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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과 교리]/가톨릭 소식들662

예수 시신 감싼 토리노 성의 최초 일반 공개 "예수 시신 감싼 토리노 성의 최초 일반 공개 " 2010년부터 10년 동안 십자가에서 피흘린 예수 그리스도를 감싼 아마천으로 전해지는 토리노 성의(聖衣, 길이 4.36m 폭 1.09m)를 2010년부터 10년간 최초로 일반에 공개한다고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2일 밝혔다. 1578년부터 이탈리아의 토리노 대성당에서 특별 보관하고 있는 이 성의의 연대와 형상 흔적의 실체를 현대과학은 아직까지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교황은 이날 "성의 공개는 인류의 가슴에 조용히 속삭이는 듯한 신비로운 형상(얼굴)을 묵상하는 하느님 자비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NS 자료사진】 2008. 6. 15.
신앙을 점(占)치는 사람들 점보고 고해성사 … 그들의 이중생활 “예수 믿는 사람들이 제일 많이 옵니다. 그게 뭐 잘못입니까. 성당 다니면서 좋은 마음으로 열심히 기도하고, 조상의 업도 같이 풀라고 말해줍니다.” 정계 실력자나 쟁쟁한 기업가들도 꽤 찾는다는 한 용한 보살이 하는 말이다. 점집 문앞에서 만난 한 여성 신자는 이렇게 말한다. “좀 꺼림칙하긴 하죠. 그래서 점 보고 나면 꼭 고해성사를 해요.” 가톨릭교회교리서 2116항은 “모든 형태의 점(占)을 물리쳐야 한다”고 가르친다. 미신은 우리가 “참 하느님께 드려야 할 예배에서 벗어나는 것”이고 점은 우상숭배처럼 미신에 속한다. 하지만 가톨릭 신자 중 4명 중 한 명 꼴로 점을 본 경험이 있고 10년, 20년 전에 비해 점 보는 신자들은 더 늘고 있다. “점 보고 고해하는” 이.. 2008. 6. 8.
연길교구 설정 80돌 특별기획-연길 5000km 대장정<2> 개산둔→대랍자본당 " ▲ 연길교구 삼원봉,대랍자본당 위치도 ▲ 서로 1~2㎞ 남짓 떨어져 있는 삼원봉성당터와 대랍자성당터, 그리고 두 마을 전경. 사진 왼쪽 아래마을이 삼원봉본당이 있던 터이고, 오른쪽 윗마을이 대랍자본당이 위치해 있던 자리다. ▲ 김영렬의 첫 선교지 호천포는 현재 개산둔진 회경촌으로, 마을 주민이 거의 다 조선족이다. 그래서인지 농사거리를 매만지는 주민들 손길이나 곁에 쌓아둔 땔감 등이 친숙하기만 하다. ▲ 성 베네딕도회 고진석 수사신부(왼쪽부터)와 송대석 수사가 삼원봉본당터에서 영암동공소 신자 박정수씨에게 삼원봉성당 진입구 및 석축 유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오른쪽이 1990년대 들어 세운 용정본당 관할 영암동공소다. 간도 복음화는 '호천포(湖泉浦, 후첸푸)'에서 '용정(龍井, 룽징)'으로 가는 길에.. 2008. 6. 8.
[2020 한국교회를 전망한다] (7)한국 교회의 변화 (1)선교의 변화 ‘성장’의 시대에서 ‘성숙’의 시대로 냉담자 증가·주일미사 참례자 감소 심각 질적 성장 뒷받침할 사목방안 마련 시급 ◀ 한국교회는 이제 양적성장에 걸맞는 질적성장을 위한 다양한 사목적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서울평협에서 주최한 ‘행복한 선교 리더십’ 주제 제1차 선교포럼 장면. 2020년 한국 천주교회의 모습을 전망하는데 있어서 짚어보아야 할 사회적 변화들을 바탕으로, 이제 한국교회의 변화 추이를 각 부문별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여기에는 선교 현황에서부터 신자들의 일상적인 신앙 생활, 교회 구성원들의 전반적인 신앙의식의 변화 추이는 물론 신앙 및 교회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교회 내의 전반적인 요소들을 검토해야 할 것이다. 우선 한국교회의 전체적인 선교 현황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한.. 2008. 6. 1.
