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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과 교리]/가톨릭교리409

진화론과 창조론 ○질문 : 학교에선 인간이 원숭이에서 진화되었다고 배웁니다. 그런데 성경을 보면 하느님이 인간을 직접 창조했다고 나오는데요. 어느쪽이 옳은가요. 김희연 14, 요안나 대구 신암동. 1859년, 움직일 수 없는 절대적인 진리였던 창조론이 사상 최대의 타격을 받는 사건이 터진다. 영국의 생물학자 찰스 다윈(1809~1882)이 ‘종의 기원’을 발표한 것이다. 진화론은 이후 끊임없이 진화를 거듭했다. 사회생물학을 제창한 에드워드 윌슨은 자신의 저서 ‘인간 본성에 대하여’(1978)에서 다른 사람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이타주의, 생명을 잉태하기 위한 남녀간의 사랑, 절대자에 대한 신앙 조차도 모두 생물학적 진화의 산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반대론도 만만찮다. 생화학자인 마이클 베히는 ‘다윈의 블랙박스’.. 2005. 10. 24.
문상 예법 ○질문 : 교우 집에 문상할 때마다 예절이 달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또 어떤 신자들은 상가에 가도 분향과 배례를 하지 않고 위령의 기도만 하는데 이는 올바른 것인가요. 교회에서 정해준 절차나 예절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오현달(67, 베드로 크리솔고) 서울 방화3동본당. “산이 저문다. 노을이 잠긴다. 저녁 밥상에 애기가 없다. 애가 앉던 방석에 한 쌍의 은수저, 은수저 끝에 눈물이 고인다. … 먼 들길을 애기가 간다. 맨발 벗은 애기가 울면서 간다. 불러도 대답이 없다. 그림자 마저 아른거린다.” 시인 김광균(1914-1993)이 먼저 하늘나라로 간 자식을 기르며 노래한 시 ‘은수저’다. 이 시에는 부모, 자녀, 배우자 등 사랑하는 가족을 떠난 보낸 심정이 절절히 녹아있다. 이처럼 가족의 .. 2005. 10. 24.
주님의 기도 ○질문 : 주님의 기도에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이 부분은 마치 내가 다른 사람을 용서할 테니까 하느님도 나를 용서해 달라는 협박(?)으로 들립니다. 선한 행동을 보상 받으려는 이 기도가 과연 옳은가요. 또 하느님과 이렇게 흥정을 해도 되는 건가요. 이시영(73, 모니카) 수원시 권선구. 주님의 기도 후반부에는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죄를 용서하시고’ 등 많은 청원들이 있다. 그런데 유일하게 조건문이 포함돼 있는 청원이 바로 ‘용서’다. 이 조건문을 잘못 이해하면 ‘내가 다른 사람을 용서할 테니까 하느님도 날 용서해야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다. 하지만 이 기도문이 말하고자 하는것은 “용서는 단지 ‘저를 용서해 주소서’라고 기도하는.. 2005. 10. 24.
성화 ○ 질문 : 예수님 성화가 그려진 지난해 달력이 있습니다. 이미 쓸모가 없어졌지만 성화 때문에 차마 쓰레기통에 넣지 못하겠어요. 교황님 얼굴이 새겨진 상본도 낡아서 헤어졌는데도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못쓰게 된 성화 달력이나 상본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백소연(24, 레지나) 서울 광진구 자양동. 김상경 추상미 예지원이 주연한 영화 ‘생활의 발견’을 잠시 들여다보자. 김상경이 기차 안에서 예지원을 사진을 꺼내 보고 있다. 그 때 한 남자가 다가와 “미인이십니다”라고 말한다. 그러자 김상경은 그 남자에게 예지원의 사진을 건네주고는 말없이 자리에서 일어선다. 김상경은 그 기차 안에서 우연히 추상미를 만나게 된다.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이라도 김상경이 예지원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2005. 10. 24.
