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정원]/마음가는대로1356 바람에게 부치는 편지 바람에게 부치는 편지 글 / 전중현 잔잔한 강가 살며시 불어 잔물결 만들고 단잠들은 여인의 속눈썹 간질이며 살며시 내려앉듯 말듯 머무르지 않는 너는 바람 봄비처럼 감미롭고 촉촉히 적셔오면 알 수 없는 기분에 나른함도 즐길듯한 너의 미소는 휘젓는듯한 표현의 그림속에 살아나곤 하지 지금도 .. 2008. 9. 3. 가을이 오면 그대에게 가렵니다 가을이 오면 그대에게 가렵니다 ... 정일근 가을이 오면 기차를 타고 그대에게 가렵니다 낡고 오래된 기차를 타고 천천히 그러나 잎속에 스미는 가을의 향기처럼 연연하게 그대에게 가렵니다 차창으로 무심한 세상은 다가왔다 사라지고 그 간이역에 누구 한 사람 나와 기다려 주지 않는다해도 기차 표.. 2008. 9. 2. 해바리가 연가 *해바리가 연가* 내 생애가 한 번뿐이듯 나의 사랑도 하나입니다. 나의 임금이여 폭포처럼 쏟아져 오는 그리움에 목메어 죽을 것만 같은 열병을 앓습니다. 당신 아닌 누구도 치유할 수 없는 내 불치의 병은 사랑. 이 가슴안에서 올올이 뽑은 고운 실로 당신의 비단 옷을 짜겠습니다. 빛나는 얼굴 눈부시.. 2008. 9. 2. 구월이 오는 길목에서 구월이 오는 길목에서 올엔 여름 등살에 못이겨 가을이 안 올줄 알았었는데 뜨겁던 대지의 열기도 지구의 공전 앞에선 어쩔수가 없나 봅니다 여름 향기도 이제는 추억 속에 멀리 한 채 어느덧 우리 앞에는 가을이 다가 섭니다 지난 가을날 낙엽만 봐도 가슴을 졸였던 기억... 우리의 마음을 홍조보다 .. 2008. 9. 1. 가장 낮은 사랑으로... *가장 낮은 사랑으로...* 주님은 낮아지라 하십니다 주님은 사랑하라 하십니다 주님은 섬기라 하십니다. 가장 낮은 사랑이 가장 깊은 사랑 일 것입니다 섬기는 사랑은 바로 기쁨이 아닐까요... 마음을 비운 욕심없는 사랑이 가장 절실한 사랑입니다. 때론 슬플수도...아플수도..있겠지만 정말 마음을 비.. 2008. 8. 30. 섬진강 시인 김용택의 짧은 사랑시 6편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 * 당신, 세상에서 그보다 더 아름다울 수 있는 그보다 더 따뜻할 수 있는 그보다 더 빛나는 말이 있을 리 없겠지요 당신 .... * 거기 가고 싶어요 * 당신을 만나 꽃이고 향기일 수 있는 나라가 있다면 지금 그리로 가고 싶어요. * 달 * 앞산에다 대고 큰 소리로 이 세상에서 제.. 2008. 8. 29. 내 마음 문의 손잡이 내 마음 문의 손잡이 오늘 아침 당신은 마음속에 어떤 것을 품고 있나요 아름답게 노래하는 새들이 깃들만한 푸른 가지를 무성하게 품고 있는지.. 우리의 마음 문을 여는 손잡이는 안쪽에 있어서 누구도 우리 마음을 함부로 열 수 없답니다. 내가 열지 않는 한 밝은 곳을 향하여 아름다운 곳을 향하여 .. 2008. 8. 28. 마음에 그리는 사람 마음에 그리는 사람 - 詩 松香 朴 圭 海 - 당신의 진실 때문에 당신을 사랑하게 되었지 나만을 위로해 주고 늘 아껴주는 마음에 사랑에 빠져 버렸지 우린 서로가 비록 멀리 떨어져 있어도 서로 영혼과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 늘 감미롭게 가까이 서로 마음과 마음이 통하며 서로 신뢰하고 살고 내가 뭘 .. 2008. 8. 28. 가을을 기다리는 마음 / 오승희 가을을 기다리는 마음 오승희 뜨거운 가슴이라서 폭염 같은 더위 속을 뚫고 올 수 있었겠지요 참 많이도 기다렸답니다 살포시 스쳐오는 그대의 향기 속에 봇물처럼 어리광을 토해냅니다 그대를 알고부터 일렁이는 가슴에 목마른 갈증을 신열 속에 열병을 앓아왔다고 대지를 적시는 저 빗물 그리움으.. 2008. 8. 27. 가을에는 따뜻한 눈물을 배우게 하소서 가을에는 따뜻한 눈물을 배우게 하소서 이 가을에는 따뜻한 눈물을 배우게 하소서 내 욕심으로 흘리는 눈물이 아니라 진정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소리없이 함께 울어줄 수 있는 맑고 따뜻한 눈물을 배우게 하소서. 이 가을에는 빈 가슴을 소유하게 하소서 집착과 구속이라는 돌덩이로 우리들 여린 .. 2008. 8. 26. 누구나 살면서 어느 날 문득 누구나 살면서 어느 날 문득 누구나 살면서 어느 날 문득 가슴 한쪽이 베인 것 같은 통증을 느낄만치 낯선 그리움 한조각 간직하고 있지 않는 사람 어디 있을까 단지 한 편의 예쁜 시와 감미로운 음악으로 허기진 마음 채우고 있을 뿐이지... 누구나 살면서 어느 날 문득 그 사람의 어깨에 기대어 참고 .. 2008. 8. 23. 가을을 재촉하며 가을을 재촉하며 둔탁한 빗소리에 마음마저 젖어듭니다. 정신없이 흐르는 일상속에서 똑똑... 떨어지는 빗소리. 잠시 넓은 창밖으로 시선을 떼어보며 빗방울에 젖어드는 푸른잎사귀, 그 아래로 또로록 흘러내리는 빗물은 어디로 흘러흘러 갈것인지... 가을로 찾아가는 길목에서 연이어서 내리는 빗소.. 2008. 8. 22. 이전 1 ··· 32 33 34 35 36 37 38 ··· 1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