[연길교구 설정 80돌 특별기획] 연길 5000㎞ 대장정(1) 옛 영광 재현 향한 새로운 복음화 꿈꾸다 ▲ '간도의 로마'로 불리는 팔도구 주민들의 신앙적 자부심은 대단히 강하다. 마침 성당에서 평일미사를 마치고 골목을 내려오는 할머니들을 만나 그 푸근하고 환한 표정을 포착할 수 있었다. ▲ 연변대 과학기술대에서 바라본 연길시 전경. 몇년 전만해도 낮은 평집이 대부분이던 연길시는 이제 스카이라인을 형성할 정도로 층집(고층건물)이 많이 세워졌다. ▲ 조ㆍ중ㆍ러 국경지역인 육도포 마을에서 만난 한 조선족 칠순 노인의 손 마디마디는 척박한 땅에서 평생 땅을 일구고 살아온 고단한 삶을 압축해 보여준다. ▲ 화룡시 명성공소에서 함께한 연길교구 방문단. 왼쪽부터 안내를 맡은 박철진씨, 성 베네딕도회 고진석 수사 신부와 송대석 수사, 최천일 명성공소 회장, 조광택 화룡본당 주임.. 2008. 6. 1.
[예수님 흔적 따라 장벽을 넘다] <2>사마리아 여인을 만나심-야곱의 우물(나블러스) 가장 핍박받는 이들에게 나타나신 주님, 그곳에 예루살렘에서 북쪽으로 63km 떨어진 나블러스는 아름다운 고대 도시로 구약에서 세켐(Shechem)으로 부르던 곳이다. 광야에서 모세가 저주를 선포했던 북쪽의 에발산과 축복했던 남쪽의 그리짐산 (신명 11,29 ; 27,12-13)을 사이에 두고 동ㆍ서로 길고 기름진 계곡 사이에 놓여 있다. 나블러스는 두 갈래 고대 상업길이 만나는 통로로 하나는 샤론 해안과 요르단 계곡을 잇는 길이고, 다른 하나는 북쪽으로는 갈릴래아, 남쪽으로는 유다로 가는 길이다. 이 아름다운 고대 도시 나블러스는 현재 10여 개의 검문소로 둘러싸여 있다. 팔레스타인 땅이면서도 외국 여권 소지자들은 자유롭게 통과할 수 있는 반면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허가증 없이 검문소를 통과할 수 없다. .. 2008. 6. 1.
2007년 한국 천주교회 교세통계 해설 신자증가율 6년째 2%대 머물러 저성장 해결할 선교 정책 재검토 불가피 냉담자율 29.4%…지속적 신자관리 시급 2007년 한국 천주교회 통계에 드러난 각종 지표는 세상 한가운데 선 한국 교회에 드리운 그늘이 점차 짙어져가고 있음을 돌아보게 한다. 2002년에 2.8%로 처음으로 2%대로 내려앉은 이후 6년째 2% 안팎에 머물고 있는 신자증가율은 타 종교와 마찬가지로 한국 천주교회도 저성장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확인시켜주는 것이어서 이러한 현실을 타개할 수 있는 사목정책의 일대 전환과 새로운 전망 수립의 필요성을 더해주고 있다. 아울러 교회의 미래를 내다보게 하는 대신학교의 신학생 수는 1403명으로 전년도의 1380명에 비해 23명이 늘어났지만, 최근 5년간 연평균 0.5%의 감소율을 보이고.. 2008. 5. 25.
[예수님 흔적 따라 장벽을 넘다] <1> 갇힌 성지와 잊힌 그리스도인을 만나 "예수님 흔적 따라 장벽을 넘다 " 갇힌 성지와 잊힌 그리스도인을 만나다 평화신문은 창간 20주년을 맞아 특집 기획 '예수님 흔적 따라 장벽을 넘다'를 연재합니다. 이 연재물은 잊힌 팔레스타인 성지와 그곳 토착 그리스도인 공동체들의 삶을 생생하게 볼 수 있게 해줄 것입니다. 읽기 전에 라틴어로 '팔레스티나'라고 부르는 팔레스타인은 원래 2000년 전 예수님의 활동 무대 곧 오늘날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지역 전체를 가리켰다. 1947년 유엔은 이 팔레스타인 지역 전체의 57%를 이스라엘 영토로, 나머지 43%를 아랍 계열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위한 팔레스타인 영토로 분할하는 안을 채택했다. 유다인들은 이를 받아들여 1948년 '이스라엘'로 독립했으나 아랍 국가들은 거부해 전쟁이 일어났다. 전쟁 결과 생긴.. 2008. 5. 25.
