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과 교리]/가톨릭교리410 [성주간] 사순시기의 절정 사순시기의 절정인 성주간(Holy Week) 재의 수요일로 시작한 사순 시기는 성 주간에 이르러 절정을 이룬다. 성 주간은 성지주일부터 시작되는 사순 시기의 마지막 한 주간이다. 성주간 전례는 우리 신앙 생활의 중심이 되는 전례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성 삼일과 부활 성야의 전례가 그 핵심이다.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을 통해서 제자들은 예수께서 생전에 그들에게 하셨던 말씀의 의미가 무엇이었는가를 새롭게 깨닫게 되었다. 수난과 죽음, 부활을 경험한 제자들은 그 분의 행적을 다시 더듬게 되고 생전에 하신 말씀의 의미를 다시 되새기며 세상 사람들에게 증언을 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말씀과 행적들을 공동체 안에서 생활 속에 표현하고 생활화한 것이 바로 전례인 것이다. [icon] L’Entree .. 2006. 4. 4. 알기쉬운 교회 용어(3) - 달라진 인명·세례명 표기 라틴어 발음법과 관용에 따라 베네딕토 토마스 루카로 표기 언어는 그 시대의 문화와 그 문화가 담고 있는 정신을 반영한다. 교회에서 사용하는 언어나 용어들도 구약, 신약 시대를 필두로 교회가 딛고 서있던 다양한 문화 속에서 숨을 쉬며 영향을 주고받아 왔다. 그 결과가 오늘날 신자들이 쓰고 있.. 2006. 3. 16. 알기쉬운 교회용어(2) - 바뀐 성경 용어(하) 우리나라에 성경이 들어온 지 200년이 지났지만 여태껏 성경에 나오는 고유 용어들이 학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음역된 적이 없었다. 성경 속에 등장하는 고유 명사의 음역은 그 때마다 임시적이고 편의적인 원칙에 따라 이루어졌다. 이로 인해 가톨릭교회나 개신교를 막론하고 그리스어, 라틴어, 중국어.. 2006. 3. 16. 알기쉬운 교회용어(1)-바뀐 성경 용어 새 성경은 우리말로 나온 성경 중 원문에 가장 충실하면서도 대중이 쉽게 읽을 수 있는 번역본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느님 말씀을 담은 ‘성경’은 신앙의 나침반이자 마르지 않는 믿음의 샘이다. 한국 천주교회가 ‘공동번역 성서’에 이어 지난해부터 ‘공용성경’으로 사용해오고 있는 새 성경은 믿는 이들을 새로운 감동으로 이끈다. 본지는 사순절을 맞아 교회에 대한 보다 깊이 있는 이해를 나눔으로써 신자들의 사순 맞이에 도움을 주고자 사순시기 동안 새 성경의 바뀐 표기를 비롯해 달라진 주요 교회 용어를 간추려 소개한다. 의역 피하고 원문에 충실하게 번역 ‘야훼→ 주, 주님, 하느님’으로 통일 책 제목도 일부 수정·현대어법 사용 ▨ 새 성경의 특징 새 성경은 지금까지 우리말로 나온 성경 중 원문에 가장 충실하면서도 대.. 2006. 3. 16. [사순시기] 성모 칠고 묵주기도 The Entombment(detail)- CARAVAGGIO 1602-03. Oil on canvas, 300 x 203 cm. Pinacoteca, Vatican 성모님께서는 "당신 외 아드님과 함께 심한 고통을 당하셨고아드님의 제사를 모성애로써 함께 바치셨으며 당신이 낳으신 희생자의 봉헌을 사랑으로 동의하셨다"(교회헌장 58항). 