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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과 교리]/가톨릭 소식들662

묵주기도는 감동적 사랑 표현 교황, 구시대 기도 아닌 '새로운 봄'을 체험하는 기도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묵주기도는 향수어린 구시대의 엄격한 기도가 아니라 '새로운 봄'을 체험케하는 가장 감동적인 사랑의 표현 중 하나"라고 말했다. 성모성월을 맞아 3일 로마 성마리아대성당에서 미국 신자들과 묵주기도를 바친 교황은 "묵주기도는 매일 다시 살아남을 만끽하는 기도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를 매일 체험할 수 있는 심오한 방법"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교황의 이날 발언은 묵주기도는 노인들이 습관적으로 바치면서 무료함을 달래는 기도라는 세간의 그릇된 인식을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교황은 "묵주기도를 기계적으로, 또는 피상적으로 바치는 사람들이 있다"고 지적한 뒤 "온 정성을 다해 묵주기도를 바치면 주님과 성모님은 평화와 화해를 선사한다.. 2008. 5. 11.
'아, 최양업' 소설에 부쳐… ◀ 한국교회 최초의 신학생이자 두 번째 사제인 최양업 신부. ◀ 최양업 신부 사목활동의 보금자리였던 배티성지. “하느님 섭리에 감사 … 독자들 사랑·애독 당부” - 장봉훈 주교(청주교구장) “시복·시성 추진에 때맞춘 연재 널리 사랑받는 명작 되길 기원” 한수산 선생님이 집필할 소설 ‘아, 최양업’이 가톨릭신문에 연재된다하니 참으로 기쁩니다. 하느님의 종 최양업 신부님의 시복·시성 추진에 때맞추어 귀한 글을 연재하는 집필자와 지면을 배려하신 가톨릭신문사에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32년 전 처음으로 최양업 신부님을 만났습니다. 1976년 첫 본당인 진천성당 주임신부로 부임하여 성탄을 앞두고 배티공소에 판공성사를 주러 갔었습니다. 판공성사를 마친 후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4대째 그곳에서 신앙생활을 해 오시던.. 2008. 5. 4.
2020 한국교회를 전망한다(5) 한국 사회의 변화 (4)고령화 사도직 활동 주체로 노인신자 활용해야 ◀ 노인들을 교회 사목과 사도직 활동의 주체로 자리잡도록 돕는 노력이 필요하다. 사진은 부산교구 남천본당 노인대학 학생들이 교육받고 있는 모습. 교회 고령화 현상은 사회 전반에 비해 훨씬 가파르게 진행 풍부한 인생경험 바탕으로 원숙한 신앙생활하도록 배려를 노인사목 강화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인력 지원 등 시급 90년대 말, 그리고 2천년대에 들어오면서 우리 사회의 존립 자체에 대한 근본적인 위협이라고 할 수 있는 저출산 문제에 봉착한다. 개발독재시대의 강력한 인구 억제 정책의 후유증으로 인해 우리나라의 저출산율은 서구 사회보다도 오히려 더 심각한 지경으로 나타나, 사회구성원의 절대수의 감소라는 심각한 우려의 대상이 됐다. 급락한 출산율은 60년대 6명의 높은 수치로.. 2008. 5. 4.
가난한 이들의 벗 ‘요셉의원’ 고(故) 선우경식 원장 20년간 42만여 명이 찾은 그의 진료실은 환자와 의사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곳이었다. 그는 치유의 나눔의 나무였다 마지막까지 환자 돌보며 ‘약’ 아닌 ‘사랑’을 처방 가난한 이들은, 병보다 더한 마음의 고통까지도 보듬어주던 은인을 잃었다. 수많은 봉사자들과 후원자들은, 나눔의 참 모습을 거울이 되어 보여주던 본보기를 잃었다. 가장 가난하고 헐벗은 이들이야말로 더없이 소중한 선물임을 발견했기에, 그래서 20년간 떠날 수 없었던 그의 진료실은 이제 주인을 잃었다. 4월 18일 선종한 요셉의원 선우경식(요셉) 원장은 ‘아낌없이 주는 나무’였다. 누구도 사랑하지 않던 노숙자와 행려인, 외로운 아픈 이들에게 모두를 내주고도 더 줄 것을 찾았던 그를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은 ‘우리시대의 성인(聖人)’.. 2008. 4. 27.