천주교 신자로서 다른 종교의 진리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과연 옳은가요? ○ 질문 : 세례를 받은지 6개월밖에 안된 새내기 신자입니다. 성당에 다니다 보니 신자들이 불교나 유교의 경전을 이야기 하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그럴 때면 천주교 신앙에 대해 혼란이 옵니다. 천주교 신자로서 다른 종교의 진리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과연 옳은가요. 이순옥 효주 아녜스 35 경기도 안양시. ‘인생은 고통이다(苦). 그 고통의 원인은 집착이다(集). 집착은 탐욕 때문에 생긴다. 탐욕에는 오욕(五欲) 즉 색욕(色欲), 성욕(城欲), 향욕(香欲), 미욕(味欲), 촉욕(觸欲)이 있다. 이 탐욕을 끊기(滅, 열반) 위해선 바른 길(八正道)을 걸어야 한다.’ 인생과 세상에 대한 붓다의 깨달음을 담은 불교의 핵심교리 사성제(四聖諦-苦集滅道)다. 천주교 신자라고 해서 또 다만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로,.. 2005. 10. 24.
금육재 ○ 질문 : 금육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습니다. 먹지 말아야 하는 고기의 기준, 혹은 범위가 어디까지 인가요. 홍연표 베드로 56. 서울 천호동. ‘이구동성(異口同聲)’ 교리교사들은 예비신자들이 교리 시간에 질문을 많이 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금육 문제라고 말한다. “양념에 포함된 고기나 자장면 안에 있는 고기도 먹을 수 없나요.” “상할 염려가 있는 고기를 금육을 지킨다는 이유로 먹지 않고 버려도 되나요.” “회식 자리에서 어쩔 수 없이 고기를 먹어야 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처럼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며 금요일에 고기를 먹지 않는 금육재는 신자들 사이에서 중요한 화두 중 하나다. 실생활과 가장 밀접하게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수원교구 분당요한본당 김영배 주임신부는 최.. 2005. 10. 24.
삼종기도 ○ 질문 : 삼종기도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또 삼종기도는 반드시 정해진 시간에 바쳐야 하는지요. 우경문(이냐시오) 31, 경기도 안산시. 먼 지평선에는 황혼이 물들고 있고, 그 아래로 부부가 두 손을 모으고 있다. 모자를 벗은 남편과 가슴까지 두 손을 끌어당긴 아내의 모습에서 경건함이 배어난다. 장 프랑수아 밀레(Jean-Franois Millet, 1814∼1875)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인 ‘만종’(晩鐘)은 저녁 삼종기도를 바치고 있는 모습이다. 밭에서 일을 끝내고 종이 울리는 가운데 부부가 기도를 바치고 있는 이 장면은, 단순히 노동의 의미뿐만 아니라 진정한 삶의 의미도 함께 전하고 있다. 삼종기도는 이처럼 미술 작품에도 인용될 정도로 유럽에선 일상화된 기도였다. 시계가 보편화되어 있지 않던 시절,.. 2005. 10. 24.
9일기도 ○ 질문 : 9일 기도를 하다가 하루는 친구들과의 약속 때문에 밤 12시가 넘어서 집에 돌아왔습니다. 그래서 새벽 1시에 기도를 하고 그날 오후 9시에 또 기도를 했습니다. 9일 기도를 할 때 하루를 걸러도 괜찮은지요. - 윤지윤(바울라) 19, 서울 송파구 문정동. 어쩔 수 없이 날짜를 넘겨 새벽 1시에 기도를 하고 또 그날 오후에 기도를 바쳐도 상관이 없다. 9일 기도 혹은 54일 기도를 하다가 부득이한 사정으로 또는 ‘깜빡 잊고’ 하루를 빠지거나 또는 위의 경우처럼 정해진 날을 넘겨서 바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아차!’ 하면서도 느끼게 되는 그때의 심정은 겪어 보지 못한 사람은 모른다. 그 동안의 노력이 물거품으로 돌아간 기분. 기도를 바치기로 약속해 놓고 하지 못했다는 죄책감, ‘내가 과연 이 .. 2005. 10. 24.
