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과 교리]/가톨릭교리410 진화론에 대한 가톨릭 교회의 입장은 무엇인가요 진화론에 대한 가톨릭 교회의 입장은 무엇인가요 일반적 사실은 인정하지만 무신론 진화이론 용납 안해 가톨릭교회는 하느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셨다고 가르치는데 그러면 진화론을 반대하는지요? 우선 관점을 정확히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흔히 창조론과 진화론을 반대되는 개념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그런 생각은 전제부터가 잘못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창조론은 기본적으로 세상 기원이 어디에 있느냐에 관한 것이고, 진화론은 세상이 어떻게 진화해왔는지를 다루기 때문입니다. 진화론에 대한 가톨릭교회의 입장을 살펴봅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지난 1996년 10월 '생명의 기원과 진화'를 주제로 총회를 열고 교황청 과학원 위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진화론과 관련해 중요한 언급을 했습니다. 교황은 "오늘날 새로운 지식은 진화.. 2007. 7. 22. 62년판 미사경본과 70년판 미사경본은 어떻게 다른가 "62년판 미사경본과 70년판 미사경본은 어떻게 다른가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옛 트리덴티노 방식의 미사를 허용하면서 이를 위해 사용토록 한 미사경본은 복자 요한 23세가 공포한 1962년판 「로마 미사경본」(Missale Romanum)이다. 두 가지 물음이 제기된다. 트리덴티노 방식의 미사 방식과 현재 미사 방식 차이점과 왜 62년판 미사경본을 사용하느냐 하는 것이다. ◇현재 미사 방식과 차이 -트리덴티노 방식은 라틴어로만 미사를 드리도록 하고 있다. -트리덴티노 방식은 독서와 복음이 1년 주기로 돼 있지만 현재 미사는 3년 주기(주일의 경우)로 이뤄진다. -트리덴티노 방식은 사제가 신자들과 같은 방향으로(등을 보이고) 미사를 드리지만 현재는 신자들을 바라보면서 미사를 드린다. -트리덴티노 방식은 .. 2007. 7. 15. 은총속의 영원한 생명 은총속의 영원한 생명 하느님을 믿고 바라고 사랑하는 그리스도인은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은총 속에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됩니다. 주님의 기도 그리스도인은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몸소 기도하시며 하느님의 자녀가 된 우리에게 이렇게 기도하라고 가르쳐주셨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 지소서. 오늘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아멘. 참된 행복은 어떤 사람들이 누리는지를 예수께서 일러주셨습니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행복합니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기에. 슬퍼하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위로를 .. 2007. 7. 10. 교황도 사임할 수 있나요? 사퇴 의사 올바로 표시하면 사임 가능 교황은 종신직으로 알고 있습니다. 교황도 사임할 수 있는지요?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사임할 수 있습니다. 교황 사임에 관한 규정은 교회법전 제332조 2항에 명시돼 있습니다. "혹시라도 교황이 그의 임무를 사퇴하려면 유효조건으로서 그 사퇴가 자유로이 이루어지고 올바로 표시되어야 하지만 아무한테서도 수리될 필요는 없다"는 조항입니다. 교황은 어떤 사람인가에 대해 먼저 살펴본 후 교황 사임과 관련해 알아봅니다 . ◇교황이란 예수님께서는 교회를 세우시기 전에 먼저 열두 제자를 뽑아 사도로 삼으셨습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서 베드로를 으뜸으로 삼으셨습니다. 이 사도들의 후계자가 바로 주교들입니다. 그리고 주교들 가운데서 으뜸이 바로 교황입니다. 따라서 교황은 로마 교회(교구).. 2007. 7. 1. 공의회와 시노드는 어떻게 다른가요 공의회 - 교황이 소집하는 주교회의로 의결권 가짐, 시노드 - 대의원들이 중대사안 논의하고 건의 교회에서는 공의회와 시노드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는데 어떻게 다른가요. 공의회나 시노드는 모두 교회 회의를 가리키는 용어들입니다. 그러나 차이가 있습니다. 우선 공의회는 주교들의 회의이고, 시노드는 대의원들의 회의입니다. 그래서 시노드를 대의원회의라고 부릅니다. 또 공의회는 의결권을 지니는 회의입니다. 그러나 시노드는 건의하는 권한만 지니는 회의입니다. ◇ 공의회 공의회는 주교들의 회의라고 말씀드렸습니다만 통상적 회의가 아니라 의논하고 결정해야 할 중대한 사안이 있을 때에 하는 회의입니다. 공의회는 크게 두 가지 형태로 나눌 수 있습니다. ① 보편 공의회 또는 세계 공의회입니다. 전세계의 가톨릭 주교들이 모여 .. 2007. 6. 24. 교구와 수도회는 어떻게 다른가요(하) ▶수도회 수도회는 청빈ㆍ정결ㆍ순명의 복음적 권고를 서약하고 일정한 규칙(회칙과 회헌)에 따라 공동생활을 하며 하느님 나라의 영광과 인류 구원을 위해 고유한 사도직 활동을 실천하도록 교회 관할권자에 의해 교회법적으로 설립된 회(會)를 말합니다.(교회법전 제537조 참조) 조금 복잡하지요. 풀어서 설명드립니다. 수도회들의 공통된 특징 중 하나는 복음적 권고를 공적으로 서원하는 것입니다. 복음적 권고란 하느님 나라에 부를 쌓기 위해 자발적으로 실천하는 가난, 하느님 나라를 위해 스스로 고자가 되고 또 장가가는 일도 없고 시집가는 일도 없는 하느님 나라의 삶을 앞당겨 보여주는 정결, 자신의 뜻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을 따르기 위한 순명을 말합니다. 물론 일반 신자들도 이 세 가지 권고를 실천하도록 권고받지만 특별.. 2007. 5. 27. 