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1109 [9] 베드로, 바오로의 순교 로마의 4대 성당이라고 하면 성 베드로 대성전, 성 요한 라떼라노 대성전, 성모 마리아 대성전, 그리고 성 바오로 대성전을 일컫는다. 그중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대성전은 사도 베드로와 바오로의 무덤 위에 세워진 성전들이다. 인류가 이룩한 가장 위대한 창조물의 하나를 건축물에서 꼽는다면 단연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전이라 할 수 있다. 최대길이 221m, 최고 높이 141m로 세계 최대의 성당 가운데 하나이며 독창적인 구상과 미켈란젤로가 예수 그리스도의 가시관을 상징해 제작한 돔은 베드로 대성전을 상징하는 가장 대표적인 모습이다. 교황은 모든 중요한 바티칸의 행사들을 이 위대한 성전에서 거행하며 순례자들이 많을 때에는 성전 앞의 타원형 광장에서 옥외행사를 집전한다. 얼마전 막을 내린 대희년도 바로 베드로.. 2005. 6. 29. [8] 로마교회의 기원 로마를 처음 방문한 순례자들이 받는 감흥은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도시 전체가 웅장한 박물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엄청난 유물과 유적, 빼어난 예술 작품으로 가득하다는 사실에 기인한다. 그것은 가톨릭 신앙에 대한 자부심과 자긍심이요, 전세계 가톨릭 신앙의 심장부에 서 있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 다른 또 하나의 반응은 신앙이 소박해야 한다는 어렴풋한 신념에서 나오는 "조금 과하지 않은가?" 하는 푸념이다. 하늘을 찌르는 웅장한 성당과 조각품들은 신앙을 공고히 하기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다분히 정치적이고 제국주의적이며, 가난한 이들의 교회와는 거리가 먼 듯해 보인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로마에서 오래 거주한 한 한국인 교포는 "건물의 웅장함이나 화려함에 매혹될 필요도 불평할 필요도 .. 2005. 6. 29. [7] 바오로 사도의 전도여행 스테파노의 순교 이후 예루살렘공동체의 신자들은 박해를 피해 예루살렘을 떠나기 시작했고 흩어진 신자들은 이교도 지역에서 용감하게 복음을 전파하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시리아의 수도 안티오키아에는 유대인과 이방인의 혼성교회가 창립돼 '그리스도의 사람들' 즉 '그리스도인'이라 불릴 만큼 독립된 종교단체로 주목을 끌었다. 이에 사도들은 바르나바를 안티오키아에 파견해 교회를 돌보게 했고 바르나바는 다르소에 머물던 바오로를 초빙하고 이때부터 사도 바오로의 위대한 전도여정이 시작된다. 사도 바오로의 위대성은 그의 전도여행에 있고 그 전도여행의 위대함은 구원의 복음이 유태교나 팔레스티나지역의 좁은 곳을 벗어나 전 세상을 위한 보편적 복음이 되게하는 원동력이 되었다는데 있다. 바오로는 안티오키아를 거점으로 세번에 걸쳐 지.. 2005. 6. 29. [6] 예루살렘 사도회의 "율법 보다 믿은 이 우선" 확인 사도 바오로를 비롯한 제자들의 열심한 전교로 시간이 흐를수록 많은 이들이 새로운 하느님의 백성이 되었다. 새로운 하느님의 백성들 중에는 유다인 신자들뿐만 아니라 외교인(이방인)들도 많았다. 문제는 여기에서 비롯됐다. 율법을 강조하는 유다인 신자들과 그렇지 않은 외교인들 사이에서 뜻하지 않은 심각한 갈등이 생겨 자칫 교회가 분열될 지경에까지 이르게 할지도 모를 중요한 문제가 불거지게 된다. 바로 '할례' 문제였다. 첫 선교여행을 마치고 안티오키아 교회로 돌아온 바울로에게는 선교여행을 무사히 그리고 좋은 성과를 얻었다는 기쁨을 만끽하고 추가하기보다 골치 아픈 문제에 당면했다. 