2020 한국교회를 전망한다(6) 한국 사회의 변화(5)- 종교의식과 실천의 변 2020 한국교회를 전망한다(6) 한국 사회의 변화(5)- 종교의식과 실천의 변화 ◀ 한국교회가 현대인들의 영적인 갈망을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한 모색이 절실하다. 수원교구 야탑동 성마르코본당 소공동체 모임 모습. ◀ 신자들의 심리적, 영성적 오류를 해소해줄 깊이 있는 연구가 요망되고 있다. 개인화된 그릇된 신앙형태 극복 시급 공동체 결속력 약화되고 개인주의 신앙 두드러져 심리적·영성적 오류 해소할 깊이 있는 연구 필요 가톨릭신문사가 창간 80주년을 맞아 실시한 신자 의식 조사 보고서 ‘가톨릭 신자의 종교의식과 신앙생활’은 그 조사결과를 크게 8가지로 요약하고 있는데, 가장 중요한 함의는 공동체성의 약화, 신자 집단의 양극화 현상, 교회생활에 참여하는 열의와 정도의 감소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현상.. 2008. 5. 18.
평화방송ㆍ평화신문 20년 발자취 기쁜 20년 가꾸기 세상 밝은 전하며 소식 평화방송ㆍ평화신문이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올림픽 준비의 열기가 이 땅을 뒤덮던 1988년에 태어나 강산이 두 번 변하는 세월을 보낸 것이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 사람으로 치면 홀로 설 수 있는 청년이 된 셈이다. 신문과 라디오, TV를 함께 운영하는 가톨릭 종합매스컴으로 우뚝 솟은 평화방송ㆍ평화신문의 20년 발자취를 더듬어본다. 평화방송ㆍ평화신문은 1987년 11월 서울대교구 사제총회에서 방송사 설립 및 신문 발행을 결의함에 따라 1988년 5월 15일자로 창간된 평화신문으로 출발했다. 평화신문은 창간사에서 "평화신문의 창간은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고 있는 모든 이의 참 평화에 대한 갈망의 소산"이라면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을 진리와 사랑에.. 2008. 5. 18.
七樂의 묵주기도 성모' 45년만에 세상 속으로 성미술 선구자 우석 장발 화백 희귀작 공개 한국 서양화단의 개척자이자 성미술 선구자인 우석(雨石) 장발(루도비코, 1901∼2001) 화백의 희귀작 '칠락(七樂)의 묵주기도 성모'가 45년 만에 공개됐다. ▶관련기사 21면 유화 작품인 '칠락의 묵주기도 성모'(88㎝×128㎝)는 장 화백 화풍상 구상 표현의 마지막 시기에 제작한 것이라 완숙도가 뛰어난 데다 구성과 형태, 토착화 등 여러 면에서 화단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하다. ▲ 45년 만에 빛을 보는 장발 화백의 미공개작 '칠락의 묵주기도 성모'. '김대건 신부' '복녀 골룸바와 아녜스 자매' 등 기존 대표작보다 토착화 열정 및 회화적 표현 욕구가 더 강하게 드러난다는 것이 미술가들 평이다. 이 작품은 독실한 재속 프란치스코회 회원이었던 장 화백이 19.. 2008. 5. 18.
[이 땅에 평화를] 쇠고기 무한 개방시대, 국내 사육농가 희망은 없나 자포자기 심정 투매로 값 폭락… 고급화·유통구조 개선을 국내 쇠고기 시장이 '무제한 개방 시대'를 맞았다. 4월 17일(미 현지시각) 미국산 쇠고기 수입개방 합의 이후 소 사육농가는 막다른 길목에 내몰렸다. 무제한 수입 자유화는 한우와 비육우 '홍수 출하'로 이어졌다. 그야말로 '비상구'가 없다. 정부의 '선개방 후대책' 조치로 소 사육농가는 자포자기에 빠졌다. 대책 또한 사후약방문 격이다. 기로에 선 국내 소사육 실태를 긴급진단하고, 소 사육 희망 찾기를 위한 대안은 뭘까, 그 비전과 제언을 살핀다. ▲ 쇠고기 시장이 무제한 개방시대를 맞으면서 축산농가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경기도 안성시 미양면 상고지리 우리농장에서 만난 최현주 대표 또한 시름에 잠겨 있다. #소 값은 떨어지고, 축사는 비고… 경기도.. 2008. 5.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