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교회와 영성]2400

하느님은 ‘어버이’이시다 성서에서 하느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것이 꼭 ‘어머니’와 대칭되는 것은 아닙니다. 성서에 나타난 하느님은 자비롭게 당신 자녀들을 대하시고, 모두를 생명으로 부르십니다. 결국 하느님은 부성적(父性的)이면서, 모성적(母性的)이십니다. 그래서 가톨릭교회교리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하느.. 2006. 2. 20.
예수님이 가르쳐주신 이름 ‘아빠’ 우리에게 하느님을 아버지로 부르도록 가르쳐주신 분은 예수님이십니다. 구체적인 인격적 관계를 상징하는 아빠, 아버지라는 표현을 예수님께서 직접 사용하셨고 우리도 그렇게 부르도록 가르쳐주셨습니다. ‘하느님 아버지’라는 표현은 인간의 입으로 부를 수 있는 가장 친근하고 다정한 표현이 .. 2006. 2. 20.
마치 믿음이 있는 것처럼 행동하라 심리 요법 가운데 ‘행동치료요법’(行動治療療法)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 요법은 어떤 특정한 상황에서 ‘마치 …처럼 행동하라’고 유도합니다. 변화가 반드시 ‘일어날 것처럼 행동’함으로써 실제 행동을 위한 동기를 지속적으로 유발하는 것이 치료 효과를 가져온다고 합니다. 성자(聖者)가 .. 2006. 2. 20.
나는 믿는다, 하느님을 “나는 믿는다, 나의 변호인이 살아 있음을! 나의 후견인이 마침내 땅 위에 나타나리라”(욥기 19,25). 이는 욥이 고통 속에서 외쳤던 말입니다. 이것이 욥의 신앙 고백이었습니다. 재산, 자녀, 가축들 마침내는 자신의 몸뚱아리에까지 찾아온 ‘날벼락’을 보고 욥의 친구들이 욥을 위로해 준답시고 가.. 2006. 2. 20.
성모 영보 “성모 영보”, 1450-55년경, 디에릭 붓츠(Dieric Bouts, 1415-75), 리넨 위에 템페라, 90x74.5cm, L.A.폴 게티 미술관, 미국 북유럽 플랑드르 지방의 뛰어난 화가 붓츠의 작품이다. 강렬한 태양의 나라 이탈리아와 달리, 외향적이기 보다 내향적인 표현의 특징이 두드러진 아름다운 회화이다. 이 그림에서 붓츠는 처녀 마리아가 내면에서 겪는 드라마를 절제하여 표현하고 있고, 이는 회색, 흰색, 붉은 색의 제한된 색채 사용에서도 드러난다. 이같이 절제된 표현은 우리를 깊은 묵상으로 인도한다. 2006. 2. 20.
성 베네딕도의 임종에 참석한 수사들 "성 베니딕도의 임종에 참석한 수사들"(부분), 1140-44년, 작가미상, 스테인드 글라스, 60 x 38cm, 생드니 바시리카 성당(St. Deni), 프랑스 12세기 프랑스 최초의 고딕 양식 건축물인 생 드니 성당은 생 드니 수도원장 쉬제르(Suger)의 주도로 건축되었다. 이 성당은 17세기까지 프랑스 역대 국왕들의 묘가 안치되었고, 수많은 아름다운 조각과 스테인드글라스로 장식되어 더욱 유명하다. 검은 색의 납선으로 용접된 색유리 조각들이 이루어내는 색채의 향연은 어두운 성당 내부를 신비로운 빛의 세계로 인도한다. 2006. 2. 20.
성모와 아기 예수 "성모와 아기 예수"(부분), 1290-95년경, 성 세칠리아의 화가(1290-1320년 활동), 나무 패널 위에 템페라, 85 x 66cm, L.A. 폴 게티 미술관, 미국 중세시대 유럽 대부분의 예술가들은 무명으로 활동하였다.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활동한 그는 그의 작품 중, 널리 사랑받은 '성 세칠리아 제단화의 작가'로 불린 것이다. 비잔틴 이콘의 전통적인 주제인 성모자상에서 유래된 이 성화는 이콘화의 경직됨을 버리고, 이탈리아인 특유의 인간적인 표현을 하고 있다. 사랑스러운 모습의 아기예수가 성모에게 와락 끌어안기는 모습이 사랑스럽다. 2006. 2. 20.
