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정원]/묵상글2707 극단적 가정법 주님께서 오늘 하늘로 오르십니다. 더 정확히 얘기하면 아버지께로 돌아가시는 것입니다. 아버지께로부터 온 아들이 아버지께 돌아가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러니 어찌 우리를 버리고 가시냐고 주님의 승천을 원망해서는 아니 될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버리신 것이 아니고 아버지께로 가.. 2009. 5. 24. 청탁(請託) 청탁(請託) 요즘 우리에게는 별로 좋은 말이 아닙니다.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첫째는 내용이 문제입니다. 다른 사람이 잘 되게 해달라고 청하면 무엇이 문제겠습니까? 자기를 위해 청하더라도 청할 것을 청하면 무엇이 문제겠습니까? 나쁜 것을 청하는 것이 문제이고 옳지 않은 것을 청하는 것이 문제.. 2009. 5. 23. 싫지만.... 노상 여자를 쫓아다니는 남자가 있었습니다. 여자는 그 남자에게 관심이 없다고, 오히려 귀찮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남자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여자도 싫지만은 아닌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남자는 시험도 할 겸 작전을 짰습니다. 그렇게 쫓아다니던 사람이 그날 이후 모.. 2009. 5. 22. 감각, 무감각, 초감각 “조금 있으면 너희는 나를 더 이상 보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다시 조금 더 있으면 나를 보게 될 것이다.” 보다가 못 보는 경우는 두 가집니다. 무엇이 있다가 사라진 경우와 눈이 성했는데 멀게 된 경우입니다. 못 보다가 보는 경우도 마찬가집니다. 무엇이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난 경우와 눈이 멀었.. 2009. 5. 21. 日新又日新 日日是好日 매일 새롭게 깨닫고, 매일 새롭게 느끼고, 매일 새롭게 살아갑니다. 그래서 日新又日新, 날로 새로울 수 있으며 日日是好日, 매일이 좋은 날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 사도행전은 바오로 사도의 그 유명한 아레오파고스 설교입니다. 그 설교 중에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말씀, “우리는 그분 안에서 살고, .. 2009. 5. 20. 아버지로부터 아버지께로 “내 아버지 집에는 거처할 곳이 많다.” “너희는 내가 어디로 가는지 그 길을 알고 있다.” “주님, 저희는 주님께서 어디로 가시는지 알지도 못하는데, 어떻게 그 길을 알 수 있겠습니까?”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오늘 주님께서는 제.. 2009. 5. 8. 빛과 어둠 “나를 믿는 사람은 나를 믿는 것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을 믿는 것이다. 그리고 나를 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보는 것이다. 나는 빛으로서 이 세상에 왔다. 나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어둠 속에 머무르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빛과 어둠. 우리는 종종 어둠을 빛과 대칭되는, 또는 반대되는 것.. 2009. 5. 6. 착한 목자와 좋은 목자 “나는 착한 목자다. 나는 내 양들을 알고, 내 양들은 나를 안다. 이는 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과 같다.” 요한복음에서 목자와 양은 서로 안다. 서로 알지만, 그런데 아는 것이 똑같을까? 양이 목자를 아는 것이 목자가 양을 아는 만큼일까? 우리가 주님을 아는 것이 주님이 우리.. 2009. 5. 5. 힘들고 지칠 때 누구를? 요한복음 6장은 생명을 주시는 빵과 생명을 주시는 말씀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14장 6절에서는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라고 하십니다. 이상을 종합하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생명이시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생명을 주는 빵과 말씀이시라는 뜻입니다. 이것을 우리에게도 적용할 수 있.. 2009. 5. 2. 푸른 5월 / 노천명 푸른 5월 - 노천명 청자빛 하늘이 육모정 塔(탑)위에 그린듯이 곱고 연당 창포잎에 여인네 행주치마에 첫 여름이 흐른다 라일락 숲에 내 젊은 꿈이 나비같이 앉은 정오 계절의 여왕 5월의 푸른 여신 앞에 내가 웬일로 무색하고 외롭구나 밀물처럼 가슴속 밀려드는 것을 어찌하는 수 없어 눈은 먼 데 하.. 2009. 5. 2. 저 사람은 목수의 아들이 아닌가? <복음> 예수님께서 고향에 가시어 회당에서 사람들을 가르치셨다. 그러자 그들은 놀라서 이렇게 말하였다. “저 사람이 어디서 저런 지혜와 기적의 힘을 얻었을까? 저 사람은 목수의 아들이 아닌가? 그의 어머니는 마리아라고 하지 않나? 그리고 그의 형제들은 야고보, 요셉, 시몬, 유다가 아닌가? .. 2009. 5. 1. 나는 누구인가? "나는 생명의 빵이다."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나는 나의 이름이 아닙니다. 내가 작명소에 가서 나의 이름을 바꾼다고해서 나라고하는 존재가 바뀌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나는 아무개입니다." 라고 말합니다. 나는 나의 신분이 아닙니다. 내가 나의 직업이나 신.. 2009. 4. 30. 이전 1 ··· 215 216 217 218 219 220 221 ··· 2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