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과 교리]/가톨릭 소식들662 800여년 전 무슬림과 '평화의 일치' 이룬 성 프란치스코의 사상 가난과 겸손 모범 보인 '평화의 사도 ◀ 성 프란치스코가 이집트 술탄과 무슬림들에게 복음을 선포하면서 평화를 설교하고 있다. 그림은 조토 작, 성 프란치스코 생애, 아시시 성 프란치스코 대성당 "진정 평화의 사람은 이 세상에서 당하는 모든 고통스러운 일들 가운데서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때문에 몸과 마음에 평화를 간직하는 사람들입니다."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1181/1182?~1226)가 한 말이다. 성 프란치스코는 예수 그리스도의 평화를 이 땅에 실현하려고 가난과 겸손을 선택한 이였다. 특히 그는 십자군 전쟁이 한창일 때 선교를 목적으로 예루살렘 순례 길에 오르면서 무슬림과 형제적 일치를 이룬 '평화의 사도'였다. 오늘을 사는 세계인들에게 무엇보다 요구되는 것이 '평화'다. 이미 800여년.. 2006. 10. 15. 2008년 세계 주교시노드 주제는 '성경' 교황 베네딕토 16세 첫 소집... '교회 생활과 사명에서의 하느님 말씀' 논의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세계주교시노드 제12차 정기회의 주제를 성경으로 결정했다. 【CNS】 【외신종합】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처음으로 소집하는 세계 주교시노드 제12차 정기회의가 2008년 10월5~26일 바티칸에서 개최된다. 교황청은 6일 성명을 통해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주교시노드 개최를 기대하고 있으며 시노드 주제는 '교회 생활과 사명에서의 하느님 말씀(The word of God in the Life and Mission of the Church)'으로 정했다고 발표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2005년 세계 주교시노드 제11차 정기회의를 주재한 바 있지만 개최 시기와 주제 선정은 이미 선임 교황 요한 바오로 .. 2006. 10. 15. 완간 '한국 가톨릭 대사전' 바티칸 갔다 교황 베네딕토 16세에 봉정 ◀ 염수정(한국교회사연구소 재단이사장) 주교와 최석우(한국교회사연구소 명예소장) 몬시뇰, 김장환(프란치스코,한국교회사연구소 후원회장)씨가 교황 베네딕토 16세에게 「한국 가톨릭 대사전」을 봉정하고 있다. 사진제공 = 한국교회사연구소 한국교회사연구소(소장 김성태 신부)가 펴낸 「한국 가톨릭 대사전」(12권 1질)이 9월27일 교황 베네딕토 16세에게 봉정됐다. 이로써 「한국 가톨릭 대사전」은 역대 교황 2명에게 봉정된 세계 초유의 사전으로 기록됐다. 「한국 가톨릭 대사전」은 1995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게 1~5권이 봉정된 바 있다. 「한국 가톨릭 대사전」 교황 베네딕토 16세 봉정 예식은 이날 성 베드로 대성전 광장에서 거행된 교황의 일반 알현 행사 직후 이뤄졌다. 교황.. 2006. 10. 15. [아시아교회가 간다Ⅱ] 인도네시아 2. 플로레스섬 고로공소를 가다 ▶고로공소 상량식이 있던 날, 기쁨에 넘쳐 신자들이 춤을 추고 있다. 어려운 살림에도 한 가정도 빠짐없이 공소짓는 일에 동참했다. ▶원주교구 천곡동본당 주임 곽호인 신부가 고로공소회장에게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가정마다 봉헌한 쌀로 성전 지어 가난하지만 하느님 사업에 아낌없이 봉헌 공동체 이루는 곳마다 제일 먼저 경당 세워 초기 신앙공동체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플로레스섬. 길을 닦고 콘크리트 건물을 세워 도시라고 이름붙인 마을에서부터 열대밀림의 오지 깊숙한 터까지 곳곳에 자리잡고 있는 신앙공동체를 만나는 여정이 시작됐다. 적도 위에서 작열하는 태양만큼 여전히 식지않은 인도네시아(이하 인니)인들의 신앙생활은 어떤 모습일까. 