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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과 교리]/가톨릭교리410

[성모님 이야기]- (1) 성모님 향한 남다른 사랑 조규만 주교(서울대교구 서서울지역 교구장 대리) 이번 호부터 독자들에게 올바른 성모신심을 심어주기 위해 조규만(서울대교구 서서울지역 교구장 대리) 주교가 평화방송을 통해 강의하는 성모님 이야기를 정리, 게재한다. 조 주교는 저서 「마리아, 은총의 어머니」(가톨릭대학교출판부)를 바탕으로 마리아 교의와 공경의 역사를 풀어나간다. 평화방송 라디오(FM105.3MHz)는 25일 오후 6시부터, TV(SKY-413)는 5월 중순부터 '조규만 주교의 성모님 이야기'를 방송한다. 가톨릭교회는 왜 성모님을 공경하고 있으며, 얼마나 성모님을 공경할까. 교회 전례력을 보면 성모님에 관한 성월이 많다. 5월은 성모 성월, 10월은 묵주기도 성월, 1년 중 두달이 성모님과 관련된 성월이다. 교황 바오로 6세는 「마리아 공경」.. 2010. 4. 25.
성주간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부활한 예수, 시간과 공간 초월해 언제 어디서나 현존 '주님 수난 성지 주일'(28일)을 기점으로 성주간이 시작된다. 이날부터 예수 부활 대축일 전날인 성토요일까지를 일컫는 성주간은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십자가 죽음을 기억하고 묵상하는 시기로, 1년 중 가장 거룩하게 지내는 주간이다. 성주간과 성주간의 열매인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에 대해 알아본다. 남정률 기자 njyul@pbc.co.kr ▨성주간 기록에 따르면 3세기경부터, 부활 축일 전 금요일부터 부활 축일 아침까지 3일 동안을 성주간으로 지냈다. 그러다가 4세기에 와서 성목요일이 추가됐다. 성주간을 지금처럼 일주일 동안 지내게 된 것은 5~6세기에 들어와서다. 이런 관습은 예루살렘에서 시작됐다고 전해진다. 부활 축일 날짜는 니케아공의회(325년)에.. 2010. 3. 28.
[성서주간 특집] 성경, 이것이 궁금하다 교회력에서 ‘그리스도 왕 대축일’로 시작되는 연중 마지막 주간은 하느님 말씀인 성경의 생활화를 위해 한국교회가 특별히 제정한 ‘성서주간’이다. 마땅히 자주 읽고 묵상하며 하느님의 말씀을 생활화해야 하지만, 성경을 제대로 이해한다는 것은 생각만치 쉬운 일이 아니다. 정독하면 할수록 생소한 단어와 접하며 여러 가지 의문이 생기기 마련이다. 성서주간을 맞아 성경을 읽다가 생길법한 여러 가지 궁금증을 풀어본다. Q. ‘세라핌’ ‘케루빔’은 누구인가요 A. 가장 높은 단계인 치품·지품 천사 ‘이렇게 사람을 내쫓으신 다음, 에덴동산 동쪽에 커룹들과 번쩍이는 불 칼을 세워, 생명 나무에 이르는 길을 지키게 하셨다’(창세 3,24). ▲ 세라핌과 케루빔은 천사들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교리에서는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서.. 2009. 11. 22.
묵주기도 성월 - 성모 마리아와 묵주 기도 어머니 따라 어머니와 함께 바치는 기도 묵주기도 성월은 개인과 가정의 성화, 인류 구원과 세상의 평화를 위해 묵주기도를 바치는 달이다. 묵주기도는 성모 마리아와 함께 하느님께 바치는 기도이다. 교황 레오 13세는 1883년 9월 1일 회칙 「최고의 사도 직무」(Supremi Apostolatus)를 발표, 10월을 묵주기도 성월로 정하고 묵주기도를 통해 하느님의 인류 구원 신비를 실제적으로 받아들여 생활하도록 신자들에게 권고했다. 묵주기도 성월을 보내면서 성모 발현과 그 메시지를 통해 성모 마리아와 묵주기도의 연계성을 알아본다. 묵주기도는 성모 마리아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신비를 묵상하면서 염경기도를 바치는 것이다. 이 묵주기도 신심은 1858년 성모 마리아께서 루르드에 발현해 베르나데트와 함께 묵주기.. 2009. 10. 18.
