가. 어느 이름은 지우고 어느 이름은 남겨둘 것인가. 그러다가 또 그대 생각을 했다. 살아가면서 많은 것이 묻혀지고 잊혀진다 하더라도.. 2006. 9. 22. 이전 1 ··· 82 83 84 85 86 87 88 ··· 1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