2020 한국교회를 전망한다 (4) 한국 사회의 변화 (3) 세계화 지난 2005년 동티모르에서 봉사활동을 펼친 국제청소년지원단의 한 청소년이 현지 어린이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불평등·소외 문제 교회 연대로 극복 신자유주의 바탕의 세계화에 비판적 견해 제기 이주노동자·국제결혼 등 관한 사목적 배려 필요 범세계적으로 가속화되고 있는 세계화의 조류는 경제적인 면에서 뿐만 아니라 정치와 사회, 문화적인 모든 측면에서 국제 질서를 규정할 뿐만 아니라 각국 사회의 삶을 폭넓게 변화시키고 있다. 이른바 신자유주의의 이념적 토대를 바탕으로 진행되는 세계화는 결코 어떤 신념이나 제도 장치로도 되돌릴 수 없는, 어쩔 수 없는 지구촌의 흐름으로 파악된다. 따라서 세계화는 이제 지구촌의 당면한 현실로서, 비록 이에 대한 비판적 견해들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고 할지라도 근본적으로 .. 2008. 4. 27.
연무대성당 기공식 이모저모 최대 선교 어장의 터전, 첫 삽을 뜨다 ▲ 새 연무대성당(왼쪽)과 교육관 조감도. 새 성전과 교육관 규모 성 전: 지상 2층 지하 1층 교육관: 지상 2층 지하 1층 대지면적: 9950m2 (3010평) 건축면적: 3360m2 (1017평) ▲ 현재의 연무대성당 15일 기공식을 가진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 연무대성당 신축공사는 군종교구뿐 아니라 한국 가톨릭의 대역사(大役事)라고 할만하한다. 연무대성당은 2006년 1만2103명, 지난해 1만3113명 등 한 해 1만 명이 넘는 영세자를 꾸준히 배출하는 한국교회 최대 선교어장이자 군 복음화 산실이기 때문이다. 군종교구는 연무대성당의 괄목할만한 성과에 힘입어 매년 2만5000명이 넘는 영세자를 배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주교회의는 지난해 봄 정기총회에서 성당 .. 2008. 4. 27.
2020 한국교회를 전망한다(3) - 한국 사회의 변화(2)- 다원주의 ◀ 수원 엠마우스 이주노동자의 집에서 한국어 교실 초급반 이주노동자들이 팔을 벌려 몸으로 'ㅏ'를 만들고 있다. ◀ 2002년 9월 아린제 추기경이 한국의 집에서 7대 종단 대표자들과 함께 한 모습. 다양성 안에서 신앙 정체성 확립 힘써야 세계적으로 이주 노동·국제 결혼 급증 다원주의사고 심화…종교적 혼란 야기 신앙을 ‘선택사항’으로 여기기도 종교 정체성 성찰·실천 뒤따라야 교황청 신앙교리성이 지난해 말 성탄을 앞두고 ‘복음화의 몇 가지 측면에 관한 교리 공지’라는 문헌을 발표했다. 이 문헌을 통해 교회는 교회와 교회 구성원들의 가장 기본적인 소명 중 하나인 복음 선포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다시 한 번 표명하고 있다. 이 문헌이 표명하고 있는 그리스도인의 복음 선포의 소명은 이미 교회가 설립된 이후 시대.. 2008. 4. 20.
"바오로 탄생 2000주년 '바오로의 해' 로고 " 바오로 사도의 열정과 수난, 순교의 생애 상징화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사도 바오로 탄생 2000주년을 기념해 선포한 '바오로의 해' 로고가 발표됐다. 이 로고는 칼ㆍ책ㆍ십자가 등 총 6개 상징으로 이뤄졌다. 바깥 9개 고리 쇠사슬은 사도 바오로가 순교하기 전 로마 감옥에서 차고 있던 것을 형상화한 것으로, 그가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수난과 순교의 거룩한 생애를 보냈음을 의미한다. '29 VI 2008-2009'는 2008년 6월 28일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대축일 전날부터 2009년 6월 29일까지 이어지는 바오로의 해 기간을 나타낸다. 가운데 칼은 바오로가 선포한 메시지의 힘과 생명력을 상징한다. 바오로가 로마 트레 폰타네(세 곳의 샘물)에서 순교할 때 사용된 칼 문양이다. 또 책은 그리스.. 2008. 4. 20.
