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와 영성]/특집124 세계 평화 위해 묵주기도를! 100년의 울림은 계속된다 파티마 성모 발현 100주년(5월 13일) ▲ 파티마 성모 발현을 목격한 증인들. 왼쪽부터 히야친타, 프란치스코, 루치아. 프란치스코와 히야친타 남매는 오는 13일 프란치스코 교황 주례로 시성된다. 【CNS】 ▲ 파티마 성모께서 발현한 장소에 성당을 지어 매일 묵주기도를 바쳐라는 당부에 따라 지어진 성모 발현 경당에서 한국인 순례자들이 묵주기도를 선창하고 있다. ▲ 파티마 성모께서 발현한 장소에 성당을 지어 매일 묵주기도를 바쳐라는 당부에 따라 지어진 성모 발현 경당에서 한국인 순례자들이 묵주기도를 선창하고 있다. 5월 13일은 성모 마리아가 포르투갈 파티마에 발현한 지 100년이 되는 날이다. 파티마 성모 발현의 주요 내용과 1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들을 정리했다. 파티마의 성모 발현 성모님의 파티마 .. 2017. 5. 7. 한티가는 길’ 45.6㎞, 스스로를 비우고 채운다 2016-09-04 [제3010호, 9면] 누구 앞에나 길은 놓여있다. 미래를 향해 걸어야만 할 길에서도 감사하며 맞는 기쁨의 길, 피하고만 싶은 시련의 길…. 여러 길이 놓여있다. 어느 길을 걸을지 선택은 각자의 몫이다. 수백 년 전, 하느님만 믿고 따르며 걸었던 선조들의 길은 지금 우리에게도 현재 진행형이다. 그 길 위에서 지치면 잠시 숨 고르고 또 걸어간다. 순교자성월, 걸어보자. 오롯한 믿음의 길을 따라서. 9월 순교자성월 맞아 신앙선조들이 박해를 피해 걸었던 길 한 곳을 소개한다. ‘한티가는 길’. 칠곡군이 국비를 들여 만든 왜관 가실성당에서 칠곡 동명 한티순교성지까지 45.6㎞ 이어지는 순례길이다. 9월 10일 개통식을 앞두고 있는 한티가는 길을 미리 다녀왔다. ■ 37기 순교자 무덤을 따라 .. 2016. 9. 4. 부활 성야 역사와 전례 구성 파스카 삼일의 절정… 2세기 후반에 연중 축일 돼 그리스도가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것을 기념하는 부활 대축일이 돌아왔다. 모든 그리스도교의 축일 안에서 가장 오래되고 큰 축일인 이날은 전례주년 안에서도 정점을 이룬다. 특별히 부활 성야는 ‘모든 성야(전야제)의 어머니’(Mater omnium sanctarum vigiliarum)라 불리는 일 년 중 가장 아름다운 토요일 밤이다. 그 역사와 전례 구성에 대해 알아본다. ■ 역사 그리스도인들이 예수의 부활이 일어난 날에 관심을 갖고 연중 축일로 지내게 된 것은 2세기 후반 무렵으로 알려진다. 교황 빅토르 1세(189~198/199?) 때에는 예수 부활 대축일을 돌아가신 니산 달(3~4월에 해당) 14일에 할 것인가, 아니면 니산 달 14일 이후 다가오는 .. 2016. 3. 28. 2015 세계교회 10대 뉴스 - ‘자비의 희년’ 개막 ▲ 프란치스코 교황이 12월 8일 자비의 희년 개막예식에서 성 베드로 대성당 성문을 열고 있다. 【CNS】 프란치스코 교황은 12월 8일 성 베드로 대성당의 성문을 열며 ‘자비의 희년’ 시작을 알렸다. 이어 13일에는 로마교구 주교좌 성당인 라테라노 대성전을 포함해.. 2015. 12. 27. 2015 한국교회 10대 뉴스 - 한국 주교단, 사도좌 정기방문 한국 주교단 26명은 3월 9~17일 이탈리아 로마 교황청 현지에서 ‘사도좌 정기방문’(앗 리미나)을 실시했다. 이번 방문에서 한국 주교단은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존경과 순명을 다짐하고 한국교회 각 교구 현황을 보고했다. 