플로레스섬 마우메레 공항에 발을 내딛으면서부터 그러한 관심은 인니인들의 .. 2006. 10. 3. [주교님 이야기] 값으로 따질 수 없는 벗 / 최기산 주교(인천교구 교구장) 친구 주님이신 예수님께서 내게 “자네는 내 종이 아니라 내 친구일세”(요한15, 14~15 참조)라고 말씀하셨다. 천부당 만부당하신 말씀이다. 성모님이 당신을 주님의 종이라 하셨거늘, 나야 주님의 종이라 불릴 자격조차 없는 사람이다. 종의 열에 끼이기만 해도 영광일텐데 벗이라니! 횡재 중에 횡재로다. 과연 친구란 누구일까? 함석헌 선생은 “만리 길 떠나면서 처자와 아내를 마음놓고 맡길 그런 친구를 그대는 가졌는가?”라고 시로 적은 적이 있다. 언제라도 한밤중에도 마음놓고 찾아갈 수 있는 부담 없는 사람, 입으로는 투덜거리면서도 방석을 내주고, 발로는 걷어차면서도 술을 내오는 그런 사람이 친구 아닌가? 그런 친구를 나는 가졌는가? 내가 위로를 원하면 위로해 주고, 내가 서먹한 자리에 가야할 때 함께 가자고.. 2006. 10. 3. [전교의 달 기획 - 멀어지는 신자들] 1. 맞벌이 여성 "일? … 신앙?" 맞벌이는 고민중 두 자녀를 둔 주부 소비아(비아·45)씨는 지난 9월 20일 가장 깨끗한 옷을 골라 입고 집을 나섰다. 직장을 구하기 위해서 다. 성당에서 반장으로 활동하는 소씨는 “남편 월급 만으로는 생활이 불가능해 어쩔 수 없이 일을 할 결심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소씨는 오랜기간 함께 신앙생활해온 한 반원의 소개로 할인매장 임시 판매직원으로 취직했다. 소씨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성당에 들러 신부님을 만났다. 그리고 “더 이상 반장 일을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소씨는 “이제 더 이상 가정 주부도 아니고, ‘반장님’도 아니네요”라고 말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현재 경제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기혼여성이 50%를 상회하고 있다. 이는 20년 전보다 10% 이상 증가.. 2006. 10. 3. "지치고 힘들때 성당은 유일한 안식처" "지치고 힘들때 성당은 유일한 안식처" ▶연무대성당 주임 김정환 신부(가운데)와 훈련병들이 미사후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논산 육군훈련소 내 연무대성당 주일미사 장면. [군인주일 특집] 르포/논산 육군순련소를 가다 두 손 모은 젊은 가슴이 뜨겁다 척척척척…. ‘시커먼’ 총각들이 줄 맞춰, 발 맞춰 왔다. 9월 24일 오전 10시, 논산 육군훈련소 연무대성당 앞은 어느새 미사 참례를 위해 모인 훈련병들로 가득 찼다. 훈련병들 모습이 각양각색이다. 사실 훈련병이라고 해도 다 같은 훈련병이 아니다. 훈련 1주차와 4주차는 하늘과 땅 차이. 1주차는 짧은 머리에 군기 배인 긴장한 눈빛이지만 퇴소와 자대 배치를 앞둔 훈련병들은 “1주차 훈련병들 보면 ‘언제 훈련 마치나’라는 생각이 들고, 안쓰러워요” 라며.. 2006. 10. 3. 순교자 현양대회 교구별 소식 서울대교구 1지구 순교자 현양의 밤 순교터에 활짝 핀 '순교자들의 꽃' ▲23일 서소문 밖 네거리 순교성지(서소문 공원)에서 열린 서울대교구 1지구 순교자 현양의 밤 기념미사에서 염수정 주교가 강론을 하고 있다. ▲1지구 연합 오케스트라가 서소문 밖 네거리 순교성지 순교자 현양의 탑 아래에서 연주하고 있다. 순교자성월과 성 김대건 신부 순교 160주년을 맞아 서울대교구 지구 차원에서 처음 마련된 1지구(지구장 홍성만 신부) 순교자 현양 행사가 9월23일 순교자 현양의 밤 기념미사로 '순교자들의 꽃'을 활짝 피웠다. 이날 행사에는 염수정(중서울지역 교구장 대리) 주교와 1지구 사제단을 비롯해 한강ㆍ중림동ㆍ새남터 등 10개 본당 신자는 물론 타지구 신자 등 1400여명이 참례해 순교자들의 얼을 기렸다. 한국.. 2006. 10. 2. '경향잡지' 창간 100돌 기념 19일 축하식 개최 문서 선교, 신앙쇄신 길잡이 100년 ◀ 「경향잡지」 창간 100돌 기념호 표지. "경향잡지는 나의 보좌이다. 