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의 파괴를 슬퍼하는 예레미아”,
1630년, 렘브란트 반 렌(Rembrandt van Rijn, 1606-1669),
캔버스에 유채, 58.3 x 46.6cm, 암스텔담 레익스 박물관, 네덜란드
빛과 암흑의 마술사로 불리는 렘브란트는 17세기 네덜란드의 바로크 회화의 거장이다. 캄캄한 배경 중앙에 은은하면서도 강렬한 빛에 비추어져 관객 앞으로 다가오는 명암법으로 표현한 그는 대담하면서도 섬세한 붓터치로 화폭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예루살렘의 타락을 상징하는 호화로운 장식품 위에 팔을 괴고 있는 예언자는 하느님의 뜻을 거슬은 이스라엘인들에게 회개하라고 경계하였지만 그 누구도 이에 귀기울이지 않고, 결국 586년 멸망하고 만다. 고뇌하는 예언자의 모습이 인상적으로 표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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