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교회와 영성]/바오로서간해설82

(46) "사랑으로 행동하는 믿음만이 중요" 야고보는 사람이 구원받으려면 믿음만으로는 부족하고 실천이 따라야 한다고 하면서 아브라함이 의롭게 된 까닭은 하느님의 약속을 믿었을 뿐만 아니라 그 믿음에 따라서 하나뿐인 아들 이사악을 제단에 바쳤기 때문이라 한다. 즉, 아브라함은 자신의 믿음을 실천했기 때문에 하느님께서 그것을 의로움으로 인정해 주시어 마침내 하느님의 벗이라 불리는 영광을 누렸다는 것이다. 야고보와는 달리 바오로는 아브라함은 할례와 율법이 제정되기 전에 살았지만 오직 하느님을 믿는 믿음으로써 의인이 되어 구원을 받았다고 한다(로마 4, 1~5, 11). 따라서 우리 주 예수님을 죽은 이들 가운데서 일으키신 분을 믿는 그리스도인들은 모두 믿음의 사람인 아브라함의 후손들이라는 것이다(로마 4, 13~25). 바오로는 로마서 4장 1~12절에.. 2009. 1. 11.
(45) 오직 예수를 믿음으로써 구원받는다 바오로는 비록 율사는 아니었지만 누구보다도 율법 공부를 열심히 한 사람이었는데, 다마스쿠스 도상에서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극적으로 만난 후 그리스도인이 되었다. 그리스도인이 된 후 바오로는 율법에 대해서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율법으로는 인간이 구원받을 수 없음을 여러 차례 강조하였다. “그러나 사람은 율법에 따른 행위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율법에 따른 행위가 아니라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으로 의롭게 되려고 그리스도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어떠한 인간도 율법에 따른 행위로 의롭게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갈라 2, 16). “율법에 따른 행위에 의지하는 자들은 다 저주 아래 있습니다. ‘율법서에 기록된 모든 것을 한결같이 실천하지 .. 2009. 1. 11.
(44) 죄인이 하느님 자비로 ‘의인’으로 간주 “그러나 사람은 율법에 따른 행위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율법에 따른 행위가 아니라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으로 의롭게 되려고 그리스도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어떠한 인간도 율법에 따른 행위로 의롭게 되지 않기.. 2009. 1. 11.
(43) 예수님 통해 거저 ‘의롭게’ 된 우리들 모든 사람이 죄를 지어 하느님의 영광을 잃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이루어진 속량을 통하여 그분의 은총으로 거저 의롭게 됩니다. 하느님께서는 예수님을 속죄의 제물로 내세우셨습니다. 예수님의 피로 이루어진 속죄는 믿음으로 얻어집니다. 사람들이 이전에 지은 죄들을 용서하.. 2009. 1. 11.
(12) 바오로의 인간 이해 그리스도인은 성령의 지배를 받는 사람 바오로 사도의 인간관을 고찰할 때 바오로 사도가 인간을 나타내려 사용하는 용어들이 사용되는 맥락과 그 의미를 주목하는 데서 출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몸, 육, 혼, 영, 피, 마음, 이성 같은 용어들이 그렇습니다. 하지만 이런 접근은 복잡하고 전문적인데다 이 지면에 소화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바오로 사도가 로마신자들에게 보낸 서간 한 대목으로 시작합니다. "…나는 육적인 존재, 죄의 종으로 팔린 몸입니다…나는 내가 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나는 내가 바라는 것을 하지 않고 오히려 내가 싫어하는 것을 합니다…선을 바라면서도 하지 못하고 악을 바라지 않으면서도 그것을 하고 맙니다.…나의 내적 인간은 하느님의 법을 두고 기뻐합니다. 그러나 내 지체 안에는 다.. 2009. 1. 11.
(11) 바오로의 구원관 구원은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 통해서 바오로 서간에 대한 개략적 공부를 마치고 이제부터 바오로 사도의 주요 신학 사상을 살펴봅니다. 그러나 이에 앞서 전제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학자들 의견을 정리하면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이방인의 사도 바오로는 유다교에 정통한 바리사이 출신이라는 사실입니다. 이는 바오로 사도가 율법에 충실했을 뿐 아니라 구약성경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었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둘째는 바오로는 다마스쿠스로 가는 길에서 예수님을 체험한 후 완전히 변했다는 사실입니다.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다"라는 말씀에 바오로의 삶은 완전히 바뀝니다. 다마스쿠스 체험은 이제 바오로에게 자신이 잘 알고 있던 구약성경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에 대한 기준을 제시합니다. 그 기준은 자신이 그토록 .. 2008. 12. 27.
(42) 복음은 ‘하느님의 의로움’ 나타내는 수단 1) 하느님의 의로움 하느님의 의로움이라는 개념은 특히 로마서에 잘 나타나 있다. 바오로는 로마서를 쓰면서 로마서의 주제를 다음과 같이 설정했다. “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복음은 먼저 유다인에게 그리고 그리스인에게까지, 믿는 사람이면 누구에게나 구원을 가져다주는 하느님의 .. 2008. 12. 14.
