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과 교리]/가톨릭교리410 성주간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성주간과 성주간 전례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 성주간은 특별히 예수님 수난을 기념하는 주간으로, 예수 부활 대축일 전 한 주간을 말합니다. 주님 수난 성지 주일부터 성토요일까지 지내는 성주간은 예수님 수난과 십자가 희생을 기념하고 묵상하는 시기로 1년 중 가장 거룩하게 지내는 주간입니다. 성주간과 전례에 대해 살펴봅니다 . ▶성주간의 유래와 명칭 기록에 따르면 3세기쯤 부활 축일 전 금요일부터 부활 축일 아침까지 3일 동안을 성주간으로 지냈습니다. 그러다가 4세기에 와서 성목요일이 추가됐습니다. 지금과 같이 성주간을 일주일 동안 지내게 된 것은 5~6세기에 와서인데 이런 관습은 예루살렘에서부터 시작됐다고 합니다. 중세기에서는 성주간을 '수난.. 2007. 4. 1. 십자가의 길 기도 유래와 의미 ◀ 예루살렘에서 14처를 따라 가며 십자가의 길 기도를 바치고 있는 순례자들 십자가의 길 기도는 어떻게 해서 생겨났나요? ------------------------------------------- 성당 안에 들어가면 보통 양쪽 벽면에 예수님이 재판을 받으시는 모습부터 십자가를 지고 가시는 모습, 십자가에 못박히는 모습, 무덤에 묻히시는 장면 등이 조각이나 그림, 또는 색유리화 등으로 묘사돼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수는 14개로 이뤄져 있습니다. 이를 십자가의 길 14처라고 하지요. 신자들은 이 14처를 한 처씩 찾아 그 아래에서 기도를 바치는데 이 기도를 십자가의 길 기도라고 부릅니다. 십자가의 길은 예수님의 십자가 수난과 죽음의 길을 따라가면서 바치는 기도여서 신자들이 특히 사순시기.. 2007. 3. 11. 사순시기에 대해 알고 싶어요 ◀ 재의 수요일 예식에서 머리에 재를 받는 신자. 사순시기에 대해 알고 싶어요 ---------------------------------- 재의 수요일(21일)부터 사순시기가 시작됩니다. 사순시기와 관련해 궁금한 것들을 질문과 답변 형태로 살펴봅니다. △사순시기란 어떤 시기인가요. ▶교회 전례력에서 사순시기는 인류 구원의 가장 위대한 신비인 파스카(예수님의 죽음과 부활) 신비를 잘 준비하도록 회개하고 기도하는 시기를 말합니다. 신자들은 세례성사를 통해 죄에 죽고 하느님 자녀로 새롭게 태어남으로써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 참여하는 이들입니다. 또 예비신자들은 이 세례성사를 준비하는 이들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실제 생활은 이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있기에 특별히 사순시기에 더욱 참회하고 기도에 전념하는 .. 2007. 2. 19. 성수는 어떤 의미로 언제 사용하나요 ◀ 성당에 들어서면서 성수반에서 성수를 찍는 모습 성수란 어떤 물을 말하는지요? 또 성수는 언제 사용하며 그 의미는 무엇인지도 알려 주세요. --------------------------------------------- 성수(聖水)란 말 그대로 거룩한 물이란 뜻인데 거룩하다고 하는 이유는 사제의 축복 예식을 통해서 거룩하게 된 물이기 때문입니다. ▶물의 상징 우선 성경과 그리스도교 전통에서 물이 지니는 의미를 살펴봅니다. 우선 물은 생명과 풍요를 상징합니다. 실제로 우리는 물이 없으면 살 수가 없고 물이 부족하면 풍성한 수확을 기대할 수도 없습니다. 나아가 예수님께서는 당신 자신을 영원히 목마르지 않게 하는 물, 영원한 생명을 주는 물이라고 말씀하십니다(요한 3,10-14). 