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에 이르는 죄
히에로무니스 보스, , 1500년경, 목판에 유채, 86>5*56, 제네바 미숳재단, 제네바 사람이 살아가는 동안 죽음에 이르는 죄를 교회에서는 ‘일곱 가지 큰 죄’(칠죄종, 七罪宗)라고 한다. 이는 인간이 일상생활에서 쉽게 범하는 모든 죄의 근원이 되는 죄로서 교만, 인색, 질투, 분노, 음욕, 탐욕, 나태를 일컫는다. 상상력이 풍부한 화가, 히에로니무스 보스(Hieronymus Bosch. 1450~1516)는 평범한 생활을 배경으로 죄의 근원을 자세히 표현하고 있다. 직사각형의 커다란 원형 안에는 그리스도인들이 죽음에 이를 수 있는 일곱 가지 죄를 묘사하고 있다. 그림 왼쪽에 화려하게 빛이 나는 분홍색 실크 드레스를 입고 손거울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는 여자는 남을 업신여기는 ‘교만’을 나타낸다. ..
2015. 9.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