(41) 공동체 일치 위해 형제애 발휘 당부 로마서 14·15장을 보면 고기와 술을 먹지 않고 특정한 날을 중시 여기는 ‘믿음이 약한 이들’(유다계 그리스도인들)과 이 규정에 대해 자유로운 ‘믿음이 강한 이들’(이방계 그리스도인들) 사이에 분열이 있었다. 그래서 바오로 사도는 아무 것이나 먹는 믿음이 강한 사람은 가려 먹고 믿음이 약한 .. 2008. 12. 7.
(40) 헌금은 균형·평등 위한 것 이러한 구제활동 노력은 성도들의 궁핍을 채워줄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이 하느님께 넘치도록 감사를 드리게 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이 구제 활동을 높이 사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고백하는 여러분의 순종을 보고 또 자기들만이 아니라 다른 모든 사람과도 함께 나누는 여러분의 후한 인심을 보고 하느님을 찬양할 것입니다. 또한 여러분을 위하여 기도할 때, 여러분에게 내린 하느님의 넘치는 은총을 생각하며 여러분을 그리워할 것입니다.”(9, 12~14) 바오로는 코린토 신자들의 헌금을 관리하는 데 있어서 생길 수 있는 오해와 위험을 불식시키기 위해서 티토와 더불어 교회에서 칭송 받는 협조자 두 사람을 코린토 교회로 파견하면서 이렇게 말한다. “우리가 맡은 이 많은 헌금과 관련하여 누가 우리를 흠잡는 일이 일어나지 않.. 2008. 12. 7.
(10) 사목서간 기도의 역할 · 교회 지도자 자격과 자세 제시 바오로 서간 가운데 티모테오1, 2서와 티토서를 사목서간이라고 부릅니다. 이 편지들은 각각 티모테오와 티토라는 개인에게 보낸 것이지만 이들은 단지 한 개인이 아니라 지역 교회 공동체의 지도자 곧 핵심 사목자였습니다. ◇특징 사목서간은 바오로 사도의 다른 서간들에 비해 문체나 형식, 내용에서 차이를 보이는 점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이에 따라 신학 사상에서도 비슷한 측면이 많지만 차이점들도 적지 않습니다. 우선 사목서간에 사용된 어휘 가운데 36%는 바오로 친서에서는 발견되지 않으며 20%는 다른 신약성경 전체에서도 나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목서간에 쓰인 용어들은 바오로 친서보다 후대의 언어라는 추론이 가능합니다. 문체에 있어서도 사목서간에 사용된 어투.. 2008. 12. 7.
(9) 콜로새서 사람을 속이는 헛된 철학에 속지 말라 경고 에페소서와 필리피서, 필레몬서와 함께 옥중 서간을 이루고 있는 콜로새서는 에페소서와 내용상으로나 문체상으로 유사한 부분이 많은 서간입니다. ◇바오로와 콜로새 콜로새는 소아시아 프리기아 주에 있는 작은 도시로, 에페소에서 동쪽으로 약 170㎞ 떨어져 있습니다. 요한 묵시록에 나오는 일곱 교회에 속하는 라오디케이아 및 히에라폴리스와는 이웃해 있던 작은 상업 도시였습니다. 사도 바오로는 콜로새에 교회를 세우지 않았으며, 3차에 걸쳐 선교 여행 중에도 콜로새를 직접 방문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콜로새에는 어떻게 복음이 전해졌을까요? 학자들은 콜로새서에 나오는 구절(1,7; 4,13)을 토대로 에파프라스가 콜로새에 복음을 전했을 것이라고 봅니다. 에파프라스는 바오로가.. 2008. 11. 30.
(39) 헌금은 그리스도의 모범을 따르는 행위 우리를 위해 가난하게 되신 그리스도를 따라서 예루살렘 사도회의(49년)에서 바오로는 예루살렘 모교회의 신자들을 위해서 이방계 신자들을 상대로 모금운동을 펴기로 약속했는데(갈라2, 10), 코린토에서 로마서를 쓰면서(57년) 모금운동이 마감되어 예루살렘에 모금된 헌금을 전하러 가려는 그의 계획을 밝히는 것으로 미루어 이 모금운동은 그의 선교활동 내내 이루어졌다 하겠다. “그러나 지금은 예루살렘으로 성도들에게 봉사하러 떠납니다. 마케도니아와 아카이아 신자들이 예루살렘에 있는 성도들 가운데 가난한 이들에게 자기들의 것을 나누어 주기로 결정하였기 때문입니다. 사실 그들은 예루살렘 성도들에게 빚을 지고 있어서 그렇게 결정하였습니다. 다른 민족들이 예루살렘 성도들의 영적 은혜를 나누어 받았으면, 그들은 물질적인 것.. 2008. 11. 23.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