다른 성당을 다니고 싶어요 ○ 질문 : 얼마 전 현재의 본당으로 전입왔는데, 기존 신자들이 전입자를 전혀 배려하지 않아 너무 힘듭니다. 교회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마음이 많이 상해서 인근 본당의 미사를 나가려고 하는데 괜찮은지요. 전숙희(가명, 마리아), 39, 인천. 얼마 전 평화신문 편집국으로 걸려온 전화 한 통. 30대 후반쯤으로 들리는 주부의 목소리였다. “초등학교 2학년 아들이 교리교사에게 심하게 혼난 이후로 성당에 나가려고 하지 않아요” 이 주부는 아들이 아무리 달래도 말을 듣지 않자 어쩔 수 없이 다른 본당의 주일학교에 등록시켰다고 했다. 이 주부는 또 “사람을 미워하는 죄를 짓는 것보다 다른 성당에 다니며 마음 편안하게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본당 .. 2005. 10. 24.
미사보 ○ 질문 : 왜 미사보는 여자만 쓰며 그 유래와 이유는 무엇인가요. 또 미사보 색깔은 반드시 흰색이나 검정색이어야만 하는지요. -이상철, 49, 요셉, 경기 고양시 일산구. ‘억지로 강요할 순 없다. 다만….” 짝사랑하는 애인이 있다. 하지만 결혼을 강요할 수 없다. 다만 결혼해 주기를 원할 뿐이다. 국가는 전 국민에게 금연을 강제할 수는 없다. 다만 금연 캠페인을 벌일 뿐이다. 미사보 문제도 마찬가지. 교회는 미사보를 쓰지 않는 신자에게 억지로 미사보를 쓰라고 강요할 수는 없다. 하지만 교회는 신자들에게 미사보를 쓰지 말라고 말하지는 않는다. 고린토 1서 11장의 말씀에 따라 신자들은 전통적으로 미사보를 써 왔다. 하지만 교회법에 ‘미사에 참례하는 여성은 미사보를 반드시 써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 따.. 2005. 10. 24.
수녀님이 머리에쓰는 것을 무엇이라고 하나요 또 수녀님은 잠잘때도 머리의 두건을 벗지 않고 주무시나요 ○ 질문 : 수녀님이 머리에 쓰는 것을 무엇이라고 하나요. 또 수녀님은 잠잘 때도 머리의 두건을 벗지 않고 주무시나요. - 고정선, 30, 아나스타시아, 서울 동작구 사당동 요즘 서울 시내 유명백화점 스포츠 의류 판매코너에선 붉은색 티셔츠와 붉은색 두건이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가 있다. ‘붉은 악마’ 응원단의 필수품이 된 붉은색 두건. 사람의 몸에서 두건처럼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 것도 없을 것이다. 두건은 군인에게는 화생방전에서 머리와 목 부분을 보호하는 ‘생명 지킴이’고, 시위 때에는 강한 의지를 표시하는 상징물이 되기도 한다. 두건은 또 한여름 바닷가에서 강한 햇볕을 막아주기도 하고, 패션에선 멋내기의 중요한 도구가 되기도 한다. 수녀들은.. 2005. 10. 24.
평일미사 참례로 주일미시 대신할 수는 없나요 ○ 질문 : 직장 때문에 주일미사를 거를 때가 많은데 평일미사 참례로 대신할 수는 없나요. - 조윤주, 31, 소화 데레사,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이 나이에 나만한 신앙심을 가진 여자는 없다” 모든 면에서 자신감에 넘치는 23세 발랄 여성 : 호텔에 근무해요. 근무 시간이 일정하지 않아서 주일 미사에 참례하지 못할 때가 많아요. 평일 미사는 자주 참례하는데 이것으로 면죄부를 받을 방법은 없나요. ▲“규칙을 너무 따지는 것, 딱 싫어해요” 내 맘대로 산다. 29세 남성 : 주일미사에 너무 얽매이는 것도 율법주의 아닌가요. 일주일에 한번 주일미사를 간신히 챙기는 것보다 매일 미사에 열심히 참례하는 것이 더 열심한 신자 아닌가요. 시장에서 장사를 하는 사람, 무역업 종사자, 벤처기업 사원 등 주일에도 일.. 2005.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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