여기에서 우리는 교회의 내부적인 갈등을 최초로 목격하게 된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사도행전 15,.. 2005. 6. 29. [47} 종교 개혁의 왕 요시아 요시아 왕은 여덟 살이란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올라 31년간 유다를 통치했다. 그는 특히 야훼 하느님의 눈에 드는 올바른 정치를 폈다. 왕위에 오른 지 팔년 만에 다윗의 하느님을 찾기 시작했다. 그리고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시행했던 이교숭배정책을 과감히 뜯어고쳤다. “유다와 예루살렘에 있는 부정한 신당과 아세라 목상, 그리고 모두 우상을 치워없애라. 또 바알의 제단들을 뜯어내고 분향단을 없애라.” 요시아 왕은 대대적인 종교개혁을 단행했다. 그리고 그는 사반, 마야세야, 요아를 보내 야훼의 성전을 수리하도록 명령했다. 성전 수리책임을 맡은 대사제 힐키야는 성전에서 율법을 발견하고 그 책을 공보대신 사반에게 넘겼다. 그리고 사반은 그 책을 임금 앞에 나가읽었다. 왕은 그 법전의 말을 듣고 옷을 찢으며 신하들에게.. 2005. 6. 29. [대구대교구] 김천 황금동성당 새로운 한세기 복음화 빛 밝힐 '황금‘ '달디단 내'라 하여 '감천(甘川)'으로 불리는 하천을 끼고 있는 경북 김천. 통일신라시대 '김산'으로도 불리며 유구한 역사를 이어온 김천은 지금도 옛 자태를 간직한 감천의 따뜻한 품에 안긴 듯 안온한 모습이다. 장마 뒤 활짝 갠 시내로 들어서 김천 황금동성당(경북 김천시 황금동 76-18)을 찾았다. 김천 지역 최초의 성당으로 세워져 김천 일대 복음화의 터전이 된 '믿음의 고향'이라서 그런지 지나던 행인에게 위치를 물으니 제 집 찾아주듯 지름길을 알려 주었다. 성당에 들어서려던 기자는 잠시 입구에 멈춰 섰다. 이마에 흐른 땀을 단번에 식혀 줄 만큼 시원한 초록빛 정원과 아름드리 느티나무 그늘이 발목을 붙잡은 탓도 있지만 성(聖)과 속(俗)을 구분하는 경계처럼 느껴.. 2005. 6. 29. 보리울의 여름... 언제였더라, 말 한 마디 건네지 못한 채 끝나버렸던 첫사랑의 추억은.... 라일락 꽃향기에 취해 세월을 탕진하던 그때. 젊음은 조금쯤 수줍고 부끄러웠습니다. 밤이면 몰래 그 집 앞에 놓아두었던 그 편지들은 모두 어디로 가버렸을까요. 아련한 옛사랑의 추억으로 가슴을 앓는 5월입니다. 그 첫사랑처.. 2005. 6. 28. [46] 야훼의 눈에 벗어난 므나쎄 므나쎄는 히즈키야의 아들로 12세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올라 무려 55년간 예루살렘을 다스렸다. 그는 아버지와는 정반대로 야훼의 눈에 거슬리는 그릇된 정치를 폈다. "여봐라, 부왕 히즈키야가 허물어버린 신당들을 다시 세워라. 그리고 바알신을 섬기는 제단을 쌓고 아세라 목상을 만들어라. 그리고 하늘의 별들을 섬겨라!" 그는 심지어 야훼의 성전에도 이방의 신을 섬기는 제단을 쌓았다. 므나쎄의 아들인 왕자들은 한술 더 떴다. 점쟁이와 마술사들을 고용하고 혼백을 불러내는 박수, 무당등을 두어 야훼의 속을 썩였다. 예루살렘에 있는 야훼의 성전은 일찍이 야훼께서 다윗과 그의 아들 솔로몬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던 성전이다. "이 성전 예루살렘은 내가 선택하여 영원히 나의 이름을 둔다. 너희 선조들에게 전해준 땅에서 .. 2005. 6. 27. [부산교구] 태종대성당 첨탐, 솟을지붕...'기도하는 성전 태종대, 자갈치시장, 해운대를 둘러보지 않고 부산 구경을 했다고 할 수 없다. 특히 태종대는 명소 중에 명소다. 태종대에서 깍아지른 듯한 절벽 아래 펼쳐져 있는 푸른 바다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심신에 쌓인 피로가 말끔히 씻겨내린다. 