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와 영성]/바오로서간해설82 (34) “파멸돼야 할 마지막 원수는 죽음” 바오로는 42~49절에서 “썩어 없어질 것으로 묻히지만 썩지 않는 것으로 되살아 납니다”라는 표현을 사용하여 새 창조를 언급했다. 특히 바오로는 현세의 몸과 부활한 몸을 대비 서술하여 인간이 부활 후 어떤 형태로 존재하게 될 것인가를 상세하게 밝혔다. 옛 창조로 생겨난 현세의 몸은 ‘썩어 없.. 2008. 10. 19. (33) 그리스도 부활 통해 모든 죽은 이 부활 만일 죽은 이들이 되살아나지 않는다면 바오로 자신도(15, 16절) 코린토 신자들도(17, 18절) 덧없는 삶을 산 것이고 따라서 모든 인간 가운데서 가장 불쌍한 사람인 셈이라고 했다(19절). 만일 그리스도가 부활하지 않았다면 자신이 전해 준 신조는 그릇된 것이고 그 신조를 전하는 자신도 거짓 증언을 한 .. 2008. 10. 19. (32) 믿음. 희망. 사랑 중 으뜸은 ‘사랑’ 12절에서 바오로는 지식과 예언의 은사를 통해서는 마치 거울을 통해서 사물을 보는 것처럼 하느님을 불확실하게 알게 되지만 종말이 되면 얼굴과 얼굴을 마주 보듯이 확실하게 하느님을 알게 된다고 했다. 그 때가 되면 마치 하느님께서 우리 인간을 아시는 것처럼 우리도 완전하게 하느님을 알게 되.. 2008. 10. 5. (31) 사랑 없으면 성령 은사도 소용없어 2) 성령과 은사에 대한 바오로의 이해 바오로는 12장 1~11절에서 다양한 은사와 그 은사를 베푸시는 한 분이신 성령에 대해 언급했다. 은사는 은총의 선물로 하느님께서 베푸시는 은혜의 표현이며 교우들에게 주어진 다양한 재능이다. 이러한 은사는 여러 가지지만 그 은사를 각 사람에게 주시는 성령은.. 2008. 10. 5. (30) 신령한 언어 현상을 성령 은사로 인정 1) 코린토 교회의 은사 문제 성령의 은사는 오늘날 교회에서 큰 관심사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다루기가 퍽 어려운 주제다. 그것은 은사가 교우들의 신앙체험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은사 중 개신교에서 방언이라고 칭하는 신령한 언어은사는 가톨릭교회에서도 급속히 퍼지고 있다. 교회 내에는 이 은사에 심취한 이들이 있는가하면, 반대로 비판하는 이들도 있다. 사실 신령한 언어 현상은 코린토 교회에서 시작된 것이다. 코린토 교우들은 본디 이교(異敎)에서 그리스도교로 넘어온 개종자들이었다. 그들은 아폴로신전?아프로디테 신전에 드나들면서 제사를 드리던 사람들이었다. 특히 코린토만(灣) 하나를 끼고 코린토와 인접해 있는 델포이 아폴로 신전에서는 신탁(神託)이 행해지고 있었다. 사람들은 영험한 신탁을 받으려고 델.. 2008. 9. 14. (29) 성만찬례는 주님을 기억, 찬양하는 잔치 그리스도인들은 성만찬 거행 때“이 잔은 내 피로 맺는 새 계약이다”라는 말씀을 반복하면서 과거 예수님의 죽음이 하느님과 인류 사이의 화해를 이룩한 사건이었음을 상기했으며(2코린 5, 18~21), 나아가서 포도주를 마실 때마다 포도주 안에 임재하시는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모신다고 믿었다.(1코린 10, 16) 바오로가 전해 받아 전해 준 성만찬기에는 반복실행명령(24b. 25b절)이 빵과 잔에 관한 말씀에 각각 실려 있다. “너희는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24b절) “너희는 이 잔을 마실 때마다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25b절) 반복실행명령은 그리스도인들이 매 일요일마다 성만찬을 거행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부여해 주는 그리스도 교회의 지침으로서 요즘 미사통상문 안에 들어 있는 전례지침서(r.. 2008. 