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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와 영성]2400

[인천] 반주골 - 이승훈 베드로 묘 주인은 천진암으로 '月落在天水上地盡(월락재천 수상지진)' "'달은 비록 서산에 지더라도 하늘에 남아 있음'과 같이 남이 비록 나더러 배교했다 말하더라도 내 신앙은 천주 안에 그대로 남아 있고 '물이 비록 못 위로 치솟아도 그 못 속에 온전함같이' 내 목숨을 앗아 가도 내 신앙은 변함이 없다." 인천직할시 남동구 장수동 반주골로 한국천주교회의 선각자요, 최초의 영세자인 이승훈(베드로)과 아들 신규, 택규(宅墾)의 묘가 있다. 산 밑에 넓게 펼쳐진 마을은 새들이 많이 찾아들어 조곡(鳥谷) 마을이라 불렀고, 평창(平昌) 이씨가 대대로 살아오는 곳이다. 이승훈은 평창(平昌) 이씨 가문의 부친 이동욱(李東郁)과 모친 여주(驪州) 이씨 사이에서 1756년 태어났다. 24세의 젊은 나이에 진사시(進士試)에 합격했.. 2006. 2. 10.
[인천] 강화 일만위 순교자 현양동산 무명 순교자 넋을 기리기 위해 조성한 현양동산 한국의 일만위 순교자 넋을 기리고 현양하기 위하여 마련된 곳이다. 현양 동산에는 성모당과 십자가의 길, 고통의 길, 야외제대와 좌석 등이 갖추어져 있고, 일만위 순교자 현양 성당이 있다. 강화터미널에서 국화리-고부 방변 버스를 타고 15분이면 도착한다. 바다의 별 청소년수련원(내가면 고천리)에 있는 이 현양동산은 한국교회 무명 순교자 넋을 기리기 위해 조성한 것인데 볼거리가 참 많다. 동산으로 올라가면서 순교자의 길, 호야나무(해미성지), 물고기 모양 제대돌, 묵주연못, 무덤(다락골 줄무덤), 옹기, 토굴(황사영 백서), 순교자 현양당, 성모당, 무명 순교자 현양탑 등 순교자 관련 조형물을 볼 수 있다. 동산이 넓고 조용한 데다 경치가 빼어나 휴식장소로도 제.. 2006. 2. 10.
[서울] 삼성산 성지 성인 세 분의 시신을 품어 삼성산인가? 삼성산은 1839년 기해박해 때 새남터에서 군문 효수(軍門梟首)의 형을 받고 순교한 앵베르 주교와 모방, 샤스탕 신부가 1836년부터 1901년 11월 2일 명동 성당 지하 묘소로 모셔질 때까지 묻혀 있던 묘자리이다. 본래부터 삼성산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었던 이곳은 세 분의 순교성인이 묻힘으로써 명실공히 삼성산(三聖山)의 품위를 갖추게 되었다. 이것은 결코 우연이 아닌 듯하다. 한국 천주교회사상 처음으로 이 땅에 발을 디딘 외국인 성직자인 중국인 주문모 신부가 1801년 신유박해로 순교한 후 30년만인 1831년 조선의 천주교회는 중국 북경교에서 독립해 '조선 교구'로 설정된다. 이어서 1836년과 1837년 사이에 프랑스 선교사인 모방, 샤스탕 신부와 앵베르 주교가.. 2006. 2. 10.
[서울] 당고개 성지 세 번째로 많은 성인을 탄생시킨 성지 당고개(堂峴, 원효로 2가의 문배산 자리)는 서울특별시 용산구 원효로 2가 만초천(蔓草川)변의 옛 이름이며 용산 전자상가에서 도보로 불과 5분 거리인 작은 언덕에 있다. 특히 조선 후기 천주교 신자들을 처형하던 곳으로 1839년(헌종 5)의 기해박해때 천주교에 대.. 2006. 2. 10.