특히 교황은 방문기간 중 한국 주교단과 총 다섯 차례 만남을 갖고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눴다. 아울러 주교단은 앗 리미나 기간 중 2015년 춘계 정기총회를 열었고, 3월 12일에는 로마 성 베드로 대성당 사도좌 제대에서 124위 시복 감사미사를 봉헌했다. - 한국 주교단, 첫 북한 사목방문 한국 주교단이 조선카톨릭교협회 공식 초청으로 12월 1~4일 북한 사목방문길에 나섰다. 개별 주교가 북한을 방문한 적은 있지만 주교단 차원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 2015. 12. 27. [자비의 특별 희년] (1) 총론 ‘자비의 문’ 활짝, 희년살이 기쁘고 활기차게 ▲ 성 베드로 대성당 관리인들이 2000년 대희년 폐막식 후 희년 성문을 폐쇄하고 그 앞에 쌓아두었던 벽돌을 치우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8일 이 성문을 여는 예식을 거행하면서 자비의 특별 희년이 시작됐음을 온누리에 알린다. 지역 교회의 모든 교구도 대림 제3주일(13일)에 자비의 문을 열고 ‘은총의 때’가 왔음을 선포한다. 【바티칸=CNS】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포한 자비의 특별 희년이 8일 한국 교회의 수호자인 ‘원죄 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에 시작된다.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의 성문을 열어 ‘은총의 때’가 왔음을 알린다. 8일은 교회가 역사 안에서 새로운 길을 걷도록 이끈 제2차 바티칸 공회의가 막을 내린 지 50주년이 되는 .. 2015. 12. 6. 성모님께 바치는 교황의 기도 프란치스코 교황은 첫 회칙 「복음의 기쁨」에서 성모 마리아를 ‘새로운 복음화의 별’로 소개하며 우리가 모든 이에게 구원의 메시지를 선포하도록 도와주시고, 새로운 제자들도 복음 선포자가 될 수 있게 해 주시도록 간청할 것을 권고하며 다음의 기도를 바치셨다. 5월 성모 성월을 .. 2015. 5. 10. 성모님을 닮은 꽃은 어떤 것이 있을까? ▲ 그림=문채현 성모님 닮은 꽃은 어떤 것이 있을까? 5월이면 길가 곳곳에 빨간 장미가 흐드러지게 피어납니다. 이달은 특히 성모님을 공경하는 ‘성모 성월’이어서인지 묵주 알을 닮은 장미가 더 반갑게 느껴지는데요. 성모님과 관련된 꽃은 장미 말고도 다양해요. 성모 성월을 맞아 어머니를 닮은 꽃을 찾아, 성모님께 봉헌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장미 장미의 붉은색은 ‘예수님의 피’, 꽃잎 다섯 개는 ‘예수님의 상처’로 비유돼요. 그래서 장미는 성모님의 사랑과 고통으로도 상징되죠. 옛날 예술가들도 성모님이 등장하는 성화나 조각에 자주 장미를 함께 그려 넣었답니다.성모님을 통해 주님께 청하는 묵주기도의 다른 말도 라틴말로 ‘장미 꽃다발’을 뜻하는 로사리오예요. 초기 교회 순교자들은 장미관을 쓰고 형장에 나갔는데, 다.. 2015. 5. 10. [성탄 특집] 성가 ‘고요한 밤…’의 유래 찾아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의 고향은 오스트리아 작은 마을 오번도르프 세계인이 가장 사랑하는 성탄 성가는 아마도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일 것이다. 이 성가는 196년 전 오스트리아의 작은 마을 오번도르프 성 니콜라우스 성당에서 탄생했다. 오번도르프는 잘자흐 강을 끼고 독일 남동부 라우펜 마을과 마주하는 국경 마을로, 모차르트의 고향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와 그리 멀지 않다. 