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정원]/묵상글2707 오라시고 가라시는 주님 Being and Doing. 존재와 활동. 인간은 어떤 식으로든 존재하고 무엇이든 한다. 어떤 존재이어야 하고 무엇을 해야 하나? 존재와 활동에 따라 밑에서부터 등급을 매긴다면, 무위도식에 외톨이, 외톨이에 일벌레, 무위도식에 한량, 열심히 일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 순이 아닐까? 열심히 일하고 더불어 사.. 2009. 7. 8. 가엾게 여기는 마음.. "그분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 오늘 복음말씀에 등장하는 세 사람이 있습니다. 마귀들려 말못하는 사람과 바리사이와 예수님입니다. 사람들이 마귀들려 말못하는 사람을 예수님께 데려왔을 때, 예수님께서 보이신 반응은 가엾게 여기는 마음이었고, 바리사이의 반응은 예수님의 기적.. 2009. 7. 7. 어울림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한다. 그래야 둘 다 보존된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어울립니다. 헌 포두주는 헌 부대에 담아야 어울립니다. 새 옷은 새 천조각으로 기워야 어울립니다. 헌 옷은 헌 천조각으로 기워야 어울립니다. 이와 반대일경우 어울리지 않습니다. 이렇듯 그리스도교 신앙.. 2009. 7. 4. 숙성된 은총 “그분의 손에 있는 못 자국을 직접 보고 그 못 자국에 내 손가락을 넣어 보고 또 그분 옆구리에 내 손을 넣어 보지 않고는 결코 믿지 못하겠소.” 토마 사도의 이 말씀을 어떻게 이해해야할까? 나는 믿을 수 없고 그래서 믿지 않겠다는 뜻일까? 오늘 복음을 몇 차례 거듭 씹고 또 씹으니 이 말씀은 믿을.. 2009. 7. 3. 내리 사랑... 내리 사랑이라고 합니다. 치사랑도 있지만 내리 사랑이 보통이고 내리 사랑보다 치사랑이 힘들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치사랑이 왜 내리 사랑보다 힘듭니까? 아마 그 이유는 사랑이 물과 같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느님은 물. 은총과 사랑도 물. 그러므로 사랑을 받으려면 낮추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은.. 2009. 6. 27. 주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주님, 주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 나오는 나병환자의 이 언표는 완전한 청원기도의 본보기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언표는 우선 완전한 믿음을 나타냅니다.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능력의 주님을 믿고 있습니다. 능력의 주님께 대한 완전.. 2009. 6. 26. 두드리거든 열어 주소서 † 두드리거든 열어 주소서 힘자라는 데까지 님께서 주신 힘자라는 데까지 님이 누구신지 물었습니다. 믿는 바를 이치로 알고 싶어서 따지고 따지느라 애썼습니다. 님이시여 저의 주님이시여 제게는 둘도 없는 희망이시여 제 간청을 들어 주소서. 님을 두고 묻는데 지치지 않게 하소서 님의 모습 찾고.. 2009. 6. 25. 인간과 하느님의 시간표 인간과 하느님의 시간표 모든 피조물은 하느님의 시간표 안에서 움직인다. 번데기는 언제 자신이 나비가 되어 날아갈 수 있을지 모른다. 그저 기다리면서 나비로 변화되는 과정에 스스로를 맡길 따름이다. 흙 속에 있는 씨앗도 마찬가지다. 무작정 기다리다가 마침내 따스한 기운이 씨앗을 감싸줄 때.. 2009. 6. 24. 제 식대로 말아야 !...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 손님 대접을 할 때 제가 거의 매번 실수하는 것이 있습니다. 저희 형제 중에 접대의 황제 형제는 손님이 오시면 손님에게 갖가지 차와 과자 등을 내놓고 손님이 미안해 할 정도로 극진하게 대접을 하는데 저는 아무 것도 내놓지 .. 2009. 6. 23. 심장의 사랑 언젠가 수녀원에 가서 성탄 미사를 봉헌하였습니다. 수녀님들 말고도 몇 가족이 있어서 미사를 드리고 같이 축하 다과를 하였는데 그 중 한 아이가 저에게 “거룩하시다가 무슨 뜻이에요?”하고 느닷없이 묻는 것이었습니다. 갑작스런 질문에 대답을 하느라 끙끙댔던 기억이 납니다. 그 뒤에 정리한 .. 2009. 6. 19. 용서에 대한 청원 오늘 복음에서 선포되는 주님의 기도는 아버지에 대한 호칭과 일곱가지의 청원기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일곱가지의 청원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심,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하심,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게하심, 일용할 양식을 주심, 저희의 잘못을 용서하심,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하.. 2009. 6. 18. 부자 되세요... 부자는 많이 소유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부자도 부자 나름입니다. 돈이 많은 부자를 보통 생각하는데 다른 것은 없고 돈만 많은 부자를 우리는 졸부라고 비웃습니다. 욕심만 많은 사람도 많다는 면에서 부자라면 부자인데 이런 부자는 욕심만 많지 사실은 가난한 사람이고 불쌍한 사람입니다. 욕심은 .. 2009. 6. 17. 이전 1 ··· 213 214 215 216 217 218 219 ··· 2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