가톨릭 윤리신학에서 바라본 성(性) ‘성=쾌락’은 잘못된 고정관념 성은 선한 것·창조주 하느님 축복의 표시 욕망 충족 수단 전락할 때 인간 완성 방해 전직 주일학교 교리교사 서인화(클라라?44)씨는 “성(性)에 대해 학생들에게 교육한 기억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교회에서까지 아이들에게 성교육을 시킬 필요가 있느냐”고도 했다. 당연히 “성에 대한 교회의 가르침은 모른다”다. 대부분의 신앙인들이 성(聖)과 종교는 어울려도, 성(性)과 종교는 왠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교회에서 성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는 것 자체를 꺼린다. 하지만 사회는 상품화된 성을 우리들에게, 우리의 자녀들에게 강요하고 있다. 이대로 강 건너 불구경 하듯 앉아 있을 수 없다. 성에 대한 교회의 가르침은 무엇인지, 신앙의 눈으로 본 성은 어떤 모습인지 알아보.. 2009. 8. 2.
성에 대한 교회 가르침 가톨릭 윤리신학 총서 6권 「잃어버린 꽃을 찾아서」 정리 요약 끈기와 인내 필요한 ‘정결’ 단정함이 드러나는 ‘정숙’ 절제 수반돼야 하는 ‘욕정’ 정결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를 새 옷으로 입었다”(갈라 3,27). 정결은 인간의 성적(性的) 질서를 수호하는 윤리적 능력이다. 정결은 성이 인격 안에 조화와 균형을 잘 이루고 있고, 이로써 육체적이고 영신적인 측면이 온전한 통합을 이루고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예수께서는 행동으로 뿐 아니라, 생각으로도 정결을 지킬 것을 요구하셨다. “‘간음해서는 안 된다’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음욕을 품고 여자를 바라보는 자는 누구나 이미 마음으로 그 여자와 간음한 것이다”(마태 5,27-28). 예수께서는 또한 하느님의 나라를 위해.. 2009. 8. 2.
설날, 차례 이렇게 지내요 몸과 마음 단정히, 정성스럽게 준비 명절의 의미 가운데 하나는 자손들이 한자리에 모여 예를 갖추고 조상 은덕(恩德)을 기리는 것이다. 한국 가톨릭에도 조상에 대한 효와 하느님께 대한 감사, 가족의 화목을 아우르는 아름다운 제사(차례)예식안이 있다. 하지만 이 예식안은 「상장예식서」(주교회의 인준) 별책으로 나와서 그런지 그 존재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설날 아침, 가족이 함께 예를 올릴 수 있는 이 예식을 소개한다. 이 예식은 기제사와 설날, 한가위, 한식 등 모든 제사와 차례 때 사용할 수 있다. # 준비사항 차례를 올리기에 앞서 몸과 마음을 단정하게 한다. 혹시 불목하고 있는 이웃이 있는지 살펴 화해하기로 다짐하고, 고해성사를 통해 마음을 깨끗이 한다. # 예식순서 1) 제사 준비를 모두 마치면 .. 2009. 1. 25.
2009년, 이 시대의 돈 - 성경이 알려주는 부자 십계명 돈이 뭐길래… 모두가 어렵습니다. 너도나도 지갑을 닫고 허리띠를 조입니다. 거리에선 활기를 찾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새해에는 우리 모두 부자가 되는 꿈을 꿔 봅니다. 가난과 비움에서 오는 깨달음의 풍성함을 몰라서 하는 말이 아닙니다. 진귀한 산삼(영성)이 깊은 산속(내면)에 있음을 몰라서 하는 말이 아닙니다. 재물이 없으면 당장 인간 존재 자체가 비참해 지기 때문입니다. 베드로 사도도 선박을 소유했습니다. 교회는 희망을 주어야 합니다. 저녁 기도를 위해선 초를 살 돈이 있어야 합니다. 이 땅의 모든 청년들이 보람 느끼며 일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땀 흘리며 일한 사람이 합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길 소망합니다. “돈이 뭐길래….” 회사원 김대진(알폰소·35·서울 노원구)씨는 요즘 술자리를 피하고 있다... 2009. 1. 11.
