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정원]/묵상글2707 유사 기쁨에 속지 마세요!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잘 아시다시피 대림 제 3 주일은 <기뻐하라!> 주일입니다. 오늘 전례의 독서와 기도들이 기뻐하라는 말씀으로 도배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전례의 시기를 잘 따르는 신앙인이라면 우리도 기뻐해야 하고 적어도 슬프거나 우울해.. 2017. 12. 21. 삼손과 요한만이 아니다. “그 아이는 이미 모태에서부터 하느님께 바쳐진 나지르인이 될 것이다.” 오늘 독서와 복음은 돌계집에게서 태어난 사람들의 얘기이고, 하느님의 계획과 섭리에 의해서 태어난 사람들의 얘기이며, 이스라엘과 인류의 구원을 위해 봉헌된 사람들의 얘기입니다. 그러니까 이들의 탄생이 .. 2017. 12. 19. 장단은 사랑이고 목적은 구원인 하느님의 장단 오늘 주님께서는 당신 세대의 사람들을 비판하십니다. 당대의 사람들이 요한도 비난하고 당신도 비난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주님의 비판은 당신을 비난하신 것에 대한 악감정 때문입니까? 주님은 당신을 비난한다고 비판하는 그런 분이 아니라고 우리가 믿는다면 주님의 비판은 악.. 2017. 12. 15. 짐은 무거워도 마음이 편한 법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안식을 주겠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오늘 주님께서는 당신에게 와서 배우라고 하십니다. 배우러 오라고 초대하시는 것인데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는 대림절의 의미 안에서 이 말.. 2017. 12. 13. 잠재적으로 길 잃은 양 “이 작은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잃어버리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다.” 오늘 복음은 제가 참으로 생각을 많이 한 복음이고, 강의 때도 수없이 얘기한 복음입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한 번도 주목하지 않은 말이 오늘 눈에 들어왔는데 다름 아닌 <작은이들 가운데 하.. 2017. 12. 12. 밖이 아니라 안의 길을 닦기 오늘 베드로서의 말씀은 가슴을 찌릅니다. “오히려 여러분을 위하여 참고 기다리시는 것입니다. 아무도 멸망하지 않고 모두 회개하기를 바라시기 때문입니다.” 지난주일 우리는 주님께서 오시니 깨어 기다리라는 말씀을 들었지요 “깨어 있어라. 집주인이 언제 돌아올지, 너희가 모르.. 2017. 12. 10. 고쳐주기보다 찾아감이 더! 오늘 복음은 이런 구조를 띄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두루 다니시며 복음을 선포하시고 병자들을 치유하셨다. 그리고 제자들도 가까이 부르시어 당신과 같은 일을 하게 하셨다. “예수님께서는 모든 고을과 마을을 두루 다니시면서,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하늘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2017. 12. 9. 마리아의 원죄 없으신 잉태 대축일 - 모든 것은 다 하느님의 계획 대로 된 것. 여러분은 자신이 어떻게 태어났기를 바라십니까? 어쩌다 보니 태어난 존재이기를 바라는 분은 없겠지요? 어머니들이 무심코 얘기하다 보면 출산 계획이 없었는데 덜컥 임신을 하여 어쩔 수 없이 낳았다고 얘기하곤 합니다. 그런데 만일 그 얘기를 그 자녀가 들으면 어떻게 생각할까요? .. 2017. 12. 8. <과거 사랑>이 되지 않도록 사랑의 타성을 경계해야지. “깨어 있어라. 집주인이 언제 돌아올지, 너희가 모르기 때문이다. 주인이 갑자기 돌아와 너희가 잠자는 것을 보는 일이 없게 하여라.” 그제 저녁 기도 때 묵상을 하다가 문득 ‘내일저녁부터 대림절이 시작되지’ 하는 생각이 들더니 이내 옛날 제가 애창하던 노래, 그러나 30년도 더 부.. 2017. 12. 3. 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인도하고는 빠지는 그는 먼저 자기 형 시몬을 만나, “우리는 메시아를 만났소.” 하고 말하였다 오늘 안드레아 사도 축일을 맞아 저는 우리 교회가 왜 마태오복음을 축일 복음으로 정했을까 약간 마뜩치 않은 마음으로 생각해봤습니다. 오늘이 안드레아 사도의 축일이라면 안드레아 사도가 주인공이거나 .. 2017. 11. 30. 허무를 볼 수 있는 눈 “몇몇 사람이 성전을 두고, 그것이 아름다운 돌과 자원 예물로 꾸며졌다고 이야기하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너희가 보고 있는 저것들이, 돌 하나도 다른 돌 위에 남아 있지 않고 다 허물어질 때가 올 것이다.’” 오늘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우리 인간은 눈에 보이는 것만 보고 현재.. 2017. 11. 28. 우리의 인연도 다 끝이 난다고 하는데 . . . “더 이상 장가드는 일도 시집가는 일도 없을 것이다. 천사들과 같아져서 더 이상 죽는 일도 없다. 그들은 또한 부활에 동참하여 하느님의 자녀가 된다.” 어제 오늘 저는 수련자 강의 차 수련소에 와 있습니다. 서원 형제들 모두 공동 피정에 가는 관계로 제가 미사를 주례하기 되어 새벽.. 2017. 11. 25. 이전 1 ··· 21 22 23 24 25 26 27 ··· 2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