교구와 수도회는 어떻게 다른가요(상) 교계 제도인 교구와 수도회는 어떻게 다른지 궁금합니다. ----------------------------------------------------------- 교구는 교구장 주교를 최고목자로 하는 일정한 지역의 교회로서, 교회법에서 개별 교회라고 하면 보통 교구를 가리킵니다. 반면 수도회는 청빈과 정결과 순명의 복음적 권고를 준수하고 공동생활을 하면서 하느님의 영광과 세상 구원을 위해 고유한 회칙에 따라 살아가는 회원들의 단체를 말합니다. 이번 호에는 먼저 교구에 대해서 좀더 자세히 알아보고 다음 호에는 수도회에 대해서 그리고 교구와 수도회의 관계에 대해서도 살펴봅니다. ▶교구 가톨릭교회는 하나입니다. 하나인 가톨릭교회를 통칭해서 보편교회(또는 세계교회)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 보편교회를 지역 단위로.. 2007. 5. 20. 사제나 수도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사제나 수도자가 되려면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나요? ----------------------------------------------------- 일반 신자들은 세속에 살면서 세속 직업에 종사하며 혼인을 통해 가정을 이루면서 자신이 몸담고 있는 삶의 현장을 복음 정신으로 변화시키라는 소명을 받습니다 이에 비해 사제나 수도자들은 결혼과 가정 생활을 포기하고 자신을 온전히 하느님께 바쳐 하느님 백성인 교회와 세상을 위해 봉사하는 소명을 받고 실천하는 이들입니다. 그러기에 사제(신부)나 수도자(수사ㆍ수녀)는 본인이 원한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의 특별한 부르심, 곧 성소가 있어야 합니다. ▶사제가 되려면 지원 자격: 영세한 지 3년이 지난 심신이 건강한 청년이어야 합니다. 물론 결혼하지 않았어야 하고.. 2007. 4. 29. 미사 때 분향은 왜 하나요 지난 부활대축일 미사 때 분향하는 것을 봤는데 어떤 의미가 있나요? ----------------------------------- "주님께 올리는 기도 분향 같게 하옵시고, 쳐든 손 저녁 제사같게 하시옵소서." 미사 봉헌 때 자주 부르는 가톨릭성가(510)의 첫 소절인데, 구약성경 시편(141,2)을 인용한 것입니다. 이 시편 구절은 분향의 의미를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향을 피우면 향기로운 연기가 무럭무럭 피어오르듯이 주님께서 우리 기도를 어여쁘게 받아주시기를 바라는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분향에 대해서 좀 더 알아봅니다. ▶역사적 배경 구약성경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은 하느님께 제물을 태워 봉헌할 때 향가루도 함께 태웠으며, 이와 별도로 분향 제단을 따로 만들어 아침마다 하느님께 향을 피워올리기도 했.. 2007. 4. 22. 하느님의 자비 주일은 어떤 건가요 ◀ 하느님의 자비 성화와 성녀 파우스티나 수녀. ------------------------------------ 교회는 부활 제2주일을 '하느님의 자비 주일'로 정해 특별히 자비하신 하느님을 기리면서 하느님의 자비를 구하고 또 하느님의 자비를 널리 알리며 실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자비 주일에 대해서 좀 더 알아봅니다. 교회가 '하느님의 자비 주일'을 정해 교회 전례력 안에서 공식으로 하느님의 자비를 기리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0년부터였습니다. 여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다. 2000년 대희년의 부활 제2주일인 4월 30일에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뜻 깊은 행사가 있었습니다. 당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새 천년기의 첫 성인을 선포하는 시성식을 거행한 것입니다. 그 성인의 이름은 '.. 2007. 4. 15. 예수님은 정말 부활하셨나요? ◀ 피에트로 페루지노가 1494년에 그린 '부활'. 예수님께서는 정말로 부활하셨나요? 예수님의 부활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요. -------------------------------------------- 예수님의 부활은 인류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사건입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시지 않았다면 그리스도교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예수님 부활을 가장 성대하게 경축하며 기념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예수님 부활을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예수님은 정말로 부활하셨는지, 또 그 부활은 어떤 것인지를 「가톨릭교회교리서」를 중심으로 살펴봅니다. ◇부활의 증거 예수님 부활과 관련해서 가장 확실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예수님 시신을 모셨던 무덤이 비었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빈 .. 2007. 4. 8. 삼종기도에 대해 알고 싶어요 ◀ 삼종기도는 비교적 짧은 기도지만 강생의 신비를 묵상하면서 십자가와 부활에 이르는 파스카 신비를 살도록 이끌어주는 훌륭한 기도다. 사진은 밀레의 '만종' 하루 세 번 바치는 삼종기도에 대해 알고 싶어요. ------------------------------------ 삼종기도는 하루에 세 번, 새벽 6시와 낮 12시, 저녁 6시에 하느님의 아드님이 사람이 되신 신비, 곧 강생의 신비를 묵상하며 바치는 기도입니다. 이 시간에 종이 울리는 동안 기도를 바친다고 해서 우리말로는 삼종기도(三鐘祈禱)라고 하지만 영어(라틴어)로는 Angelus라고 하지요. Angelus는 '천사'라는 뜻의 라틴어로, '주님의 천사가…'로 시작하는 삼종기도가 라틴어로는 'Angelus Domini…'로 시작하기에 붙여진 이름입니.. 2007. 4. 1. 이전 1 ··· 15 16 17 18 19 20 21 ··· 3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