세계 각 지역 교회의 세례성사 ◀ 브라질에서 한 아기가 유아세례를 받고 있다. ◀ 필리핀 영유아들이 축복 속에 세례를 받고 있다. ◀ 베트남에서 유아세례를 하고 있다. ◀ 사제가 일본 소년에게 크리스마 유를 바르고 있다. [주님 세례 축일 기획] 전통·문화 달라도 주님 안에 한 자녀 하늘이 열렸다. 비둘기 모양의 성령이 사랑하는 아들, 그분의 마음에 드는 아들의 머리 위로 내렸다. 세례자 요한의 손 끝이 아들의 이마에 올려지는 순간, 사람의 아들은 오랜 준비기간을 끝내고 요르단 강에서 구원을 위한 메시아로 거듭났다. 이 날 예수 그리스도는 세례를 통해 공적인 생활의 시작을 알렸다.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태어나 우리를 위하여 못 박히고 죽으셨으며 사흗날에 부활함’으로 완성되는 구원사업의 첫 문을 연 것이다. 우리 역시 세례성사를 통해 .. 2009. 1. 11.
로마 제국에 있어서 교회 (2) 그리스도교적 관점에서 정교(政敎) 구분주 모든 권한의 원천은 하느님 그리스도교적 관점에서 ‘정교 구분주의’란 국가권력 입장에서 종교를 통제하는 유일한 권력만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권력과는 구분되는 또 다른 사회에 속해있다고 하는 신앙적 근거를 갖고 있다. 첫째로 살필 것은 마태오 복음 22장 21절의 말씀이다. “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돌려주고,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돌려 드려라”(마르 12, 17; 루카 20, 25 참조). 즉 국가에 속한 것은 국가의 권력에 따라서, 영적 신앙의 문제는 교회의 권한에 따라서 이행하면 된다고 이해했던 것이다. 두번째로 사도 베드로와 바오로가 신자들에게 국가사회에 속한 문제들에 대해서 국가권력에 순종하라는 명령을 담고 있는 로마서 13장 1~7절의 말씀이다. “사람은 누구나 위에서 다스리는 권위에 복종해.. 2009. 1. 4.
[한영만 신부 '생활 속 교회법'] - 로마 제국에 있어서 교회 (1)그리스도교 1.교회와 국가사회와의 관계 신앙인이자 사회인으로서의 딜레마 인간은 사회 속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으며 이들이 함께 일종의 공동체를 형성하여 살고 있다. 그렇기에 신자는 각 개인으로서 살아갈 뿐만 아니라 교회라고 하는 일종의 조직체의 한 구성원으로서도 생활하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 개인은 교회의 일원으로서 어떠한 태도를 갖고 또 어떤 원칙에 의하여 사회 속에서, 특별히 국가사회 속에서 살아가야 할 지를 알아봄이 필요하다고 할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국가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교회에 대한 우리의 상식을 넓혀봄도 좋을 듯하다. 그리스도교 이전에 로마제국은 종교문제에 대하여 관용적 태도를 가지고 있었다. 제국 내의 모든 종교들에 대하여, 그리고 그들의 종교 활동에 대하여 지나친 간섭이나 많은 제약을.. 2009. 1. 4.
대림절, 대림초, 대림환 대림절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는 예수성탄 전 4주간을 말한다. 서방 교회에서는 대림절의 첫날은 성 안드레아 축일(11월 30일)에서 가장 가까운 일요일이었으나 동방 교회에서는 좀 더 빠른 11월 중순부터 이 절기가 시작된다. 대림주일 즉 대림절이 시작되는 일요일은 교회력 즉 전례주년이 시작되는 날이기도 하다. 로마에서 대림절은 교회력의 구성부분으로서 이미 그레고리오 대교황 (재위 : 590~604) 시대에 나타난다. ≪로마전례서≫에 따르면 ‘하늘 높은 곳에는 천주께 영광’이라는 문구로 시작되는 대영광송이 미사에서 생략됨으로써 이 절기의 근엄한 성격을 나타낸다. 이 기간은 성탄뿐만 아니라 또한 그리스도의 재림(再臨)을 준비하는 때이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는 이사야서와 세례자 요한의 경고 등이 독서로.. 2008. 1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