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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와 영성]/특집120

[대림 기획] 신앙의 해, 대림시기 어떻게 보낼까? (3·끝) 대림시기의 풍속 구유 만드는 풍속은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성인에게서 유래 신앙의 해, 대림시기 어떻게 보낼까.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신앙의 해 제정 자의교서 「믿음의 문」 14항에서 야고보서를 인용하며 믿음의 실천을 통해 “신앙의 해를 더욱 힘차게 사랑을 증언하는 좋은 기회”로 삼을 것을 당부했다. 대림시기의 의미와 전례를 잘 알고 기도생활에 매진하는 것도 훌륭한 방법이지만 실천이 뒤따른다면 더욱 풍성한 신앙 속에 대림시기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교회의 역사 속에 대림시기를 거치며 대림시기를 뜻깊게 보내고자 노력하는 신자들의 실천은 풍속으로 자리 잡았다. 교황청 경신성사성은 「대중신심과 전례에 관한 지도서:원칙과 지침」을 통해 “수세기에 걸쳐 대림시기와 관련된 대중 신심 표현들이 다양하게 나타났다”며 “이렇게 표현된 .. 2012. 12. 16.
[대림 기획] 신앙의 해, 대림시기 어떻게 보낼까? (2) 대림시기의 전례 아기 예수 탄생 기다리는 보속과 속죄의 시기 대영광송 하지 않고 사제는 보라색 제의 입어 미사 중 성가반주 이외에 다른 악기 연주 못해 전례는 행위로 드러내는 기도이며 그리스도와 그분 교회의 기도이다. 신앙을 일깨워주는 전례는 ‘신앙의 해’를 맞은 우리에게 중요한 의미로 다가온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신앙의 해’ 제정 자의교서 「믿음의 문(Porta Fidei)」 9항에서 전례를 “교회의 활동이 지향하는 정점이며, 동시에 거기에서 교회의 모든 힘이 흘러나오는 원천”이라고 강조하고 “신앙의 해는 전례, 특히 성찬례를 통한 신앙의 경축을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교회는 대림시기를 통해 새로운 전례주년을 시작한다. 교회에 있어서 새해는 바로 대림시기다. 대림시기의 전례를 이해하.. 2012. 12. 9.
[대림시기 특집] 신앙의 해, 대림시기 어떻게 보낼까? (1) 대림시기의 의미 주님이신 그리스도 새롭게 만나는 은총의 시간 대림시기, 구원의 역사적·성사적 차원 기념 하느님 나라 도래 위한 선교적 임무 일깨워 대림시기 영성, 기다림·희망·회개로 요약 교회는 전례 안에서 새해를 밝히는 대림시기를 통해 해마다 새롭게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오심을 기념한다. 2000년 전 오신 그리스도를 다시금 새롭게 기다리는 이 시간은 결코 지난해의 반복이 아니다. 특히 올해는 신앙의 해. 주님이신 그리스도를 새롭게 만나는 은총의 시간이다. 새로운 마음으로 대림시기를 보내기 위해서는 먼저 대림시기의 의미를 다시금 곱씹어봐야 할 것이다. ■ 뜻과 유래 대림시기의 라틴어 ‘아드벤투스’(adventus)는 원래 이교 세계에서 쓰이던 용어로 한 해에 한 번 신이 인간을 만나기 위해 찾아오는 것에서 유래, 궁.. 2012. 12. 2.
[위령성월 특집] 올바른 장례 문화를 위해서 교회기관, 바람직한 장례 문화의 구심점 돼야 화장률 급증함에도 납골당 등의 설치 기피 ‘삶-죽음 하나’ 인식 가져야 … 교육 등 필요 한국 장례 문화의 큰 흐름이 화장(火葬) 문화로 바뀌고 있다. 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사망자 25만 7369명 중 71%인 18만 2946명이 화장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 국민의 화장률이 처음으로 70%를 넘어선 것이다. 이는 2010년 화장률(67.5%)보다 3.6% 포인트 올라간 수치이며, 10년 전인 2001년(38.3%)과 비교할 때는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앞으로도 인구 고령화, 핵가족화 확산 등의 영향으로 화장을 선택하는 이들은 계속 늘어날 추세다. ■ 혐오시설의 잣대 10명 중 7명이 화장을 선택하는 시대인 만큼 충분한 납골당 설치는 필요 .. 2012. 11. 4.