물은 반대로 죽음을 상징.. 2007. 2. 19. 교회가 어떻게 갈라지게 됐나요(2) 1054년 '동방이교'로 하나인 가톨릭 교회는 로마 교회(또는 라틴 교회)와 동방 교회로 갈라섭니다. 동방 교회는 자신들이 사도로부터 이어오는 정통 신앙을 지닌다고 주장해 스스로를 정교회(正敎會)라고 합니다. 정교회는 지역(또는 나라) 이름을 따서 그리스 정교회, 러시아 정교회, 한국 정교회 등으로 부릅니다. 그러나 이후 교회는 다시 한번 큰 분열의 아픔을 겪어야 했습니다. 16세기 마르틴 루터에 의해 촉발된 프로테스탄트 종교 혁명이 그것입니다. 15세기 이후 유럽 사회는 중세봉건제도가 무너지고 강력한 중앙집권적 민족국가들이 등장합니다. 이들은 서로 자기 나라 이익을 앞세우면서 교황권을 정략적으로 이용했고, 교황권은 영적 권위는 제대로 행사하지 못한 채 세속 권력과 결탁하거나 이들에게 휘둘리는 상황이 자.. 2007. 2. 11. 교회가 어떻게 갈라지게 됐나요(1) ◀ 동서 교회의 결정적 분열이 이뤄진 이스탄불(옛 콘스탄티노플)의 성 소피아 성당. 6세기에 세워진 이 성당은 15세기 오스만 터키의 침공 후 이슬람 사원으로 사용됐다가 지금은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1월18~25일은 갈라진 그리스도인들의 일치를 위해 기도하는 '일치 기도 주간'이라고 하는데, 하나인 교회가 어떻게 갈라지게 됐나요? ------------------------------------------ 예수님께서는 하나의 교회를 세우시고 당신을 믿고 따르는 제자들이 모두 하나가 되도록 해달라고 기도하셨습니다만, 유감스럽게도 그리스도 교회는 여러 교회들로 갈라져 있는 게 현실입니다. 크게 로마 가톨릭(천주교회), 정교회, 프로테스탄트, 성공회 등으로 갈라져 있지요. 분열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고 .. 2007. 2. 11. 미사, 기도 때 촛불은 왜 켜나요? ◀ 미사 때 제대 위에 켜는 촛불은 그리스도께서 함께 하심을 나타내며 또한 그리스도께서 함께하심에 대한 기쁨을 나타내기도 한다. 성당에서는 미사 때 제대에 촛불을 켭니다. 또 집에서 기도할 때도 촛불을 켜곤 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 촛불을 밝히면 어둠이 사라지고 환해지지요. 초는 그래서 "나는 세상의 빛이다"(요한 8,12) 하신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미사 때에 제대에 촛불을 켜는 것은 빛이신 그리스도께서 함께하심을 나타냅니다. 집에서 기도할 때 촛불을 켜는 것도 빛이신 그리스도를 우리 가운데 모신다는 의미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예로부터 성스러운 곳이나 또는 성스러운 예식을 거행하는 데는 빛이나 불이 있었습니다. 구약성경.. 2007. 2. 11. 일곱 성사에 대해 알고 싶어요 ◀ 일곱성사는 영적 인생살이인 신앙생활의 주요한 단계나 과정과 관련된다. 사진은 성품성사인 사제서품식의 한 모습 성사에는 모두 7가지가 있다고 하는데 어떤 것들인가요. 왜 일곱 성사밖에 없나요? ------------------------------------- 가톨릭교회는 성사가 모두 7가지, 곧 일곱 성사가 있다고 가르칩니다. 세례, 견진, 성체, 고해, 혼인, 성품, 병자 성사가 그것이지요. 우선 각 성사들에 대해 간단히 알아봅시다. 세례성사는 물과 성령으로 죄를 깨끗이 씻고 하느님 자녀로 다시 태어나게 하는 성사이고, 견진성사는 하느님 자녀로서 성령을 더욱 충만히 받아 더욱 어른답고 성숙한 신앙생활을 하게 하는 성사입니다. 또 성체성사는 인류 구원을 위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희생을 재현하면서 .. 2007. 1. 21. 