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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과 교리]/가톨릭교리410

[재미있는 가톨릭 교리 ] (7) 하느님의 창조 ▲ 하느님은 인간에게 모든 창조물을 다스릴 권한을 부여하셨다. 그림은 틴토레토가 그린 '동물의 창조'(1550년). 손수 만드신 것이 참 좋았다. ▶창조 이야기의 형성과 기록 과정 한처음에 하느님께서 세상과 인간을 창조하셨다는 사실은 오랜 시간 입에서 입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느님의 창조 사건과 창조 전승을 당시 근동에서 회자되던 설화 내지 신화를 빌어 기록했다. 여기서 우리는 두 가지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첫째, 이스라엘 백성이 창조 이야기를 설화 양식을 빌려 기록했다고 해서 사실이 아닌 허구라고 말할 수 없다. 둘째, 설화가 객관적 사실에 기반을 두고 있지만 역사의 사실을 있는 그대로 쓴 것은 아니기에 창조 이야기에 표현된 그대로 하느님께서 우주 만물을 창조하셨다고 생각해서도 안 된다. .. 2011. 7. 17.
[재미있는 가톨릭 교리] (6)성경의 배경 굴곡 많은 이스라엘의 역사 성경은 이스라엘 역사를 배경으로 한다. 따라서 이스라엘 백성의 역사를 알면 성경을 바르게 이해할 수 있다. ▶성조시대 이스라엘 민족은 노아의 아들 셈족의 후손이다. 유목민이던 성조 아브라함은 하느님 부르심을 받아 가나안에서 정착생활을 시작했다.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 곧 이사악과 야곱 그리고 야곱의 열두 아들 시대를 성조시대라고 한다. 1아브라함 하느님은 아브라함에게 땅과 자손의 번영을 약속하셨고 그와 계약을 맺으셨으며, 아브라함은 계약에 충실했다. ②이사악 하느님과 아브라함의 계약은 아브라함의 아들 이사악에게 계승됐다. 이사악의 아들 중 맏아들의 권리는 형 에사우가 아닌 동생 야곱에게 계승됐다. ③야곱 야곱은 형 에사우의 복을 가로챈 탓에 하란으로 도망갔고, 그곳에서 라반의 .. 2011. 7. 10.
[재미있는 가톨릭 교리] (5) 성경은 모두 몇 권? 가톨릭은 신, 구약 총 73권 ▶성경 권수 성경 권수는 유다교, 천주교, 개신교에 따라 각기 다르다. ①유다교 유다교는 구약성경 가운데서도 제1경전만을 정경으로 인정해 권수는 총 39권이다. 유다교는 구약성경을 크게 세 부분, 즉 율법서 토라, 예언서 너비임, 성문서 커투빔로 구분한다. 율법서는 창세기ㆍ탈출기ㆍ레위기ㆍ민수기ㆍ신명기 총 5권이다. 예언서 21권, 성문서는 13권으로 이뤄져 있다. ②가톨릭 가톨릭은 구약성경 가운데 제1경전과 제2경전 모두를 정경으로 인정하고 신약성경을 인정해 권수가 총 73권이다. 구약성경은 오경, 역사서, 시서와 지혜서, 예언서로 구분한다. 오경은 창세기ㆍ탈출기ㆍ레위기ㆍ민수기ㆍ신명기 5권이다. 역사서는 여호수아기ㆍ판관기ㆍ룻기 등 16권으로 이뤄져 있다. 시서와 지혜서는 욥.. 2011. 7. 3.
[재미있는 가톨릭 교리] (4)성경은 무엇인가 성령으로 쓰인 하느님 말씀 우리는 성서(聖書)와 성경(聖經)이라는 말을 함께 사용한다. 성서는 '거룩한 글(책)', 성경은 '거룩한 경전'이라는 뜻인데, 두 명칭에 큰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다. 둘 다 '성령의 감도로 쓰인 하느님 말씀'을 가리킨다. 그런데 공동번역을 사용할 때는 주로 성서라고 했으나, 2005년 새 번역 「성경」 발간 이후 경전(經典)이라는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성경이라고 일컫는다. ▲ 7세기께 이집트에서 기록된 후리어 성경사본(Freer Gospels)의 표지 그림. 마태오와 루카 두 사도가 성경을 들고 있다. ▶1100여 년에 걸쳐 기록돼 성경의 원저자는 하느님이다. 하느님 계시로 하느님을 알게 된 사람들이 하느님께서 그들에게 베푸신 구원 역사를 성령의 감도를 받아 기록한 것이 성경.. 2011. 6. 26.