사실 성모님께서는 예수님을 잉태하신 순간부터 일생을 고통 속에서 사셨다해도 과언이 아니다.시므온의 예언에서부터, 이집트 피난, 12세의 아들 예수를 잃고 3일을 근심 속에서 찾아 헤매던 일, 그리고 십자가 위에서 숨진 아들을 안고 통곡하는 등 일생을 예수님의 길을 뒤따르며 어머니로서 아드님의 고통에 함께 동참하셨다.그래서 성 베르나르도는 성모님의 이러한 삶을 "정신적 순교.. 2006. 3. 8. 추기경에 대한 모든 것 ◀ 추기경은 교회의 중대한 사안들을 다룰 필요가 있을 때 교황이 소집하는 추기경회의에 참석해야 한다. 사진은 추기경 회의 모습. ◀ 추기경 서임미사 중 교황이 붉은모자를 씌워주는 모습 ◀ 추기경 반지. 교황 선출 권한 지녀… 바티칸시국 시민권도 순교 상징하는 ‘붉은 모자·수단’ 착용 신분상 종신직이나 80세때 직무 만료 “언론사와 정부 각 부처 및 신자들이 추기경을 어떻게 호칭할지 몰라 난감해 하고 있다.” 1969년 4월 6일자 가톨릭신문은 김수환 대주교의 추기경 임명 사실을 보도하면서, 추기경 호칭과 관련한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소개하고 있다. 사상 최초 추기경 탄생을 맞은 당시 한국 사회의 흥미로운 한 단면을 읽을 수 있다. 해답은 무엇이었을까. 가톨릭신문이 당시 해설 기사에서 “추기경은 국제 관례상.. 2006. 3. 3. 사순절이란? 사순절(四旬節, The Lent) 사순절을 뜻하는 영어 렌트(Lent)는 고대 앵글로 색슨어 Lang에서 유래된 말로, 독일어의 Lenz와 함께 '봄'이란 뜻을 갖는 명칭이다. 그러나 우리 나라에서는 '40일간의 기념일'이라는 뜻의 희랍어인 '테살코스테'를 따라 사순절로 번역한다. 이는 부활 주일을 기점으로 역산하여 도중에 들어있는 주일을 뺀 40일간을 주의 고난과 부활을 기념 묵상하며 경건히 보내고자 하는 절기이다. 한편 '40' 이란 수는 예수께서 40일 동안 광야에서 시험 받으심, 40일간 시내산에서의 모세의 금식, 이스라엘의 40년간의 광야 생활, 예수의 부활에서 승천까지의 40일 등과 같이 성경에 여러 번 고난과 갱신의 상징적 기간으로 등장한다. 이에 고난 주간을 포함하여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인.. 2006. 3. 1. 재의 수요일 재의 수요일 水曜日 라틴어 Feria Ⅳ Cinerum 영어 Ash Wednesday 사순절이 시작되는 첫날로 사순 제1주일 전(前) 수요일을 말한다. 이날 교회가 미사 중에 참회의 상징으로 재의 축성과 재를 머리에 얹는 예식을 행하는 데서 재의 수요일이란 이름이 생겨났다. 즉 이날에는 그 전해의 예수 수난 성지 주일에 축성한 종려나무나 다른 나무가지를 한곳에 모아 불에 태워 만든 재를 사제가 축성하여 신자들의 머리 위에 십자모양으로 바르고 다음과 같이 말한다. "사람은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돌아갈 것을 생각하십시오"(창세 3:19), 혹은 "회심하고 복음을 믿으십시오"(마르 1:15). 이는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영원한 삶을 구하라는 장엄한 외침인 것이다. 재의 수요일은 교황 성 그레고리오(St. G.. 2006. 2. 27. 주님 봉헌 축일 [이콘]예수의 성전 봉헌. 모스크바 화파. 72 X 62cm. 1500년경. 개인소장. 복되신 동정녀 테오토코스(하느님의 어머니)여.