지금도 그렇지만 잘자흐 강은 우기 때 자주 범람해 주변 마을과 도시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이 초연된 오번도르프 성 니콜라우스 성당도 1899년 홍수로 지반이 내려앉아 결국 철거되고 지금은 그 자리에 1924년에 지은 작은 경당이 자리하고 있다. 팔각 모양의 오번도르프 경당은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의 시와 선율.. 2014. 12. 21. 죽은 이들을 위해 언제부터 기도했을까? 2세기부터 죽은 이를 위한 기도가 널리 퍼져 연혹 영혼 기억하며 자신의 삶·신앙 돌아봐야 ▲ 그리스도인은 위령성월에 세상을 떠난 이들을 위해 기도하며, 언제 닥칠지 모를 죽음의 의미를 되새긴다. 사진은 신자들이 서울 용산 성직자묘역에서 세상을 떠난 사제들을 위해 기도하는 모습. 평화신문 자료사진 11월은 세상을 떠난 이들을 기억하며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위령성월이다. 위령성월을 맞아 위령성월의 유래와 함께 죽음에 관한 교회 가르침을 살펴본다. 위령성월 유래 죽은 이를 위한 기도와 관련된 기록은 구약성경 마카베오기에 나온다. 기원전 2세기 유다 지도자 마카베오는 전쟁터에서 죽은 유다인들의 장사를 지내면서 그들이 지은 죄가 용서받을 수 있도록 기도와 헌금을 바쳤다. “경건하게 잠든 이들에게는 훌륭한 상이 마.. 2014. 11. 2. 교황과 한국교회 이땅에 믿음과 희망, 사랑을 보낸 역대 교황들 한국교회는 25년 만에 교황 방문이라는 큰 기쁨을 누리고 있다. 교황 방문이 기쁜 것은 교황이 한국교회와 사회를 위해 준비해 온 사랑과 위로, 화해와 평화의 메시지를 직접 접하며 삶의 희망과 믿음, 용기를 얻을 수 있어서다. 한국교회는 이미 1980년대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방한으로 이 기쁨을 맛봤다.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1984년과 1989년 2번이나 한국 땅을 찾으며, 한국교회를 향한 특별한 사랑을 드러냈다. 비록 한국 땅을 밟진 못했어도 역대 교황들은 선교사 없이 스스로 신앙을 일궈 낸 한국교회를 각별히 여기며, 한국교회 성장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역대 교황과 한국교회와 관계를 살펴본다. 알렉산데르 7세(재위 1655~1667) 우리 .. 2014. 8. 17. [사제 성화의 날 특집] 2014년 한국, 사제로서의 삶 “사제는 양떼와 함께할 때 비로소 성화되지요” 신학생 때부터 매일 아침 성체조배 … 성경과 함께 하루 시작 하루 6~9 가정 방문해 이야기 메모하고 사진 찍으며 기억 “사제가 되고자 했던 때의 순수한 열정 되찾는 것이 중요” 사제의 수호성인 성 요한 비안네 신부는 날마다 10시간이 넘도록 고해소에서 나오지 않았다. 오푸스데이 창설자 호세 마리아 신부는 스페인 내전 중에도 신자들을 찾아 다녔다. 땀의 순교자 최양업 신부는 평생 3만 1418㎞를 걸어 다니며 복음을 선포했다. 세 사제는 늘 복음과 양떼 곁을 떠나지 않았다. 스승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양들을 구원하기 위해 갔던 길을 그들 역시 묵묵하게 따랐다. 그 발걸음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오는 27일은 예수 성심 대축일이다. 그리스도의 마음을 묵상하는 .. 2014. 6. 23. 이전 1 ··· 3 4 5 6 7 8 9 ···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