모든 가정에 내 보좌를 보내어 그들을 가르치고 지도하겠다." (제 6대 대구교구장 최덕홍 주교 사목방침 중에서) '서울과 모든 고을(京鄕)에' 복음을 선포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1906년 10월 19일 창간된 「경향잡지」가 오는 19일 창간 100돌을 맞는다. 조선대목구에서 시작해 현재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가 간행하고 있는 「경향잡지」는 한국천주교회 기관지로서 지난 100년간 진리를 찾는 사람들의 신앙지기로서 그 역할을 다해왔다. 처음부터 순 한글로 써온 「경향잡지」는 우리의 언어마저 말살하려던 일제의 강압 속에서도 묵묵히 우리 얼과 글을 지켜와 민중언어의 발전에 노력해 왔다. 또 문서선교첨병으로 .. 2006. 10. 2. 이슬람 국가 대사, 지도자 초청 교황 연설(전문) "평화, 생명의 길로 함께 나아갑시다"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9월25일 여름 집무실이 있는 카스텔간돌포에서 이슬람 국가 대사들 및 이탈리아의 이슬람 지도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교황은 자신이 무슬림을 존중한다는 것을 거듭 강조했다. 【카스텔간돌포=CNS】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이슬람 국가 대사들 및 이탈리아의 이슬람 지도자들을 만나고 있다. 【카스텔간돌포=CNS】 친애하는 푸파르 추기경님을 비롯한 대사님들, 무슬림 벗 여러분, 이 모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 모임은 성좌와 전세계 무슬림 공동체들 간의 우애와 연대의 끈을 강화하고 싶어서 제가 마련한 것입니다.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 의장 푸파르 추기경님께서 방금 제게 하신 말씀에 감사드리며, 제 초대에 응해주신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 2006. 10. 2. 정말 성모님 모습 닮았네요 러시아 가톨릭교회 수호자로 불리는 블라디미르(자비의 성모) 성모자상과 같은 모습의 성모자상이 우연한 계기로 국내에 조성된 것으로 드러났다. 수원교구 남양성모성지에 조성 중인 '묵주 기도의 길'로, 최근 성지개발을 하던 중 두 차례 항공촬영을 해보니 성지 내 광장을 둘러싼 '환희의 신비' 묵주 기도의 길이 블라디미르 성모 이콘 모습의 윤곽을 드러내 성지를 찾는 순례자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 1991년 10월 한국가톨릭교회 사상 첫 성모 마리아 순례지로 선포된 남양성모성지 광장은 특별한 설계 없이 수차례 상황에 맞게 조금씩 넓히고 다듬어 왔다. 특히 지난 10년 동안 광장을 넓히는데 인근 땅 주인이 팔지 않아 어려움이 따랐던 성지 봉우리 묘지로 인해 성모와 예수 사이의 깊은 사랑과 내면적 결합이 잘 표현해.. 2006. 10. 2. [아시아교회가 간다Ⅱ] 인도네시아 1.다양성 안에서 일치 구현 ▶마우메레 교구 주교좌성당 옆 성모당에서 레지오마리애단원들이 회합을 마친 후 기도하고 있다. ▶포르투갈 선교사 활동을 기념하는 라랑투카 교구 순례지. ▶플로레스섬은 농업지역으로 다른 섬에 비해 경제적으로 낙후됐다. 다종교 안에서 ‘일치와 화해’ 이룬다 이슬람교, 사회전반에 절대적 영향 미쳐 치안 불안… 선교도 일부지역에 국한돼 세계 최대의 이슬람국가는 어디일까? 흔히 중동의 어느 한 나라를 떠올린다. 하지만 세계 최대의 이슬람교도들이 있는 곳은 바로 동남아시아에 위치한 인도네시아(이하 인니)이다. 인니의 인구는 2억4천만명. 그중 85% 가량이 이슬람교도들이다. 가톨릭신자 비율은 2005년 현재 8%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세계 최대 숫자의 이슬람교도들에 비해 인니의 가톨릭신자들은 ‘소수’이자 ‘약자’로.. 2006. 9. 24. 이전 1 ··· 35 36 37 38 39 40 41 ··· 5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