당신으로부터 어둠에 있는 자들을 밝히는주님의 의로우신 태양이 솟아 오르셨으니기뻐하소서. 의로우신 시므온이여.우리 영혼을 해방시키시는 분을 품에 안으셨나니용약하소서. 2월2일 주 입당 축일 아뽈리띠끼온 중. 여기에서 성가정이 깊은 믿음을 가졌으며,또한 지극히 가난했다는 것도 암시적으로 표현한다. 동방교회는 봉헌의 예식 속에서 두마리의 비둘기는 그리스도가 옛 계약과 새 계약 모두의 으뜸(머리)이시라고 지칭하는 찬미가를 담고 있다고 예리하게 해석한다. 성모 뒤의 요셉이 안고 있는 비둘기는 이스라엘과 이방인의 교회와, 그리스도가 유일한 머리이신 신.구약성서의 상징이다. 마리아는 두.. 2006. 2. 1. 예수님 이름에 대하여 예수 라틴어Jesus. 그리스어Inaou. 영어 Jesus 하느님의 아들로서 강생(降生)하시어 인류를 구원하신 우리 주님의 이름. `야훼는 구원이 시다’라는 뜻을 지닌 히브리어 이름 `요수아’(Yosua)에서 유래되었다. 즉 이 `요수아’가 모음 이화(異化)현상을 일으켜 예수아 (Yesua)로 변형되어 쓰였는데, 이것이 그리스어 예수스(Inaous) 및 라틴어 예수스(Jesus)로 번역되어 예수란 이름으로 발음되기에 이르렀다. `요수아’는 눈(Nun)의 아들이자 모세의 후계자로 활약한 이스라엘의 한 영웅의 이름이기도 하다. 구약과 신약성서에는 그 영웅의 명성과 그 이름에 함축되어 있는 의미 때문에 많은 이가 요수아 또는 예수라는 이름을 즐겨 가졌다. 한편 마태오 복음에는 동정 마리아가 낳을 아들의 이름을.. 2006. 1. 3. 12월 25일 성탄 전례와 성탄 시기의 시작과 끝 "말씀이 곧 참 빛이었다. 그 빛이 이 세상에 와서 모든 사람을 비추고 있었다."(요한1,9 ) 성탄 전례는 하느님의 아드님께서 세상에 나타나심과 베들레헴에 탄생하심과 사람들에게 당신 자신을 처음으로 드러내심 (공현)을 기념한다. 그러나 교회는 예수의 성탄을 이제는 지나가 버린 사건 또는 오늘과 멀리 떨어진 사건으로 느끼지 않는다. 왜냐하면 성탄의 은총은 당신 말씀의 육화로 우리를 구원하신 하느님의 형언할 수 없는 사랑의 사건을 통하여 지속되며 거기에서 오는 기쁨과 놀라움이 계속되기 때문이다. 성탄 시기 우리는 구유 둘레에 모인다. 그런데 특별히 우리는 사람이 되신 하느님의 신비를 관상하기 위해서 멈춰 선다. 곧, 영원하신 분께서 유한한 우리들의 시간 안에 들어오셨으며 보이지 않는 분께서 보이는 분으로 .. 2005. 12. 25. [전례]그리스도 왕 대축일 그리스도. 6세기경.가장 오래된 이콘. 시나이 성 카타리나 수도원 현존하는 6세기의 비잔틴 이콘(목판성화상)은 가장 오래된 것이며, 복음서를 왼손에 받들고 오른손의 중지와 약지를 구부려서 엄지 손가락에 붙여 축복의 형태를 나타내고 계신다. 둥근 후광에 십자가가 장식적으로 묘사되어 있지만 후대의 것에 반드시 첨가되는 OΩN(존재하는자) IC,XC(예수그리스도)와 같은 신성을 나타내는 네개의 문자는 없고 대신에 건축물이 그려 넣어져 있다. 엷은 오랜지 색과 백색으로 완성한 얼굴은 고귀하고 위대하지만 대단히 사실적이다.(이콘.신비의 미에서) 주여, 주의 백성을 구원하시고 주의 후사에 강복하시고 믿는 자에게 원수에 대한 승리를 주시고 십자가로 보호하소서. 전례력으로 매년 마지막 주일 (이동축일) 21 novem.. 2005. 11. 22. 이전 1 ··· 20 21 22 23 24 25 26 ··· 3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