안젤리코 성화 프라 안젤리코 (Fra Angelico. 1400-1455) 2006. 2. 4.
성화로 보는 바오로의 개종 천재들 붓으로 재현된 바오로의 개종 '그 순간' 예수 그리스도가 교회의 모퉁잇돌이라면 사도들은 교회를 떠받치는 기둥들이다. 사도 베드로와 바오로는 이 기둥들 중 가장 큰 버팀목이다. 그래서 교회는 같은 날 순교한 두 사도를 기념해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6월29일)을 함께 지내고 있다. 또 성 베드로(대성전)사도좌 축일(2월22일)에 견주어 성 바오로 대성전 봉헌 축일(1월25일)을 지낸다. 교황은 교회 전통에 따라 매년 '성 바오로 사도의 개종 축일'이기도 한 1월25일이면 로마 외곽에 있는 성 바오로 대성전을 방문, 바오로 사도의 개종을 기념하는 미사를 봉헌한다. 교회 전통은 성화에도 영향을 끼쳐 제단 좌우에 '성 바오로 사도의 개종'과 '성 베드로 사도의 순교' 장면으로 장식하기도 했다.. 2006. 1. 23.
칠성사의 효력 <칠성사의 효력> 칠성사는 말 그대로 일곱 가지 성사를 말합니다. 즉 세례(洗禮)성사, 견진(堅振)성사, 성체(聖體)성사 등 입문성사에 속하는 세 가지, 고해(告解)성사, 병자(病者)성사 등 치유의 성사에 속하는 두 가지, 그리고 신품(神品)성사, 혼인(婚姻)성사 등 구원을 위한 친교에 봉사하는 성사 .. 2006. 1. 15.
예수님, 교회, 그리고 성사 <예수님, 교회, 그리고 성사> 하느님은 으뜸 성사로서 ‘예수 그리스도’를 주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인간을 사랑하셨기 때문에 인간의 역사(歷史)를 통해 우리에게 다가오셨습니다. 그리고 마침내는 당신의 사랑을 사람이 보고 듣고 만지도록 하기 위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셨습니다. 예수 .. 2006. 1. 15.
매개의 원리 <매개의 원리> 성사를 올바로 이해하는데 꼭 알아두어야 할 두 번째 원리는 ‘매개의 원리’입니다. 가톨릭교회의 성사관(聖事觀)이 개신교의 그것과 차이를 보이는 대목이 바로 이 원리입니다. 개신 교회에서는 성사가 단지 상징적인 의미만 지닌다고 강조합니다. 예를 들면 성체성사에서 ‘빵.. 2006. 1. 15.
성사성(聖事性)의 원리 <성사성(聖事性)의 원리> 일상에서 우리는 수많은 상징을 사용합니다. 신호등, 횡단보도에서부터 문자나 그림들 심지어 행동 하나하나에 이르기까지 많은 상징을 사용합니다. 우리가 이런 상징을 사용하는 이유는 이것이 우리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곧 보이지 않는 언어를 대신하.. 2006. 1. 15.
추억의 물건과 성사 추억의 물건과 성사 ‘서울주보’에 실린 한 신부님의 이야기가 코끝을 찡하게 합니다. <첫 주임신부로 사목했던 구파발 성당을 떠날 때입니다. 마지막 고별 미사가 있던 일요일 내내 4학년짜리 꼬마가 하루 종일 내 뒤를 졸졸 따라다녔습니다. 그 녀석은 내가 성당에 처음 부임했을 때 꽃을 준 화동.. 2006. 1. 15.
예수를 따르는 베드로와 안드레아 <예수를 따르는 베드로와 안드레아>(부분), 6세기, 라베나 모자이크, 성 아폴리네르 누오보 대성당, 이탈리아 고기잡던 베드로와 안드레아는 구세주를 알아보고, 물고기가 아닌 사람을 낚는 길을 선택한다. 당시 문맹인 대부분의 신자들을 위해, 성당 내부는 성서 장면으로 가득 채워.. 2006. 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