[묵주기도 성월 특집] 묵주기도를 사랑한 성인·교황들 묵주기도, 성모님께 대한 그리스도인 사랑 촉진 10월은 ‘묵주기도 성월’. 해마다 전 세계 교회는 10월을 묵주기도 성월로 지내면서 개인과 가정 성화 및 인류 구원과 세계 평화를 위해 묵주기도를 바치도록 독려한다. 묵주기도 성월이 제정된 것은 1883년 교황 레오 13세가 회칙 ‘최고의 사도직무’ (Supremi Apostolatus)를 통해서 였다. 이는 1571년 10월 7일 ‘레판토’ 해전을 승리로 이끈 교황 비오 5세가 이날을 기념, 승리의 성모 축일을 제정하고 거행했던 것에 그 배경을 두고 있다. 그 기원이 초기 교회로 거슬러 올라 갈 만큼 교회내 오랜 역사 속에서 신자들과 함께해온 묵주기도는 그만큼 여러 역사와 사건들 인물들과도 함께한다. 묵주기도 성월을 맞아 특별히 묵주기도를 사랑했고 장려했.. 2012. 10. 14.
세상과 교회 비추는 '빛과 희망' 소공동체 20년 2012 소공동체 지역ㆍ전국모임 결산 ▲ 소공동체 전국모임 참가자들이 9월 20일 파견미사에서 이웃과 지역사회에 복음의 빛을 비추는 하느님 일꾼으로 살아가겠다는 다짐을 촛불의식으로 표현하고 있다. 소공동체는 과연 한국교회의 희망이 될 수 있을까. 소공동체가 친교와 말씀으로 무장해 본당 공동체를 살찌우고, 나아가 지역사회에 복음의 빛을 비추는 '교회의 새로운 존재 양식'이 되려면 어떤 장애를 극복해야 하나. 한국교회 소공동체 사목 도입 20돌을 맞아 9월 한 달간 숨가쁘게 열린 3개 교구(대구ㆍ부산ㆍ전주) 지역모임과 전국모임은 소공동체 20년의 체험과 성과를 나누고, 새로운 비전을 모색하는 '아고라(Agora)'였다. 참가자들은 우선 소공동체가 지난 20년간 평신도들에게 자발성과 참여의식을 불어넣어 주고,.. 2012. 10. 7.
성모송의 아름다움과 묵주기도의 놀라운 힘 묵주기도성월/ 이상각 신부(수원교구 남양성모성지 담당) ▲ 이상각 신부 "어느 날 빗발치는 엄청난 폭격 중에 나는 완전히 먼지로 뒤덮인 채 땅에 엎드렸다. 목숨이 위태로웠던 그 순간 나는 영혼 안에서 깊은 고통을 맛보았다. 내가 죽는다면 더는 성모송 기도를 바칠 수 없을 거라는 사실에 대한 고통이었다." 포콜라레운동 초창기인 1950년대에 썼다는 키아라 루빅의 글이다. 성모송에 대한 사랑이 마음에 와 닿았다. 교황 요한 23세는 "갓난아이의 첫마디로부터 나이 든 임종자의 마지막 호흡에 이르기까지 선의를 지닌 모든 그리스도인의 기도는 다음과 같아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하느님의 어머니이신 거룩하신 마리아여,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성모송은 아름다운 기도다. 그리고 이러한 성모송을 많이 바칠 수 있는.. 2012. 10. 7.
[특집] 미사주 포도 축복 감사미사를 계기로 알아보는 와인에 담긴 가톨릭교회 흔적 중세 수도원, 포도 재배와 양조 기술 개발 일등공신 ▲ 미사 핵심인 성찬례에서 사용되는 와인은 가톨릭교회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CNS] "예수님께서는 또 빵을 들고 감사를 드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사도들에게 주시며 말씀하셨다. 이는 너희를 위하여 내어 주는 내 몸이다. 너희는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 또 만찬을 드신 뒤에 같은 방식으로 잔을 들어 말씀하셨다. 이 잔은 너희를 위하여 흘리는 내 피로 맺는 새 계약이다"(루카 22,19-20). 예수님은 제자들과 최후의 만찬을 함께하며 빵과 포도주를 나눠주셨다. 우리를 위해 희생하신 몸(성체)과, 죄를 용서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해 흘린 피(성혈)를 주신 것이다. 우리는 미사를 통해 성체와 성혈로 변한 빵과 포도주를 받아 모시며 주님과 일치를 .. 2012. 9. 2.
