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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와 영성]/성미술이야기399

성화를 통해 본 그리스도 왕 대축일 천사들 환호소리, 머리 위 찬란한 왕관 (사진설명) ▲죽은 이들의 부활 ▲▲ 악마에게 끌려 지옥으로 떨어지는 무리들 ▲▲▲천국으로 들어가기 앞서 천사들에게 왕관을 받고 있는 선인들 교회는 전례력으로 연중 마지막 주일을 '그리스도 왕 대축일'로 지내고 있다. 교회는 이날 예수 그리스도가 참으로 인류의 왕이요, 역사의 주님이심을 다시 한번 고백하면서 신자들에게 이날 인류 역사의 마지막 날에 왕으로 오실 예수 그리스도 앞에서 받을 심판을 생각하며 신앙인으로서의 삶을 반성하도록 초대한다. 그리스도 왕 대축일을 맞아 세상 종말에 있을 심판의 날을 묘사한 작품 중 최고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는 루카 시뇨렐리의 작품을 통해 이날 축일의 의미를 살펴보았다. 그림 제공=한국교회사연구소 --------------------.. 2006. 11. 26.
거룩한 변모 “거룩한 변모”, 1525-35년, 지오반 제롤라모 사볼도(Giovan Gerolamo Savoldo), 나무 위에 유채, 139x 126cm, 피렌체 우피치 미술관, 이탈리아 이탈리아 남유럽 회화의 특징인 강렬하고 화려한 색채가 돋보이는 이 그림에서는 르네상스 전성기의 휴머니즘과 당당함이 느껴진다. 여기 예수는 타원형.. 2006. 8. 5.
세례자 요한 “세례자 요한”, 1513-16년, 레오나르도 다빈치(Leonardo da Vinci, 1452-1519), 나무 위에 유채, 69 x 57cm, 파리 루브르 박물관, 프랑스 이탈리아 르네상스 3대 거장 중 한 사람인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사물의 윤곽선을 흐리게 표현하여 사물이 더욱 신비롭고 사실적으로 표현되는 스푸마토 기법(sfuma.. 2006. 7. 31.
빵을 불린 기적 “빵을 불린 기적”, 1480-1524년경, 요아킴 파티니르(Joachim Patinir, 1480-1525), 캔버스에 유채, 마드리드 에스코리알 미술관, 스페인 파티니르는 풍경 자체를 위한 풍경화를 그린 최초의 인물 중 하나이다. 예수는 외딴 곳으로 가서 홀로 기도하기 위해 티베리아 호수를 건너갔다. 이때 제자들은 겨우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찾아 예수님께 가져가자, 예수는 빵의 기적을 행하여 오천 명을 먹이는 장면이다. 화면 전경 중앙에는 기적을 행하는 예수의 모습이, 후경에는 홀로 기도하는 예수의 모습이 한 화면에 펼쳐져 그려진 것이 흥미롭다. 자연에 대한 섬세한 관찰력과 묘사가 돋보인다. 2006. 7. 31.
수채화 - 예수의 생애 베들레헴의 별 예수의 탄생 요한과 제자들 물이 포도주로 변하다 오병이어 를 바친 아이 사마리아 여인과의 대화 지붕을 뚫고 내려진 병자를 고치심 탈리다쿰 돌아온 탕자 혈루증 여인 죄인들의 친구 예수님 많은 병자를 고치심 제자들의 발을 씻기심 회당에서 가르치심 질문하는 율법학자 머리털로 .. 2006. 7. 22.
산상수훈 "산상수훈”, 1395/1400-1455년, 프라 안젤리코(Fra Angelico, 1387-1455), 프레스코화, 피렌체 산 마르코 수도원, 이탈리아 도미니코 수도회인 산 마르코 수도원의 수사화가였던 프라 안젤리코는 단순하게 정화된 색채와 형태를 통해 종교성이 농축된 아름다운 회화를 남긴 것으로 유명하다. ‘천사와 같은’(Fra Angelico)이란 애칭으로 불리운 그의 그림에서는 실제로 천상의 분위기가 느껴진다. 헐벗은 바위 모습의 산 중턱에 앉은 예수 주위에는 열 두 제자가 빙 둘러앉아 진리의 말씀에 경청하고 있고, 여기 밝으면서도 화려하지 않은 소박한 화풍에서는 고요한 성스러움과 신심의 절제된 단순성이 빛난다. 2006. 7. 18.
