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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과 교리]/가톨릭교리410

[재미있는 가톨릭 교리] (17) 믿음의 여인, 성모 마리아 하느님의 어머니, 교회의 어머니 ▲ 프라 안젤리코가 그린 '수태고지'.(1440년경, 피렌체 산마르코박물관 소장) 하느님의 구원 역사 안에서 성모 마리아의 삶이 가지는 의미와 중요성을 성경 말씀과 교회 전승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성경 가르침 하느님께서는 인간을 구원하고자 당신 외아들을 인간으로 출생시키는 계획을 세우고 한 여인을 선택하셨다. 마리아는 하느님께 대한 신앙과 그분 말씀에 대한 순명으로 하느님의 인류 구원사업에 협력키로 결정하셨다. 예수님 출생 이야기에서 우리는 인간 구원을 향한 하느님의 주도적 행위와 마리아의 도구적 역할을 살펴볼 수 있다. 마리아는 하느님 뜻을 받아들이고 이에 응답함으로써 온 세상을 구원할 구세주 메시아, 예수님 어머니가 되셨다. 카나의 혼인잔치에서 포도주가 떨어지자 .. 2011. 10. 9.
[재미있는 가톨릭교리] (16)하느님의 백성, 교회 예수 전 생애와 믿음으로 세워지다 ▲ 엘 그레코의 '베드로와 바오로 사도'(1587~1592). ▶예수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 예수님께서는 공생활을 시작하면서 하느님 나라 도래를 선포하셨다. 예수님께서 선포한 하느님 나라는 '이미 지금 여기에서' 체험될 수 있고, '그러나 아직' 완성되지 않았기에 미래에 충만히 완성될 종말론적 하느님 나라다. 제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성령 강림을 체험한 후 예수 그리스도와 동고동락하며 지낸 생생한 삶의 체험과, 예수님을 참으로 살아계신 우리 주 그리스도로 믿고 고백하는 신앙을 바탕으로 교회를 창설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강생, 수난과 죽음, 부활과 승천에 기반을 두고 세워진 것이다. 결국 예수 그리스도께서 생전에 교회를 설립하지 않았지만 전 생애를 통해 교회.. 2011. 10. 2.
[재미있는 가톨릭교리] (15) 삼위일체 하느님 ▲ 성 삼위일체(안드레이 류블레프 수사 작, 15세기). 삼위일체 하느님 서로 사랑, 일치 삼위일체(三位一體)란 한 분이신 하느님께서 세 위격으로 존재하신다는 것을 말한다. 삼위일체 하느님에 대한 가르침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을 통해 하느님 구원을 경험한 인간 체험에 바탕을 뒀으며, 오랜 신학적 성찰을 통해 믿을 교리로 선포됐다. ▶성경 가르침 성경에는 삼위일체 하느님에 대한 가르침이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그러나 하느님의 인간 구원 역사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구원 활동으로 이뤄진다는 사실이 구약성경에서는 암묵적으로, 신약성경에서는 보다 명시적으로 드러난다. 구약에서 삼위일체 하느님에 대한 가르침은 다음의 성경 구절에서 나타난다. 첫째, 하느님께서 "우리"라고 언급하신 구절이다. 하느님께서 인간을 .. 2011. 9. 25.
[재미있는 가톨릭 교리] (14) 성령 교회와 인간을 하느님께로 인도 ▲ 성모 마리아와 열두 제자들 앞에 비둘기와 혀의 형상으로 나타난 성령을 그린 '성령 강림'(앙리 & 앙투안 시빌 작, 17세기). ▶성령 성령은 성부와 성자의 영(靈)으로서 성부와 성자와 한 몸을 이루고 삼위일체 하느님의 한 위격(位格)을 이루신다. 성령은 '성부와 성자에게서 발하시고 성부와 성자와 더불어 영광과 흠숭을 받으시며' 교회와 인간을 하느님께로 인도하고 성화하신다. 성령은 인간을 창조하시고 구원하시며 성화하시는 영이다. 성경은 하느님 영을 루아흐(ruah), 곧 입김ㆍ숨ㆍ얼 등으로 표현하고, 물ㆍ불ㆍ바람ㆍ비둘기 등 상징으로도 표현한다. 성경에서 하느님 영은 하느님 현존과 역사(役事)를 나타낸다. 하느님 영은 한처음부터, 곧 세상과 인간이 생길 때부터 존재했다. .. 2011. 9. 11.
