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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과 교리]/가톨릭 소식들662

[우리교구는 지금] 23. 청주교구 ◀ 연풍성지 대형십자가(위왼쪽). ◀ 배티성지 십자가의 길(위오른쪽). ◀ 10월 19일 감곡 성모순례지 선포식에서 교구민들의 희망을 담은 풍선이 하늘로 날아가고 있다(아래). 순교자 신앙과 성모신심 뿌리내려 감곡본당 ‘매괴성모순례지’ 선포 경사 연풍.배티성지와 함께 순례영성지로 청주교구가 비상(飛上)한다. 지난해 교구 시노드를 시작해 평신도, 성직자, 수도자들이 한데 뭉치더니 지난 10월 19일에는 감곡성당 매괴성모순례지 선포식이라는 경사가 겹쳤다. 이로써 청주교구 내 순례지는 배티와 연풍, 감곡 매괴성모순례지 등 세곳이 됐다. 배티와 연풍성지는 가톨릭 신자라면 누구든 한번쯤 가보았을 만큼 이미 유명한 순례지다. 최양업 신부의 신앙본거지인 배티성지에서는 지난 9월 ‘하느님의 종 최양업 토마스 사제와 1.. 2006. 11. 19.
[주교님 이야기] 이런 천주교인 되었으면 / 인천교구 최기산 주교 끝까지 희망 잃지 않기! 세례 받는 날, 기쁘고 감격스러워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이 있다. 아마도 정성껏 준비한 사람들이면 모두가 그렇게 느꼈을 것이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면서 점점 신앙도 기계적으로, 형식적으로 변질되기도 한다.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자신을 채찍질하지 않으면 열심히 신앙생활을 한다는 것이 그리 녹녹하지만은 않다. 마치 신혼부부가 몇 년간은 서로를 열렬히 사랑하다가 점점 그 열기가 식어가는 것과 같을 것이다. 세례 받은 지 몇 년이 지나면, 세례받기 전의 삶의 방식대로, 그런 철학으로 살 때가 많이 있다. 이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것이다. 믿음은 선물이기 때문에 끊임없이 기도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런 천주교인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과 기도를 드려본다. 1. 성전에 나.. 2006. 11. 19.
재조명한 연도의 종교문화적 가치 전통음악, 정서 스며든 민족 문화유산 ◀ 연옥영혼을 위한 기도인 연도는 신앙심, 효사상, 공동체 정신, 그리스도교적 생사관이 녹아있는 한국교회의 자랑스런 문화자산이다. 사진은 연도경연대회 장면. 천주교인 장례식장에는 으레 연도(煉禱)가 울려 퍼진다. 슬픔에 빠진 상주는 물론 비신자 문상객들도 '죽은 이를 위한 기도'인 연도 가락에 마음을 실어 슬픔을 달래며 망자의 부활을 기원한다. 연도는 한국 가톨릭 종교문화 가운데 가장 자연스럽게 토착화를 이룬 사례로 꼽힌다. 한국교회에서 170여년째 이어 내려오는 연도, 특히 1990년대 중반까지 불려온 구연도를 분석해보면 엄청난 문화적, 전통적 가치를 발견하게 된다. 강영애(데레사, 46)씨의 한양대 박사학위 논문 '천주교 장례노래에 관한 연구'(2005년)를 중심.. 2006. 11. 19.
11월 25일 은퇴미사 봉헌하는 인천교구 김병상 몬시뇰 김병상 몬시뇰은 신자들이 선교운동 열정을 키워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새로운 양 찾기 운동 큰 보람” 신자배가 운동·재교육 열풍에 일익 담당 자선운동·사회복지사업 등에 적극 투신 혼란과 성장을 거듭하던 70~80년대에 비해 사회가 비교적 안정되기 시작한 1990년대는 한국교회의 침체를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시기였다. 그러한 때 인천 만수1동본당에서부터 펼쳐진 ‘새로운 양 찾기 운동’은 한국교회 선교역사에 새로운 불을 지른 획기적인 도전이었다. 지금까지도 전국 각 본당 등에서 펼치고 있는 이 선교운동은 인천교구 김병상 몬시뇰(학교법인 이사장 대리)의 아이디어와 지도로 시작됐다. 또 김몬시뇰은 질곡의 현대사 안에서 사회정의실현에 앞장선 사회사목 활동가로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 김몬시뇰은 소신학교 때 전쟁과.. 2006. 11. 18.
