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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정원]/마음가는대로

누구나 살면서 어느 날 문득

by 세포네 2008. 8. 23.

 

 

 

 

누구나 살면서 어느 날 문득


          누구나 살면서 어느 날 문득
          가슴 한쪽이 베인 것 같은
          통증을 느낄만치
          낯선 그리움 한조각
          간직하고 있지 않는 사람 어디 있을까

           

          단지
          한 편의 예쁜 시와 감미로운 음악으로
          허기진 마음 채우고 있을 뿐이지...

           

          누구나 살면서 어느 날 문득
          그 사람의 어깨에 기대어
          참고 또 참았던
          뜨거운 눈물 펑펑 쏟아내고 싶을만치
          보고싶은 한사람 없는 이 어디 있을까?

           

          단지
          잊은 척 속 마음 감추고
          애써 웃고 있을 뿐이지...

           

          누구나 살면서 어느 날 문득
          생각만으로도
          목이 메어 숨이 턱 하고 멎어 버릴 만치
          오랜 세월, 눈물로 씻어도
          씻겨지지 않는
          슬픔 한조각 없는 사람 어디 있을까?

           

          단지
          세월이라는 이름으로 덧 입혀져
          슬픔 조차도 희미해져 있을 뿐이지...

           

          누구나 살면서 어느 순간에
          목에 걸린 가시처럼
          뱉을 수도 삼킬 수도 없을만치
          아물지 않고 아픔으로 남아 있는
          상처 한 조각 없는 사람 어디 있을까?

           

          단지
          조금 더 작은 상처를 가진 사람이
          더 큰 상처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보듬어 주며 사는 것이지..


                                    - 옮긴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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