[성령강림대축일 특집] 성령의 이해, 역사와 의미 성령강림은 부활신비의 절정 성령은 누구이신가 성령은 그리스도의 수난하시고 부활하신 인간성을 성부의 오른편에 앉게 하시어 영광스럽게 하신 원동력이시므로 또한 그리스도와 결합된 모든 믿는 이들을 영광스럽게 해주실 원동력이시다. 그래서 교회 전통은 성령을 교회의 영혼이라고 한다. 인간의 육체가 영혼에 의하여 살아있듯 교회도 성령에 의하여 살아있다는 말이다. 성령께서 교회의 혼이시라면 교회를 거룩하게 하시는 분 역시 성령이시다. 성령은 성화의 은총으로 죄를 용서하시고 하느님의 사랑에 참여할 자격을 부여하시어 새사람이 될 힘을 주시는 분이신 것이다. 성령께서는 사람에게 믿음과 희망과 사랑의 초자연적 덕성을 주시어 사람이 구원진리를 올바로 믿게 하시고 그 믿음에 의지하여 주님께서 약속하시고 허락하신 영생을 바라며 .. 2011. 6. 19.
[재미있는 가톨릭교리] (3) 전승과 전례 하느님 말씀, 행적 모든 가르침 ▲ 하느님은 인간과 인간 역사에 당신 자신을 계시하신다. 모세에게는 떨기나무 한가운데로부터 솟아오르는 불꽃 속에서 나타나셨다 전승(傳承)은 넓은 의미에서 한처음부터 지금까지 전해 내려오는 하느님 말씀과 행적, 교회 가르침과 활동에 관한 모든 것, 곧 성전(聖傳)과 성경(聖經) 모두를 말한다. 하느님에 대한 전승은 바로 하느님의 자기 계시 내지 자기 통교에서 출발한다. 유한한 인간이 하느님의 자기 계시나 자기 통교 없이 무한하신 그분을 알 수 없는 까닭이다. 계시(啓示)는 감추어진 것을 드러나게 하거나, 감추어진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는 것을 말한다. 교회는 하느님께서 당신을 볼 수 없는 인간을 위해 스스로 당신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시는 것을 계시라고 가르친다. 한처음에 하느.. 2011. 6. 19.
[재미있는 가톨릭교리] (2) 그리스도교 그리스도 탄생, 부활, 복음 선포 ▲ 그리스도교는 약 2000년 전, 하느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유다 베들레헴의 어느 마구간 구유에서 태어나면서 시작됐다. 사진은 그리스도의 탄생을 다룬 영화 '위대한 탄생(Nativity)'의 한 장면. ▨ 그리스도교는 어떻게 시작되었나 그리스도교는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고 고백하고 선포하는 교회를 말한다. 예수님께서는 약 2000년 전, 로마 제국이 이스라엘을 지배하고 헤로데 임금이 다스리던 때 유다 베들레헴의 어느 마구간에서 태어나셨다. 아버지는 다윗 가문의 요셉이었고, 어머니는 마리아였다. 그런데 어머니 마리아는 요셉과 약혼만 한 처녀의 몸이었다. 처녀인 마리아가 하느님의 영, 곧 성령의 힘을 통해서 예수님을 잉태하신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나자렛이라는 곳에서 자.. 2011. 6. 19.
[재미있는 가톨릭 교리] (1) 하느님께서 우리를 부르신다 평화신문은 창간 23주년을 맞아 교육상식면을 새롭게 개편합니다. 서울대교구 '조규만 주교의 하느님 이야기'는 경외감의 대상으로 여겨지는 하느님과 그분의 신비를 쉽고 재미있는 예화를 곁들여 풀어줄 것입니다. '조규만 주교의 하느님 이야기'는 평화방송 TV와 라디오를 통해서도 방송됩니다.  '.. 2011. 6. 19.