한국교회 두 어른, 늦가을 '사랑'에 빠지다 교회사랑- 세상 사랑 늦가을 단풍이 고운 자태를 드러낸 서울 혜화동 가톨릭대 성신교정에 화사한 웃음이 피어난다.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이 21일 첫 사목지로 부임하는 새 사제들에게 '행복한 사제의 길'에 대해 들려주며 낙산을 함께 산책하고 있다. 정 추기경은 이날 새 사제학교 파견미사에서 "나를 본받는 사람이 되라고 하신 바오로 사도처럼 지도자의 가장 큰 덕목인 인내심을 키워가고 어머니에게 효도하는 길이 참된 사제가 되는 길"이라며 새 사제들 앞날을 축복했다. 혜화동 주교관에서 조용히 은퇴의 삶을 사는 김수환 추기경에게 9일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 지난 5월 교황 베네딕토 16세로부터 성가정 축복장을 받은 서울대교구 서초동본당 조현웅(코르넬리오ㆍ42) 권점숙(안젤라ㆍ42)씨 가족. 조씨 가정은 다섯.. 2006. 11. 18.
[주교님 이야기] 그리스도표 향기를 내자 / 인천교구 최기산 주교 바뀐 게 있어야지 부부싸움을 하던 남편이 아내에게 “그렇게 오래 성당 다녔는데 바뀐 게 있어야지!”라며 퉁명스럽게 말했다. 한판 붙어보자고 흥분하던 부인이 할 말을 잃고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그리고 깊이 생각하였다. 20여 년이나 성당에 다녔는데 남편에게 그런 말을 들었으니 충격이 아닐 .. 2006. 11. 12.
화성(華城)에 새겨진 십자가? 수원교구 북수동본당 주일학교생들이 방화수류정 십자가 앞에서 기도를 바치고 있는 모습. 유네스코 지정 세계 문화유산인 수원 화성(1796년 축조)에 십자가가 새겨져 있다? 수원 화성 4개 누각(정찰 혹은 전망을 목적으로 세운 정자)중 하나인 방화수류정(訪花隨柳亭)의 서쪽 벽에 십자가가 새겨져 있는 것으로 최근 확인돼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방화수류정 자체도 8각 지붕을 기본으로 남북에 합각을 더 세워 십자(十)형으로 되어 있다. 교회 사학자들은 화성 축조에 큰 영향을 준 정약용이 천주교 신앙 정체성을 드러내기 위해 의도적으로 십자가 문양을 넣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수원 북수동본당 나경환 주임신부는 “아직도 많은 이들이 세계적 문화유산인 화성에 십자가가 새겨져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며 “대 석.. 2006. 11. 12.
[위령성월 특집] 죽음 어떻게 받아들이고 준비해야 하나 "죽음은 끝이 아닌 새로운 삶의 시작" ◀ 죽음을 잘 맞기 위해서는 평소 죽음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은 관(棺)에 들어가 죽음을 미리 체험해보는 모습. 세상을 떠난 이들의 영혼을 기억하며 기도하는 11월 위령성월이다. '잘 죽으려면 잘 살아야 한다'는 말처럼 위령성월은 죽음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묵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삶을 아름답게 마무리하는 방법과, 마무리하는 이들을 돕는 봉사자들을 통해 살아있는 이들에게 다가오는 위령성월의 의미를 되새겨본다. ▨ 죽음 준비 어느 복지관에서 노인들을 대상으로 죽음 준비와 관련한 강의를 마련한 적이 있다. 죽음에 임박해서가 아니라 건강할 때 미리 죽음에 대해 생각해보고 마음의 준비를 하면서 삶을 되돌아보게 하자는 취지에서다. .. 2006. 11. 12.
