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구시대 기도 아닌 '새로운 봄'을 체험하는 기도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묵주기도는 향수어린 구시대의 엄격한 기도가 아니라 '새로운 봄'을 체험케하는 가장 감동적인 사랑의 표현 중 하나"라고 말했다.
성모성월을 맞아 3일 로마 성마리아대성당에서 미국 신자들과 묵주기도를 바친 교황은 "묵주기도는 매일 다시 살아남을 만끽하는 기도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를 매일 체험할 수 있는 심오한 방법"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교황의 이날 발언은 묵주기도는 노인들이 습관적으로 바치면서 무료함을 달래는 기도라는 세간의 그릇된 인식을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교황은 "묵주기도를 기계적으로, 또는 피상적으로 바치는 사람들이 있다"고 지적한 뒤 "온 정성을 다해 묵주기도를 바치면 주님과 성모님은 평화와 화해를 선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성모님께 바치는 묵주기도 핵심에는 예수 그리스도가 계심을 잊지 말라"며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을 위해서도 묵주기도를 봉헌하라고 말했다.
가톨릭교회는 성모 마리아를 특별히 공경하고 성모의 모범을 따르기 위해 5월을 성모성월로 지내고 있다. 전 세계 교회는 교구ㆍ본당ㆍ단체별로 성모의 밤 등 다양한 성모 신심행사를 거행하며 묵주기도를 더 열심히 바친다. 【로마=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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