대림시기 의미와 전례, 생활 "아기 예수 기다리며 새해 맞다" 대림시기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경축하는 예수 성탄 대축일 전(前) 4주간을 일컫는다. 교회는 대림시기로 한 해를 시작한다. 따라서 대림 제1주일은 전례력으로 새해의 시작이다. ▨대림시기 의미 대림(待臨)은 '오기를 기다린다'는 뜻이다. 물론 기다리는 이는 예수 그리스도다. 대림의 의미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먼저 역사적으로 2000년 전 이 세상에 태어나신 그리스도의 성탄을 기다리는 것이다. 이는 첫 번째 오심에 대한 준비다. 우리는 구세주로 오실 아기 예수의 탄생을 간절히 기다린다. 두 번째는 세상 종말에 다시 오실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것이다. 이는 그리스도의 재림과 심판에 대한 기다림이자 세상 완성에 대한 기다림이다. 세 번째는 항상 우리를 찾아오시는 예수 그.. 2010. 11. 28.
[위령 성월 특집] ‘위령 성월’에 대해 올바로 알자 “천상·연옥·지상 교회의 영적 유대 믿고 기도” ‘성인들의 통공’ 기억하며 죽은 이들 위해 기도바쳐야 “성당에서는 죄가 있는 사람이 죽으면 먼저 연옥으로 간다고 하더군요. 자세히 알고 싶어 천주교 신자에게 이것저것 물어봤어요. 답변을 듣자니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냥 성당에 가면 전부 다 가르쳐 준다는 거예요.” 최근 한 개신교 신자 모임 카페의 ‘이웃 종교(천주교, 불교)’ 게시판에 올라온 글의 일부다. 이어 답 글에는 “앎이 없는데 어떻게 신앙생활을 할까요.(이모씨)”, “대신 좀 가르쳐 주시지 그랬어요.” 등의 의견이 올라와 있었다. 이 같은 글은 천주교 신자들의 ‘재복음화’ 문제의 심각성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교회와 그리스도인의 사명인 ‘복음화’의 가장 중요한 영역은 신자 개개인의 재복음화다... 2010. 11. 14.
[묵주기도 성월 특집] “묵주기도 생활화로 삶 안에서 주님 만납니다” 단순하면서도 심오한 묵주기도 적당한 운율·속도 맞춰 바쳐야 묵상 곁들인 진정한 기도 가능 10월은 개인과 가정의 성화, 나아가 인류 구원과 세상의 평화를 위해 묵주기도를 바치는 묵주기도 성월이다. 교황 레오 13세는 1883년 9월 1일 회칙 「최고의 사도직무」를 발표, 10월을 묵주기도 성월로 정하고 신자들에게 묵주기도를 통해 하느님의 구원 신비를 실제적으로 받아들여 생활화할 것을 권고했다. 이후, 교황 비오 10세와 교황 요한 23세, 교황 바오로 6세도 묵주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신자들에게 꾸준히 묵주기도를 바칠 것을 권장했다. 또한 전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교서 「동정 마리아의 묵주 기도」에서 묵주기도에 대해 이렇게 고백했다. “묵주기도는 제가 가장 사랑하는 기도입니다. 묵주기도는 놀라운 .. 2010. 10. 10.
[그건 이겁니다] 개신교를 기독교라고 부르는 것은 잘못 ▨ 기독교와 개신교 살아생전 절친했던 4명의 친구가 공교롭게 같은 날 세상을 떠나 하느님 앞에 섰다. 하느님 옆에 있던 천사가 "자네들 종교가 뭔가?"라고 넌지시 묻는다. '가톨릭'을 시작으로 '그리스도교' '기독교' '개신교'라고 각각 말하는 4명의 친구. 대답을 듣는 천사 입가에 미소가 맴돈다. 같은 창조주를 믿는 데도 이름이 이렇게 다르니 천사라도 헷갈리겠다. 기독교(基督敎)는 그리스도교의 한자식 표현이다. 다시 말해 기독교(그리스도교)는 가톨릭과, 가톨릭에서 갈라져 나간 교회 모두를 지칭한다. 16세기 종교개혁으로 가톨릭에서 갈라져 나간 교회들을 흔히 프로테스탄트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개신교라고 하는 것이 예우에 맞다. 결론적으로 개신교를 기독교라고 부르는 것은 잘못된 표현이다. 가톨릭도 기독교에.. 2010. 8.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