[재미있는 가톨릭교리](13)예수 그리스도 부활과 승천 ▲ 예수님께서 하늘로 승천하는 장면을 그린 '그리스도의 승천'(렘브란트 작, 1633년). 죽음 물리치고 부활, 인간 구원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고 무덤에 묻히셨던 예수님께서 사흘 만에 부활하셨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당신을 따르던 이들, 곧 여인들과 제자들에게 나타나셨다. 제자들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뵙고 예수님 부활을 믿었으며 예수님 부활을 선포했다. 예수님은 부활 후 사십 일 동안 지상에 머무시다가 영광 속에 승천하셨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주신 사명 예수님께서는 사흘 만에 부활하신 후 제자들에게 나타나셨으며 그들에게 사명을 부여하셨다. 1)복음 선포 사명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복음 선포 사명을 주셨다. 마태오 복음은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2011. 9. 4.
[재미있는 가톨릭교리] (12)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 ▲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을 그린 '십자가상 죽음'(지오토 작, 1304~1306). 인간에 대한 사랑과 구원 위해 이스라엘 지도자들은 예수님께 대한 시기와 질투, 미움과 증오, 위기의식과 경쟁심으로 예수님을 죽일 음모를 꾸몄다. 바로 이 때 열 두 제자 가운데 한명인 유다가 예수님을 배반해 그들에게 예수님을 팔았고, 이스라엘 지도자들과 유다는 예수님을 체포하고 넘길 기회를 노리게 됐다. ▶예수님 수난과 죽음 준비 1)최후 만찬 예수님은 최후 만찬에서 성찬례를 제정하시고 제자 가운데 한 사람이 당신을 팔아넘길 것이라고 예고하셨다. 베드로가 당신을 모른다며 부인할 것이라고 예고하셨고, 유언을 남기셨다. 예수님은 제자들 발을 씻겨 주시며 섬기는 사람이 되라고 당부하시고 하느님 나라의.. 2011. 8. 28.
[시복시성] 이것만은 알고 있어야! 하느님의 종 시복시성 절차 ▨ 시복시성이란 교회가 복자 또는 성인을 공식 선포함으로써 신자들이 공적으로 공경하도록 하는 것이다. 성인과 달리 복자는 해당 지역교회나 단체에서만 공경할 수 있다. 시복(諡福)은 시성(諡聖)의 전 단계다. ▨ 시복시성 절차는 해당 지역 관할 교구장에 의해 진행되는 예비심사와 교황청 시성성 심사를 거쳐 교황에 의해 최종 승인된다. 125위 시복은 대상자가 여러 교구에 흩어져 있어 편의상 주교회의에서 통합 추진하고 있다. ▶한국교회 차원의 예비심사 절차 가) 지역교회에서 대상자(하느님의 종) 선정. 나) 하느님의 종들의 생애와 행적 등에 관한 약전을 시성성에 보내면, 시성성은 이를 검토한 후 시복시성을 추진하는 데 '장애 없음' 사실을 지역교회에 통보. 다) 시복재판: 재판 형식.. 2011. 8. 21.
[재미있는 가톨릭교리] (11) 예수 그리스도의 행적 하느님 사랑 이웃 사랑 몸소 보여줘 ▲ 예수님께서 눈먼 이를 고치신 기적을 그린 '예리코의 소경'(니콜라 푸생 작,1650년). 예수님께서는 공생활을 하는 동안 한 곳에 머무르지 않고 이스라엘 곳곳을 다니면서 수많은 행업의 발자취를 남기셨다. ▶기적 활동 예수님께서 행하신 기적은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을 구원하시려는 하느님 구원 의지와 능력을 드러내고, 예수님은 눈으로 볼 수 없는 하느님을 보여주는 '하느님의 계시자'라는 사실을 나타낸다. 이처럼 기적은 '표징'으로서 자리한다. 1)치유 기적 예수님은 나병 환자, 중풍 병자, 하혈하는 부인, 귀 먹고 말 더듬는 이, 벳사이다의 눈먼 이 등을 치유하셨다. 예수님은 안식일인데도 시몬의 병든 장모, 손이 오그라든 사람 등을 고쳐주셨다. 예수님은 기적을 통해 단지.. 2011. 8. 21.
