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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와 영성]/성미술이야기

성 바오로의 개종

by 세포네 2006. 6. 24.

"성 바오로의 개종", 1600-01년, 미켈란젤로 카라바지오(Michelangelo Caravaggio, 1571-1610), 캔버스에 유채,

  230 x 175cm, 로마 산타 마리아 델 포폴로 성당, 이탈리아

 


불과 38년의 열정적인 삶을 살고 요절한 화가 카라바지오는 이탈리아 바로크 미술을 대표하는 대가이다. 그는 대담한 화면 구성과 강렬한 암흑의 대비 효과로, 드라마틱한 표현의 절정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말을 타고 다마스커스로 향하는 사울은 강렬한 빛에 눈이 멀어 낙마하고 이 체험을 계기로 그리스도교인으로 개종, 바로 사도 바오로로 활동하게 된다. 거대한 말의 형상이 화폭을 거의 메우다시피 한 구도의 불균형으로 기진맥진한 사울의 충격이 더욱 강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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