영광의 구세주 "영광의 구세주" 1165-1175년경, 성서 표지 장식으로 칠보공예: 구리판에 유선칠보에 돋을새김, 스페인 또는 프랑스 리모쥐 지방 양식, H. 23 x 13cm, 파리 국립 중세미술관, 프랑스 화면 중앙에 위엄있는 모습의 그리스도가 다. 왼손에는 리의 말씀이 실린 성서가 있고, 오른손으로는 신자들에게 촉복을 내리고 있다. 양 옆에는 그가 만물의 시작이자 끝임을 말해주는 알파와 오메가가 새겨져있고, 네 모서리에는 네 명의 복음사가의 상징인 마태오의 천사, 복음사가 요한의 독수리(양 상단)가, 하단에는 마르코의 사자와 루가의 황소 모습이 사실적으로 묘사되어있다. 2006. 2. 20.
집념 믿음의 가나안 여인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내 딸이 흉악한 귀신에 들려 몹시 시달리고 있습니다. 제발 살려주세요.”예수님의 일행이 띠로와 시돈 지방에 이르렀을 때였다. 그 지방에 사는 가나안 여자 하나가 숨이 넘어가듯 다급한 소리를 지르며 예수님께 달려왔다. 당시에는 메시아를 부를 때 다윗의 자손이라고도 불렀다. 그녀는 예수님이 메시아라는 소문을 듣고 달려왔던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마치 아무 소리도 못들은 듯 아무런 대꾸도 않으시고 가던 길을 계속 가셨다. 그녀는 자신의 소리가 마치 개 짖는 소리로 밖에 들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몹시 자존심이 상했다. 사람이 사람에게 무시당하는 것보다 더 불쾌한 것이 있을까. 그러나 그 여인은 예수님의 일행을 따르며 더 큰소리로 예수님께 계속 간청했다. 그러나 .. 2006. 2. 17.
깊은 믿음의 소유자,회당장 야이로 선생님! 저는 야이로라고 하는 사람입니다. 열두 살 밖에 안된 제 어린 딸이 다 죽게 되었습니다. 부디 제 집에 오셔서 그 아이에게 손을 얹어 병을 고쳐 주십시오.” 예수님의 일행이 배를 타고 호숫가 건너편에 도착해서 얼마 안되어 군중들 틈을 비집고 지체가 높아 보이는 점잖은 이가 예수님 발 앞에 엎드렸다. 예수님은 그 사람을 한참 바라보시다가 입을 떼셨다. “나를 어떻게 아십니까?” “내가 잘 아는 이가 선생님이 병자들을 다 고쳐주시는 분이라고 알려주었습니다.” “그럼 앞장 서시오. 당신 집으로 가봅시다.” 야이로는 회당장이었다. 회당은 그리스어로 ‘시나고가’로 기도와 집회의 장소였다. 그래서 보통 회당이라 하면 유다인이 기도하는 곳을 가리키는 말이다. 또한 넓은 의미로 기도하는 모든 장소를 가리키기도.. 2006. 2. 17.
좌절을 극복한 마르코 마르코 복음서의 저자인 ‘마르코’는 베드로 사도가 아들과 같이 아끼는 제자였다. 이름은 ‘요한’이었다. 당시 사람들은 유대식 이름과 희랍어 이름을 동시에 갖는 것이 흔한 일이었다. 마르코는 열심한 믿음을 지녔던 그의 어머니 마리아와 함께 베드로 사도로부터 세례를 받았다.또한 마르코는 희랍어에 능통했기 때문에 베드로 사도의 통역사로 전교의 일선에서 많은 활동을 할 수 있었다. 베드로 사도가 청중에게 복음을 전할 때 마르코는 예수 그리스도의 기쁜 소식에 관해 자연스럽게 많은 사실을 알게 되었다. 베드로 사도가 전하는 주님의 복음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정리한 내용이 바로 ‘마르코 복음서’였다.마르코의 어머니, 마리아의 집은 예루살렘 초대 교회의 산실이었다. 마르코의 어머니는 자신의 집을 예배모임의 장소로 기꺼.. 2006. 2. 17.
필립비 교회의 첫 열매 리디아 사도 바울로는 바르나바와 함께 안티오키아에 머물면서 다른 협조자들과 함께 주님의 말씀을 전하고 있었다. 바울로는 바르나바에게 “우리가 이미 주님의 말씀을 전한 도시들을 두루 찾아다니며 교우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살펴봅시다.”하며 전도여행을 제안했다. 바르나바도 쾌히 승낙하며 마르코라고 불리는 요한도 같이 데려가자고 했다. 그러나 바울로는 고개를 저으며 완강히 반대했다. “마르코는 우리들과 함께 일하지 않고 밤필리아에서 떨어져 나갔던 겁쟁이가 아니오. 난 그런 사람을 데리고 갈 수는 없소.” 바르나바는 “옛일이 아니오, 모두다 잊어버리고 시작하는 마음으로 같이 갑시다.”하며 바울로가 마음을 바꾸도록 간청했다. “난 생각을 바꿀 마음이 전혀 없소.” “이런 무슨 고집이 이렇게 센지 모르겠네…” 결국 바울로와 .. 2006. 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