[성모 승천 대축일 특집] 성모 발현과 그 메시지들 “하느님 뜻 전하는 어머니따라 끊임없이 기도하고 회개해야” 교회 역사 안에서 성모 마리아는 그리스도의 모친이요, 교회의 어머니로서 당신 아들의 이름으로 하느님 뜻을 알리는 초자연적인 현현(顯現) 현상을 여러 차례 보여왔다. 성모 마리아와 관련된 축일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축일로 꼽히는 성모 승천 대축일을 맞아 교회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성모 발현과 그 메시지들을 소개한다. 그간 교회의 정식 인가를 받은 성모 발현은 1858년 2월 11일~ 7월 16일 프랑스 루르드에서 보인 18차례의 발현을 비롯 멕시코 과달루페, 프랑스 라 살레트, 아일랜드 노크, 포르투갈 파티마, 벨기에 보랭과 바뇌 등 총 일곱 차례로 꼽힌다. 이 같은 발현을 통해 드러난 성모 마리아의 주된 메시지는 끊임없는 기도와 회개, 그리고 어려.. 2011. 8. 14.
[재미있는 가톨릭교리](10)예수님의 공생활 ▲ 독일 다름스타트에 있는 랜드서 도서관에서 발견된 삽화 '시몬의 장모를 치유하시는 예수님'(11세기). `하느님 나라 선포, 참 행복 가르쳐 예수님은 로마 황제 티베리우스(재위 14~37년) 시대에 갈릴래아에서 당신의 공적인 활동, 곧 공생활(公生活)을 시작하셨다. ▶예수님 공생활의 준비 1)예수님의 세례 예수께서는 공생활을 시작하시기 전, 당신의 선구자로서 사람들에게 물로 세례를 베풀던 요한 세례자에게 세례를 받으셨다.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실 때 하늘이 갈라지며 성령이 비둘기 같은 형체로 그분 위에 내렸고, 하늘에서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마르 1,11)라는 소리가 들려왔다. 하늘이 갈라지는 것은 새 하늘의 출현을, 성령이 내린 것은 구원의 새 시대가 열린 것을 의미하.. 2011. 8. 14.
[재미있는 가톨릭 교리] (9) 우리에게 오신 예수님 그분 오시니 새로운 시대 도래 ▲ 예수님의 탄생을 목자들이 먼저 목격했다는 사실은 가난한 이들과 함께하신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림은 아브라함 블로이메르트 작품의 '목동들의 경배'. 예수님께서 인간을 구원하시고자 우리와 같은 인간의 모습으로 세상에 오셨다. 예수님 탄생으로 온 세상 모든 사람들이 구원을 체험하는 신약의 새로운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이야기 하느님께서 보내신 가브리엘 천사가 마리아에게 "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그분께서는 큰 인물이 되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드님이라 불리실 것이다. 주 하느님께서 그분의 조상 다윗의 왕좌를 그분께 주시어, 그분께서 야곱 집안을 영원히 다스리시리니 그분의 나라는 끝이 없을 것이다"(루카 .. 2011. 8. 7.
[재미있는 가톨릭 교리](8) 죄와 벌 ▲ 창세기에 나오는 바벨탑 이야기는 인류의 타락과 공동체의 죄상을 다룬 것이다. 그림은 대 피터르 브뤼헐이 그린 '바벨탑'. 일곱 번 죄도 여덟 번 용서하시니 우리는 성경에서 끊임없이 잘못을 저지르는 인간의 죄와 그런 인간을 변함없이 용서하시는 하느님 사랑을 만난다. 이는 우리 삶의 역사에서도 재현된다. 창세기 태고사를 중심으로 인간의 죄와 하느님 사랑에 대해 살펴보자. ▶창세기에 나타난 인간의 죄 창세기 3장에 최초의 사람과 그 아내가 저지른 첫 번째 범죄 이야기가 나온다. 사람과 그 아내는 뱀의 유혹에 넘어가 하느님께서 금하신,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 열매를 따먹어 결국 에덴동산에서 쫓겨나는 벌을 받는다. 하느님께서 선악과만은 따먹어서는 안 된다고 하신 것은 인간이 무엇이든 자유의지대로 다 할 수.. 2011. 7.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