성탄 대축일 미사의 기원과 거행 이 이콘의 원형이 되는 초기의 작품들은 적어도 5세기 경부터 나타나고있다.그 구도는 베들레헴의 그리스도 탄생교회에서 순례자들의 구입하는 작은 기름병에 새겨지던 장식의 주제로 자주 사용되었었는데 이는 육화 사건의 본질과 그것이 자연 세계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그 결과로 미래를 희망케하는 힘을 나타내 준다. 성 그레고리오는’그것은 창조의 축제만이 아니라 재창조의 축제요 부활이며, 전체 세계를 성화시킨 것이다.’라는 하나의 문장으로 정교회에서의 성탄의 본질을 묘사했다. 즉, 하느님의 육화를 통하여 전체 창조 질서는 창조 질서의 진정한 의미와 그것의 존재 목적인 완성의 가능성을 얻게하는 것이다.그러므로 이 이콘은 창조 질서의 표본이며, 다음의 고대 전례 시편에서 표현된 바와 같이 봉사를 묘사한다. ’오, 그리스.. 2006. 12. 25. [위령성월 특집] 임종에서 장례까지...간추린 가톨릭 상장예식 장례, 영원한 생명에 대한 희망 표현 ◀ 교회는 장례를 통해 그리스도의 파스카 신비를 드러내며 영원한 생명에 대한 희망을 강조한다. 사진은 연령회원들이 정성껏 고인의 시신을 염습하는 장면. ◀ 신자는 빈소에 도착하면 먼저 성수를 뿌린 뒤 분향하고 조의를 표한다. 사진은 돌아가신 영혼을 기억하며 매달 연도를 바치는 서울 대치동본당 신자들이 차례로 분향하는 모습. 연령회 봉사활동을 많이 한 사람조차도 막상 자신이 상(喪)을 당하면 당황한다. 슬픔 속에서 준비없이 장례를 치러야 하는 이유도 있겠지만 절차가 실제 복잡하고 까다롭기 때문이다. 임종에서부터 장례까지 준비절차와 유족들이 이 과정에서 흔히 소홀히하는 사항을 「가톨릭 상장예식」에 근거해 정리한다. -------------------------------.. 2006. 11. 19. 간추린 한국 천주교회 순교사 <4>병인박해 ◀ 병인박해는 이전의 신유ㆍ기해ㆍ병오박해때와 달리 생매장ㆍ백지사형 등과 같은 잔혹한 처형 방법이 전국에서 남발돼 1만여명의 순교자들을 탄생시켰다. 사진은 팔을 뒤로 묶어 나무에 매달아 가혹한 형을 가하는 '학춤형'을 재현한 모습. 평화신문 자료사진 병인박해는 한국 천주교 4대 박해 가운데 가장 오랫동안 지속된 전국 규모 박해다. 학계에서 일반적으로 병인박해 기간을 1866년 초부터 1873년 흥선대원군이 실각할 때까지로 설정하고 있지만 박해로 인한 순교자들은 1879년까지 탄생했다. 병인박해는 서양 세력의 조선 침입에 대한 위정자들 위기의식에서 발단됐다. 당시 조선 주변 정세를 보면, 영ㆍ불 연합군이 북경을 함락했고, 러시아가 남하정책에 따라 두만강 국경지대를 수시로 침범할 만큼 혼란스러웠다. 때마침 조.. 2006. 9. 24.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삶과 신앙<4>순교 "교우 여러분, 천국에서 다시 만납시다" ◀ '순교자의 피는 그리스도인의 씨앗'이라는 교회 격언처럼 한국인 첫 사제인 김대건 신부의 순교는 5000여명의 한국인 사제를 배출하는 씨앗이 됐다. 방한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1984년 5월6일 서울 여의도 광장에서 김대건 신부를 비롯한 103위 순교 복자를 시성하고 있다. ◀ 김대건 신부가 직접 그린 '조선 전도' 이제 마지막인가 봅니다. 세상에 태어나서 하느님 나라에 대한 희망을 온 백성에게 전하지 못하고 교우들보다 먼저 떠남이 미안할 따름입니다. 내 나이 25살. 짧지도 길지도 않은 4반세기 나의 인생은 모두 은총의 시간이었습니다. 하느님의 특별한 안배하심으로 순교자 집안에 태어나 신앙을 유산으로 물려받았고, 조선인 첫 사제가 되어 이제 순교자 반열에.. 2006. 9. 24. 이전 1 ··· 16 17 18 19 20 21 22 ··· 3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