9. 7. 28. 만찬례 통해 형성되는 새로운 공동체 바오로는 코린토 교우들의 행위를 결코 칭찬할 수 없다고 하면서 누가 배가 고프면 집에서 미리 먹도록 하고 공동체에 모여서는 미리 먹는 일없이 서로 기다려야 한다고 권면했다. “여러분은 먹고 마실 집이 없다는 말입니까? 아니면, 하느님의 교회를 업신여기고 가진 것 없는 이들을 부끄럽게 하려.. 2008. 8. 31. (27) 관례는 문화적 산물, 오늘날 적용 어려워 “여자가 머리를 가리지 않으려면 아예 머리를 밀어 버리십시오. 머리를 밀거나 깎는 것이 여자에게 부끄러운 일이라면 머리를 가리십시오.”(6절) “사실 남자가 여자에게서 나온 것이 아니라 여자가 남자에게서 나왔습니다. 또한 남자가 여자를 위하여 창조된 것이 아니라 여자가 남자를 위하여 창조되었습니다.”(8~9절) “그러므로 여자는 천사들을 생각하여, 그 머리에 권한의 표지를 지니고 있어야 합니다.”(10절) 이 말씀들은 한결같이 여성을 비하하는 내용들인데, 아마도 바오로는 유다인으로서 남성우월감에 젖어서 이런 말을 했던 것 같다. 바오로는 여자가 머리를 가리지 않고 전례에 참석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니 차라리 머리를 깎아 버리라고 하였으며, 남자가 머리에 아무것도 쓸 필요가 없는 것은 남자는 하느님의 모상.. 2008. 8. 24. (26) 모든 사람의 종으로 살다간 삶 2) 모든 사람의 종(19~23절) 바오로는 22절에서 자신이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이 된 이유를 다음과 같이 언급하였다. “약한 이들을 얻으려고 약한 이들에게는 약한 사람처럼 되었습니다. 나는 어떻게 해서든지 몇 사람이라도 구원하려고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이 되었습니다.” 바오로는 어떻게 해서든지 몇.. 2008. 8. 17. (25) 형제를 위해서라면 자유, 권리 포기 인류의 죄를 사하시기 위해서 십자가에 죽기까지 하느님의 뜻에 순종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 바오로 역시 자신의 전 생애를 바쳐 그리스도와 교회에 헌신하였기에, 바오로는 교우들더러 자신을 본받으라고 권면했던 것이다. <사도의 본보기 : 1코린 9장> 사도 바오로는 1코린 8장과 10장에서 .. 2008. 8. 3. (24) 주님과 공동체 위한 자유일 때 유익 과거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집트 탈출을 통하여 하느님께서 베푸신 많은 특권을 누렸다. 그러나 그들은 광야에서 하느님을 시험하고 우상숭배에 빠짐으로써 여호수아와 칼렙만을 제외하고는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광야에서 죽었다. 이집트 탈출 후 이스라엘 백성들은 악을 탐내고(10, 6), 우상을 .. 2008. 7. 27. 23. 이스라엘 통해 우상숭배 위험성 배워야 <지식과 사랑 : 1코린 8. 10장> 코린토 교회 교우들은 몇 가지 질문들을 글로 적어서 에페소에서 전도하던 바오로에게 보냈다. 그 가운데는 외교인들이 자기네 신전에서 제사지낸 고기를 시장에 내다 팔 때 교우들이 사 먹어도 되는가(8장), 외교인들이 신전에서 제사를 지낸 다음 음식을 먹을 때 교.. 2008. 7. 20. 이전 1 2 3 4 5 6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