믿음의 증거자 안중근 (2) 새 발굴자료 통해 본 안중근의 마지막 행적 ◀ 사형집행 직전 어머니가 마련해 준 흰색 한복을 차려 입은 안중근 의사. ◀ 안중근 의사가 사형 집행 전날인 1910년 3월 25일 두 동생 정근?공근(왼쪽)을 만난 자리에서 빌렘 신부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안의사는 “죽음은 영원한 것이어서 걱정할 것 없다”며 의연한 자세로 일관했다. 결연한 자세로 묵묵히 ‘고난의 길’ 가다 성 금요일 사형집행 요청…세례 준 빌렘 신부에게 고해성사 형무소에서 마지막 미사 봉헌…언론들 “엄숙함에 감동” 순국 직전까지 ‘아시아의 평화’ 기원하며 의연한 자세 보여 안중근(토마스) 의사 연구의 권위자인 국제한국연구원 최서면(아우구스티노?80) 원장이 안의사 순국 98주기 하루 전인 3월 25일 공개한 자료는 우리 민족사는 물론 교회사를 올바로 세워나가는데 새로운 디딤돌을 .. 2008. 4. 13.
믿음의 증거자 안중근 (1) 신앙인 안중근 ‘재조명’ 움직임 ◀ 안중근 의사가 1909년 10월 26일 오전 9시30분 만주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직후의 장면을 묘사한 화보(일본 도쿄 발행 ‘특집 화보’ 1909년 11월 4일자에서 발췌). 개인·사회 총체적 구원 바란 선각자 “신앙심·애국심 조화 시킨 인물”…모범적 신앙 ‘재해석’ 필요 ‘순교영성’ ‘신앙관’ 현대 신자 삶과 연결시켜 적극 연구해야 한국의 모세, 한국의 사도 바오로라 불리는 안중근(토마스). 하지만 한국 교회 신자들에게 안중근은 여전히 의사(義士) 안중근일 뿐이지 신앙인, 그리스도인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안중근 의사가 신자였어?”라는 적잖은 신자들의 반응은 안의사가 우리나라 역사에서는 물론 교회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음에도 그간 무관심 속에 방치하다시피 해온 현실을 잘 보여.. 2008. 4. 13.
2020 한국교회를 전망한다 2.한국 사회의 변화 (1) IT 혁명 ◀ 살레시오 사회교육문화원 ‘독서미디어교육’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컴퓨터를 이용해 책의 내용 일부를 영상물로 재창조하고 있다. ◀ 신자들이 본당 휴게실에 마련된 컴퓨터를 활용해 가톨릭 기관 및 본당 홈페이지에 접속하고 있다. IT 혁명 대비한 사목적·신학적 성찰 필요 IT 혁명은 탈시간·탈공간적 특성 지녀 경제적 자유·세계화 더욱 가속화 예상 교회 IT활용은 행정업무.선교 활용에 그쳐 사목·신학·철학·인간학적 연구 분석 필요 계속되는 IT 혁명 2020년 이라는 시점을 놓고 볼 때, 그 변화의 양상을 예견하는 것은 매우 지난한 일일 수밖에 없다. 특히 현대 사회의 급격한 변화 양상과 다원성을 고려할 때, 2020년의 사회적 변화를 어느 한 가지 개념이나 현상에 대한 서술로 정리하는 것은 불가능할 뿐만 아니.. 2008. 4. 13.
'생명의 강을 모시는 사람들' 순례 50일 '천주교의 날' "물은 물길을 따라 흘러야 합니다" ▲ 철새떼가 사라진 을숙도에서 '생명의 강, 그 평화를 기원하는 미사'가 안승길 신부 주례로 봉헌되고 있다. "살려느냐? 생명을 택하여라"(신명 30,20 참조). 700㎞, 1750리에 이르는 '생명 평화 순례' 발길이 1일 낙동강 하구 을숙도에 닿았다. 2월 12일 영하 15도 혹한을 뚫고 한강 하구 애기봉전망대를 떠나온 지 꼭 50일 만이다. '마음의 때를 벗고 햇빛으로 몸 씻으며' 생태적 회심을 통해 뭇 생명을 섬기려 한강과 낙동강을 따라 걸은 그 지난했던 순례 길. '생명의 강을 모시는 사람들'(단장 이필완 목사) 순례단 20여 명은 한강을 따라 여주와 충주를 지나고 문경새재를 거쳐 문경과 구미, 왜관으로 이어지는 낙동강을 따라 강물 흐르듯 흘러왔다. 그 사이.. 2008. 4.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