[우리 교구는 지금] 원주교구 ▶올 8월 ‘옥수수잔치’에서 봉사자와 후원회원들, 시설 입소자들이 한데 어울려 즐거운 시간을 갖고 있다. ▶장주기요셉재활원 교육생들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중 도자기 체험을 하고 있다. 구원사업 펼치는 ‘가톨릭사회복지회’ 지역과 함께 ‘행복한 세상’ 만든다 지역사회 안에서 가난한 이들을 보살피며, 하느님의 구원사업을 펼쳐가는 ‘원주 가톨릭사회복지회’(상임이사 신동민 신부). 원주교구는 교구 설정 초기부터 ‘지역사회와의 통합’을 강조해 왔다. 따라서 원주 가톨릭사회복지회도 역시 지역 사회복지 협의체 및 시민단체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원주교구는 지역사회와의 교류를 통해 각 지역에 필요를 파악, 복지시설을 증설해 왔다. 이에 따라 사회복지 산하 47개의 시설 및 기관들은 5개시 5개군에 골고루.. 2006. 11. 5.
[주교님 이야기] 위선자 / 최기산 주교님 겉과 속이 같은 사람이 되자 어떤 성당에 성인군자라고 소문이 자자한 사람이 있었다. 만나는 사람들에게 항상 친절하게 웃으면서 인사하는 것을 보고 사람들은 말했다. “저 사람은 모범신자야. 참 훌륭해.” 그래서 신부님도 그를 사목위원으로 뽑았다. 수녀님들도 좋아했다. 그러나 그를 너무도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부인과 아이들이었다. 왜냐하면 그가 집에 들어오기만 하면 부인을 가만두지 않았다. 들들 볶아댔다. 급기야 의처증세까지 겹친 남편의 핍박에 집을 나갈 수밖에 없었다. 사람들은 말했다. “그 집 여자 성격이 이상하데. 그런 좋은 남편하고 사는 데 너무 복에 겨워서 그렇지.”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의 입방아에 그녀는 죽어 마땅한 여자가 되어 있었다. 위선자가 한 가정에 주는 폐해는 너무나 커서 온 가족.. 2006. 11. 5.
마산교구설정 40주년 기념대회 성료 ▶마산교구는 10월 29일 마산종합운동장에서 교구 설정 40주년 기념대회를 거행했다. 사진은 기념미사 장면. ▶자매교구인 오스트리아 그랏즈교구에서 교구설정 40주년을 축하하며 안명옥 주교에게 제의를 선물하고 있다. ▶기념미사에 앞서 기수단들이 태극기, 교황기, 성체기, 교구기 등을 앞세우고 입장하고 있다. ▶축하연에서 3대 교구장 박정일 주교, 초대 교구장 김수환 추기경 현 교구장 안명옥 주교(왼쪽부터)가 축하케이크 촛불을 끄고 있다. ▶주한 교황대사가 교구 발전에 헌신한 신자들에게 교황훈장을 수여하고 있다. ▶27일 마산 MBC 공개 홀에서열린 교구설정 40주년 기념음악회에서 교구 사제 중창단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기념대회에서 마련된 헌혈대잔치에 참가한 신자가 헌혈을 하고 있다. "예수님과 함께 믿.. 2006. 11. 5.
교회, '지방자치시대' 첫 걸음 내딛다 수원교구, 6개 대리구 대리구장 착좌식, 대리구청 축복식 ◀ 수원교구가 10월26~31일 6개 대리구장좌 성당과 대리구청에서 대리구장 착좌식 및 대리구청 축복식을 거행하고 대리구장을 중심으로 교구 내적 성숙을 위한 쇄신에 나섰다. 사진 왼쪽부터 수원대리구장 최재용 신부, 안양대리구장 한상호 신부, 성남대리구장 김영옥 신부, 용인대리구장 고건선 신부, 평택대리구장 조원규 신부, 안산대리구장 김한철 신부. 특별취재반 수원교구(교구장 최덕기 주교)가 '수원교구식 대리구제'에 닻을 올리고 본격 항해에 나섰다. 수원교구는10월26, 27, 31일 6개 대리구장좌 성당과 대리구청에서 '대리구장 착좌식 및 대리구청 축복식'을 거행하고 대리구장을 중심으로 교구 내적 성숙을 위한 혁신과 개혁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교.. 2006. 1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