신선바위와 망부석, 맑은 날이면 쓰시마섬(대마도)까지 내다보이는 탁트인 시야도 외지인의 발길을 끄는 명물이다. 태종대에서 눈으로 관광(觀光)을 했다면 돌아나오는 길에 태종대성당에 들러 마음으로 관광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관광지구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성당은 태종대 절경만큼이나 아름답다. 지난해 부산광역시가 수여하는 '부산다운 건축상'(비주거부문) 우수디자인상을 받았다. 무엇보다 '기도하는 성전'을 꾸미려고 애쓴 흔적이 곳곳에서 눈에 .. 2005. 6. 27. [5] 사울의 개종 (위) 다마스커스 크리스찬 구역에 위치한 아나니아 교회. 오랜 역사를 간직한 작은 지하교회로 바오로 사도의 체취를 느낄 수 있다. (아래) 다마스커스 '곧은 거리'의 현재 모습. 성서는 사울이 회심 체험 후 이 거리에 있는 유다의 집에서 아나니아로부터 안수와 세례를 받았다고 전해진다.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다" 하느님의 계획은 인간적인 생각과판단을 뛰어넘는다. 때론 너무 극적이어서 두려움 마저 느끼게 한다. 스테파노가 디아스포라 유다인들과의 논쟁 끝에 유다 의회 의원들에 의해 돌에 맞아 죽던 그 현장에서, 사울은 스테파노를 돌로 내려치는 거짓 증인들의 옷을 받아들고 스테파노의 순교를 목도하며 그의 죽음을 당연시하고 있었다. 그뿐인가, 사울은 집집마다 다니며 남녀를 가리지 않고 신도들을 가려내 모두 감.. 2005. 6. 27. [4] 첫 박해와 스테파노의 순교 “사람에게 복종하는 것 보다 하느님께 복종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성령강림과 교회의 창립. 성서에 사실적으로 묘사되고 있는 이 사건들은 앞으로 전개될 그리스도 교회의 장미빛 미래와 박해라는 두가지 상반된 역사를 예견하고 있었다. 사도행전은 예루살렘 초대교회의 생활상과 발전상을 비교적 소상하게 전해준다. 성령의 강림으로 새로운 하느님의 백성, 새로운 교회로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한 초대 교회 공동 체는 공산(共産)과 공유(共有)의 정신으로 번창해 나갔다. 믿는 사람은 모두 함께 지내며 그들의 모든 것을 공동 소유로 내어놓고 재산과 물건을 팔아서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만큼 나누어주었다. 그리고 한마음이 되어 날마다 열심히 성전에 모였으며, 집집마다 돌아가며 같이 빵을 나누고 순수한 마음으로 기쁘게 음식을 함께 .. 2005. 6. 27. [3] 초기그리스도교 근본정신 친교와 나눔, 기도생활에 전념 예수 그리스도께서 마지막까지 모든 것, 살과 피까지 내어 주신 골고타언덕에서 십자가의 길 기도를 바치면서 대희년을 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그리스도께서 실천하셨던 그 삶을 얼마만큼 실천하면서 살 수 있을지를 생각했다. 십자가에 못박히신 그리스 도께서 이제 다 이루었다라고 말씀하신 것은 정말 모든 것이 다 끝난 것이 아니라 이 제 새로운 시작임을 암시해 주고 있었다. 그래서 돌아가시기 전에 우리들에게 서로 사랑하라 는 가르침과 우리 들이 서로 하나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도하셨던 예수님의 간절한 소망을생활 속에서 얼마만큼 약속을 지키며 살고 있는지 반성했다.때는 1967년 전, 서기 33년.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 으로 의기소침해 있던 제자들은 그리스도의 부활로 다시금 활기를 되찾았.. 2005. 6. 27. 이전 1 ··· 905 906 907 908 909 910 911 ··· 9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