예루살렘의 파괴를 슬퍼하는 예레미아 “예루살렘의 파괴를 슬퍼하는 예레미아”, 1630년, 렘브란트 반 렌(Rembrandt van Rijn, 1606-1669), 캔버스에 유채, 58.3 x 46.6cm, 암스텔담 레익스 박물관, 네덜란드 빛과 암흑의 마술사로 불리는 렘브란트는 17세기 네덜란드의 바로크 회화의 거장이다. 캄캄한 배경 중앙에 은은하면서도 강렬한 빛에 비추어져 관객 앞으로 다가오는 명암법으로 표현한 그는 대담하면서도 섬세한 붓터치로 화폭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예루살렘의 타락을 상징하는 호화로운 장식품 위에 팔을 괴고 있는 예언자는 하느님의 뜻을 거슬은 이스라엘인들에게 회개하라고 경계하였지만 그 누구도 이에 귀기울이지 않고, 결국 586년 멸망하고 만다. 고뇌하는 예언자의 모습이 인상적으로 표현되었다. 2006. 7. 8.
성 김대건, 성 남종삼, 성 류대철 “성 김대건, 성 남종삼, 성 류대철”, 1949년, 월전 장우성(月田張遇聖, 1912~2005), 종이에 채색, 185x108cm, 바티칸 인류복음화성 고문서고 장우성 화백은 전통적인 문인화의 격조를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고고하고 격조 높은 한국 정신을 훌륭히 담아낸 작가로 평가된다. 그는 여러 점의 가톨릭 성화를 남겼는데, 이 작품이 그 중 하나이다. 그림의 좌측에는 정 3품 벼슬을 지낸 성 남종삼의 모습이 관복을 입은 모습으로, 그 뒤에 소박한 두루마리를 입은 인물이 바로 성 김대건 그리고 어린 나이에 순교한 성 류대철은 도령의 복장으로 묘사되었다. 여기 성 류대철이 들고 있는 긴 검은 이들이 순교자였음을 암시해준다. 2006. 7. 8.
성 바오로의 개종 "성 바오로의 개종", 1600-01년, 미켈란젤로 카라바지오(Michelangelo Caravaggio, 1571-1610), 캔버스에 유채, 230 x 175cm, 로마 산타 마리아 델 포폴로 성당, 이탈리아 불과 38년의 열정적인 삶을 살고 요절한 화가 카라바지오는 이탈리아 바로크 미술을 대표하는 대가이다. 그는 대담한 화면 구성과 강렬한 암흑의 대비 효과로, 드라마틱한 표현의 절정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말을 타고 다마스커스로 향하는 사울은 강렬한 빛에 눈이 멀어 낙마하고 이 체험을 계기로 그리스도교인으로 개종, 바로 사도 바오로로 활동하게 된다. 거대한 말의 형상이 화폭을 거의 메우다시피 한 구도의 불균형으로 기진맥진한 사울의 충격이 더욱 강조된다. 2006. 6. 24.
양의 경배 “양의 경배”, 1432년, 휘베르트 & 얀 반에이크(Hubert 2006. 6. 24.
성화로 본 그리스도의 성체성혈 대축일 성체성혈에 현존하는 그리스도와 일치 향해 성체성사는 그리스도교 생활의 원천이며 정점이다(「가톨릭 교회 교리서」 1324항).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 목요일에 성체성사를 제정하신 것과 사제에 의해 축성된 빵과 포도주가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변화함으로써 그리스도께서 이 성사에 실제로 현존하는 것을 기념해 '그리스도의 성체와 성혈 대축일'을 지내고 있다.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은 통상적으로 '삼위일체 대축일' 다음 목요일에 지내지만 복음화 지역인 한국에서는 신자들을 위한 사목적 배려 차원에서 삼위일체 대축일 다음 주일에 지내고 있다.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을 맞아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성체성사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와 일치해 가난한 이들을 위해 투신하는 제2의 그리스도가 될 수 있길 희망하며, 성.. 2006. 6. 16.
삼위일체 “삼위일체”, 1577-79년, 엘 그레코(El Greco, 1541-1614), 캔버스에 유채, 300 x 178cm, 마드리드 프라도 국립 박물관, 스페인 엘 그레코의 본명은 Domenikos Theotokopoulos로, 그리스 태생이다. 하지만 일찍이 스페인으로 건너가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여서 사람들이 ‘그리스인’ 이란 뜻의 ‘엘 그레코’로 부르던 것이 그의 작가명이 되었다. 수직으로 상승하는 느낌이 특징인 엘 그레코의 화풍은 마치 성령의 불길에 휩싸인 느낌을 주고, 실제로 그는 매우 독실한 그리스도교 신자였다. 황금색으로 빛나는 빛 중앙에는 성령이, 그 아래에는 희끗희끗한 턱수염의 성부가 있고, 성부의 품에는 십자가에서 내려진 예수가 안겨있다. 예수 몸의 ‘S’자 구도는 꿈틀거리며 하늘로 상승.. 2006. 6.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