[우리 곁에 남은 세계적 문화유산 - 한옥교회] 한옥교회 건축의 가치 높은 수준의 토착화 보여주는 동서양 건축문화 융합 한옥교회는 조선시대 선교 초기부터 일제강점기 말까지 상당 기간 국내 그리스도교 건축의 주류 형식으로 존재해왔다. 전문가들은 그중 원형이 잘 보존된 천주교 5개소, 성공회 3개소, 개신교 2개소의 건물을 세계유산 잠정 후보로 제안하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기준에 적용해볼 때, 한옥교회가 지닌 대표적인 가치로는 ‘인간적 가치의 중요한 교류’, ‘문화적 전통을 전승하는 증거’,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지닌 살아있는 전통과의 연계’ 등을 꼽을 수 있다. 우선 한옥교회는 “일정한 시대와 문화지역 안에서 일어난 건축, 기술, 기념비적 예술, 도시계획 또는 조경설계의 발전에 관한 인간적 가치의 중요한 교류”를 보여준다. 한옥교회는 서양 선교사의 지도로 한.. 2012. 8. 12.
여름기획 - 공소의 재발견 제주교구 추자공소 천혜의 절경·순교자 후손 역사 하나로 어울린 땅 주일미사 참례자 30여 명인 공소 전신자 노력으로 새 건물도 봉헌 제주 절경 보며 황경한 묘 참배 가능 ‘산 좋아하는 사람은 죽기 전에 다녀가야 할 곳’, 전국의 관광 명소를 두루 다녀본 사람들이 추자도를 이르는 말이다. 추자도는 그만큼 천혜의 자연경관을 청정하게 보존하고 있는 섬이다. 제주항에서 북쪽으로 약 45km 떨어져 있다. 상·하추자도 두 개의 섬과 부속도서로 구성된 추자도의 넓이는 약 7k㎡로 잠실야구장의 670배 크기다. 행정구역상 제주시에 속해 있지만 제주도와 전라남도 중간에 위치한 고도(孤島)다. 생활권은 제주도보다 전남과 가까워 추자도 주민들은 전라도 사투리를 쓴다. 추자도는 본래 전남에 속해 있다가 1946년 8월 제주.. 2012. 7. 22.
걷기의 영성 걷기, 두 발로 봉헌하는 기도이자 비움의 영적 여정 저마다 길에 오른다. 어떤 사람은 건강을 위해, 또 어떤 사람은 걷는 동안만큼은 자유롭고 행복하다며 둘레길, 올레길을 뚜벅뚜벅 걷는다. 걷기만큼 좋은 운동도 없다. 의사들이 고혈압ㆍ당뇨병ㆍ고지혈증ㆍ우울증 환자에게 빼놓지 않고 권하는 게 걷기다. 동의보감에서도 "약보(藥補) 보다는 식보(食補)가 낫고, 식보 보다는 행보(行補)가 낫다"(좋은 약을 먹는 것보다 좋은 음식이 낫고, 음식을 먹는 것보다 걷기가 낫다)며 걷기를 최고의 건강법으로 친다. ▲ 그리스도인에게 걷기는 두 발로 봉헌하는 순례의 기도이자 비움의 영적 여정이다. 사진은 강원도 강릉 바우길 제10구간 심스테파노 길을 걷고 있는 강릉 임당동본당 신자들. 평화신문 자료사진 #걷기본능을 잃어가는 현.. 2012. 6. 17.
박해시대 신앙선조들, 부활시기 어떻게 보냈을까 부활시기에 포졸 습격, 체포 집중... 개 잡고 술 빚어 '잔치' 벌이기도... 드러내놓고 부활 기뻐하고 즐거워하기는 어려웠지만 부활기쁨 살았기에 순교 박해시대 신앙선조들은 '회개와 기도의 때' 사순시기 40일을 보내고 어떻게 부활시기 50일을 보냈을까. 그 풍경을 보려면, 「황사영 백서」나 샤를르 달레의 「한국천주교회사」 등 각종 사료를 살펴볼 수밖에 없다. 이들 사료를 통해 50일간을 단 하루 축일처럼 기뻐 용약하며 지낸 박해시대 신자들의 '부활살이'를 들여다본다. ▲ 이중배 순교자가 예수 부활 대축일을 맞아 원경도 요한 등과 함께 교우 정종호의 집에 모여 음식을 나누며 부활삼종기도를 바치고 예수 부활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그림=탁희성 '알렐루야를 부르며 전례적으로 기쁨을 드러내는' 50일 축제이.. 2012.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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