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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정원]/묵상글2707

주님은 우리를 보고도 우신다 “오늘 너도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더라면..!” 오늘 주님께서는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이 무엇인지 예루살렘이 알았더라면 좋을 텐데 그것을 알아볼 수 있는 눈이 없음에 통한의 눈물을 흘리십니다. 그래서 오늘은 주님께서 말씀하신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이 무엇.. 2017. 11. 23.
봉헌되지 말고 봉헌하는 오늘 축일을 지내며 저는 뭘 얘기해야 할지 사실 난감합니다. 저는 마리아에 대해서 다른 얘기는 많이 할 수도 있지만 마리아가 자신을 봉헌하셨다는 얘기에 대해서는 우리 교회가 너무 끼어 맞추기식으로 축일 하나를 또 만들었다는 느낌이 큽니다. 무슨 얘기인가 하면 성모님의 축일은.. 2017. 11. 21.
하느님의 시간과 우리의 시간은 다르다 주님께서는 비유를 드시면서 간혹 대비법을 사용하십니다. 악한 애비도 자기 자식에 좋은 것을 주는데 하물며 하느님은..... 매정한 사람도 끈질긴 친구의 청을 들어주는데 하물며 하느님.... 오늘도 과부가 끈질기게 청하면 비록 불의한 재판관일지라도 들어주는데 하물며 의로운 하느님.. 2017. 11. 18.
피조물을 사다리 삼는 관상 저는 어렸을 때부터 불을 좋아했고, 그래서 불 때는 것도 좋아했습니다. 좋아한 이유는 아침 일찍 일어나는 제가 가족들이 일어나기 전에 방을 덥히고 식구들이 일어나 따듯한 물로 씻게 했기 때문이지만 그런 선행의 이유 말고도 불 때는 것 자체가 좋았기 때문입니다. 불을 때고 있으면.. 2017. 11. 17.
어디에 계시지 않고 어디에나 계시는 “하느님의 나라는 눈에 보이는 모습으로 오지 않는다. 보라, 하느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에 있다.” 하느님은 어디에 계시지 않습니다. 하느님은 어디에나 계시는 분이십니다. 하느님은 오시는 분이 아닙니다. 하느님은 와 계신 분입니다. 그러니 어떻게 되겠습니까? 어떻게 해야 되겠.. 2017. 11. 16.
치유만 있고 구원은 없는 나는 아닐까? “이 외국인 말고는 아무도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러 돌아오지 않았단 말이냐? 이어서 그에게 이르셨다. ‘일어나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저는 오늘 복음을 묵상하면서 전에 생각지 못했던 것을 생각게 되었습니다. 치유 받은 이방인에게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2017. 11. 15.
종말론적인 지혜 연중 제 32 주일의 주제는 지혜로서 1독서 지혜서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지혜를 사랑하는 이들은 쉽게 알아보고 찾는 이들은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지혜는 자기를 갈망하는 이들에게 미리 다가가 자기를 알아보게 해 준다. ” 그리고 복음은 이렇게 얘기합니다. “하늘나라는 저마다 등.. 2017. 11. 12.
믿음을 사랑으로 받을 때 오늘은 다른 좋은 말씀 다 제쳐놓고 이 말씀만 가지고 묵상하려고 합니다. 오늘 바오로 사도는 로마인에 대한 믿음을 드러냅니다. “나는 여러분 자신도 선의로 가득하고, 온갖 지식으로 충만할 뿐만 아니라 서로 타이를 능력이 있다고 확신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생각게 됩니다. 바오.. 2017. 11. 10.
사랑은 요구가 아니라 전염이다. “이 성전을 허물어라. 그러면 내가 사흘 안에 다시 세우겠다.” 라떼라노 대성전 축일을 지내는 이유가 뭔가? 오늘 축일을 지내면서 “이 성전을 허물어라.”는 복음을 읽는데 라떼라노 대성전과 같은 성전을 많이 짓자는 건가 허물자는 건가? 이런 성찰의 끝에 도달하는 답은 분명하고 .. 2017. 11. 9.
사랑의 미명하에 악인 사랑 오늘 독서와 복음은 얼핏 보면 서로 상충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복음은 자신과 부모자식과 형제자매를 미워하라고 하는 반면 독서는 이웃을 자기 몸처럼 사랑하라고 하니 말입니다. “누구든지 나에게 오면서 자기 아버지와 어머니, 아내와 자녀, 형제와 자매, 심지어 자기 목숨까지 .. 2017. 11. 8.
소명을 위한 은사 우리는 수가 많지만 그리스도 안에 한 몸을 이루면서 서로 지체가 됩니다. 저마다 하느님께서 베푸신 은총에 따라 서로 다른 은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바오로 사도의 심오한 그리스도의 신비체 지체론입니다. 제가 적극 동감하고 아주 좋아하며 즐겨 인용하는 교리입니다. 그렇긴 하지만.. 2017. 11. 7.
지배자가 아니라 인도자 오늘 독서와 복음은 사제들에게 하신 주님의 말씀이고, 사제와 같이 지도자들인 사람들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자, 이제 사제들아, 이것이 너희에게 내리는 명령이다.” 그런데 이들이 잘못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 아주 신랄하게 비판하십니다. 말라키서는 우선 이렇게 나무라십니다. .. 2017. 1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