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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와 영성]/사도신경이야기60

‘전능하신’ 하느님 ‘전능하신’이라는 말은 하느님의 모든 속성을 총괄적으로 표현해 주는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전능하심은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하느님께만 속하는’ 속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첫째로, 하느님의 ‘영원하심’을 내포합니다. 하느님의 영원하심을 잘 표현해 주고 있는 말이 다음의 시편 구.. 2006. 2. 20.
이스라엘 백성이 체험한 하느님 아브라함은 이 하느님을 엘로힘(히: Elohim)이라 불렀습니다. 엘로힘은 흔히 ‘신’을 가리키는 고대 셈어 ‘엘’(EL)의 복수형입니다. 성서에서 엘로힘은 복수의 의미로도 쓰이지만(출애 12,12; 18,11; 20,3 참조), 대부분의 경우(2,000번 이상) 엘로힘은 ‘절대적인 능력을 지닌 이스라엘의 하느님’을 가리키.. 2006. 2. 20.
의심을 통해서 믿음으로 의심이 들 때가 있다 사랑하는 이의 갑작스런 죽음, 절망, 응답 없는 기도 등은 신앙인마저도 분노와 혼란에 빠트리게 됩니다. 당신이 이런 일을 겪게 되면 마침내 불만이 머리끝까지 차오르고 다음과 같은 까다로운 질문을 하는 자신을 발견할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내 삶 속에 계신다면, 왜 나는 .. 2006. 2. 20.
하느님은 ‘어버이’이시다 성서에서 하느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것이 꼭 ‘어머니’와 대칭되는 것은 아닙니다. 성서에 나타난 하느님은 자비롭게 당신 자녀들을 대하시고, 모두를 생명으로 부르십니다. 결국 하느님은 부성적(父性的)이면서, 모성적(母性的)이십니다. 그래서 가톨릭교회교리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하느.. 2006. 2. 20.
예수님이 가르쳐주신 이름 ‘아빠’ 우리에게 하느님을 아버지로 부르도록 가르쳐주신 분은 예수님이십니다. 구체적인 인격적 관계를 상징하는 아빠, 아버지라는 표현을 예수님께서 직접 사용하셨고 우리도 그렇게 부르도록 가르쳐주셨습니다. ‘하느님 아버지’라는 표현은 인간의 입으로 부를 수 있는 가장 친근하고 다정한 표현이 .. 2006. 2. 20.
마치 믿음이 있는 것처럼 행동하라 심리 요법 가운데 ‘행동치료요법’(行動治療療法)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 요법은 어떤 특정한 상황에서 ‘마치 …처럼 행동하라’고 유도합니다. 변화가 반드시 ‘일어날 것처럼 행동’함으로써 실제 행동을 위한 동기를 지속적으로 유발하는 것이 치료 효과를 가져온다고 합니다. 성자(聖者)가 .. 2006. 2. 20.
나는 믿는다, 하느님을 “나는 믿는다, 나의 변호인이 살아 있음을! 나의 후견인이 마침내 땅 위에 나타나리라”(욥기 19,25). 이는 욥이 고통 속에서 외쳤던 말입니다. 이것이 욥의 신앙 고백이었습니다. 재산, 자녀, 가축들 마침내는 자신의 몸뚱아리에까지 찾아온 ‘날벼락’을 보고 욥의 친구들이 욥을 위로해 준답시고 가.. 2006. 2. 20.
칠성사의 효력 <칠성사의 효력> 칠성사는 말 그대로 일곱 가지 성사를 말합니다. 즉 세례(洗禮)성사, 견진(堅振)성사, 성체(聖體)성사 등 입문성사에 속하는 세 가지, 고해(告解)성사, 병자(病者)성사 등 치유의 성사에 속하는 두 가지, 그리고 신품(神品)성사, 혼인(婚姻)성사 등 구원을 위한 친교에 봉사하는 성사 .. 2006. 1. 15.
예수님, 교회, 그리고 성사 <예수님, 교회, 그리고 성사> 하느님은 으뜸 성사로서 ‘예수 그리스도’를 주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인간을 사랑하셨기 때문에 인간의 역사(歷史)를 통해 우리에게 다가오셨습니다. 그리고 마침내는 당신의 사랑을 사람이 보고 듣고 만지도록 하기 위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셨습니다. 예수 .. 2006. 1. 15.
매개의 원리 <매개의 원리> 성사를 올바로 이해하는데 꼭 알아두어야 할 두 번째 원리는 ‘매개의 원리’입니다. 가톨릭교회의 성사관(聖事觀)이 개신교의 그것과 차이를 보이는 대목이 바로 이 원리입니다. 개신 교회에서는 성사가 단지 상징적인 의미만 지닌다고 강조합니다. 예를 들면 성체성사에서 ‘빵.. 2006. 1. 15.
성사성(聖事性)의 원리 <성사성(聖事性)의 원리> 일상에서 우리는 수많은 상징을 사용합니다. 신호등, 횡단보도에서부터 문자나 그림들 심지어 행동 하나하나에 이르기까지 많은 상징을 사용합니다. 우리가 이런 상징을 사용하는 이유는 이것이 우리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곧 보이지 않는 언어를 대신하.. 2006. 1. 15.
추억의 물건과 성사 추억의 물건과 성사 ‘서울주보’에 실린 한 신부님의 이야기가 코끝을 찡하게 합니다. <첫 주임신부로 사목했던 구파발 성당을 떠날 때입니다. 마지막 고별 미사가 있던 일요일 내내 4학년짜리 꼬마가 하루 종일 내 뒤를 졸졸 따라다녔습니다. 그 녀석은 내가 성당에 처음 부임했을 때 꽃을 준 화동.. 2006. 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