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정원]/묵상글2707 최악 너머의 선 오늘 주님과 제자들은 예루살렘 입성을 바로 코앞에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당신의 수난예고를 세 번째로 하시는데 제자들은 수난을 예감하고 각오하기보다는 수난과 반대되는 것을 예감하고 기대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그동안 여러 차례 얘기한 것 같은데 미래 자기에게 .. 2018. 2. 28. 자리와 겸손의 관계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모세의 자리에 앉아 있다. 그러니 그들이 너희에게 말하는 것은 다 실행하고 지켜라. 그러나 그들의 행실은 따라 하지 마라.” 오늘 주님께서는 <자리>에 대한 얘기를 여러 번 하십니다. <모세의 자리> 잔치 집에서의 <윗자리> 회당에서의 <높.. 2018. 2. 27. 해처럼 빛나려면 오늘 독서와 복음의 공통 장소는 산위입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산은 하느님을 만나는 곳, 장소입니다. 그리고 이 산위에서 하느님을 만나면 오늘 복음의 주님처럼 해처럼 빛나게 된다는 것이고, 달리 말해 신화神化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해처럼 빛나게 되고 신화되는 것이.. 2018. 2. 25. 고통스러운 예수님을 우리가 도울 수 있습니다 / 사순 제2주일 세상에 맞서 강한 믿음으로 당당히 하느님의 뜻 전해야 오늘 복음은 새겨 읽을수록 다양한 의미를 찾게 됩니다. 이럴 때 오히려 강론준비가 힘들어지는데요. 어느 부분에 초점을 맞추는 게 나을지, 결정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특히 오늘의 변모산 사건을 그날 직접 목격했던 제자.. 2018. 2. 25. 사랑에는 대상만 있고 적수는 없다.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그래야 너희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자녀가 될 수 있다. 그분께서는 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 당신의 해가 떠오르게 하시고, 의로운 이에게나 불의한 이에게나 비를 내려 주신다.” 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 똑.. 2018. 2. 24. 자리에 대해서도 믿음이 있어야!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저승의 세력도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교회의 역사를 볼 때 베드로 사도좌는 늘 도전을 받아왔고, 그래서 가톨릭교회에서 떨어져나간 교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옛날에는 정교회니 성공회니 개신교니 하는 이런 교.. 2018. 2. 22. 심령이 강한 사람 사순 첫 주일인 오늘 독서들은 사순시기 전체의 의미를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요약하는 말씀이 2독서의 다음 말씀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육으로는 살해되셨지만 영으로는 다시 생명을 받으셨습니다.” 육적인 것이 죽음으로써 영적으로 다시 살아나는 것,.. 2018. 2. 18. 행복의 조건, 만족의 조건 오늘 우리가 들은 이사야서는 ‘-한다면’의 연속입니다. -한다면 흡족하게 될 것이고, -한다면 기쁘게 될 것이고, -한다면 어둠이 대낮같이 될 것이고, -한다면 물이 끊이지 않는 샘터처럼 될 거라는 식입니다. 그래서 오늘 강론 주제를 <행복의 조건-만족의 조건>으로 잡아봤습니다. .. 2018. 2. 17. 시냇가에 심어진 나무인 양 오늘은 여러 명절 중에서 설 명절입니다. 그래서 명절다운 명절과 설다운 설에 대해서 생각게 되었는데 명절다운 것이 뭔지 그리고 설다운 것이 뭔지를 더 선명하게 알기 위해 극단적인 반대상황을 생각해봤습니다. 먼저 명절에 저 깊은 산속에 나 혼자 있다면 어떨까 생각해봤습니다. .. 2018. 2. 16. 재의 수요일 - <의지의 사랑>과 <은총의 사랑> 사순 시기를 시작하며 우리는 세 가지 독서를 읽었습니다. 사순 시기는 하느님께 돌아가는 시기라는 뜻으로 1독서를 읽었고, 사순 시기는 회개의 때이고 그래서 은총의 때라는 뜻으로 2독서를 읽었으며, 사순 시기는 회개의 표시로 단식과 기도와 자선을 하라는 사순 시기 3대 실천에 대.. 2018. 2. 14. <욕망의 유혹>과 <시련의 유혹> “하느님께서는 악의 유혹을 받으실 분도 아니시고, 또 아무도 유혹하지 않으십니다.” 어제의 야고보서는 시험과 시련에 대해서 얘기했고 오늘의 야고보서는 유혹에 대해서 얘기하는데 제 생각에 어떤 연관성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 유혹에는 두 가지 유혹이 있습니다. <욕.. 2018. 2. 13. 은총체험의 확장 “빵 일곱 개를 손에 들고 감사를 드리신 다음, 떼어서 제자들에게 주시며 나누어 주라고 하시니, 사람들은 배불리 먹었다. 그리고 남은 조각을 모았더니 일곱 바구니나 되었다.” 오래 전에 빵의 기적 얘기를 읽을 때 주님은 왜 감사의 기도를 먼저 드리셨을까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기.. 2018. 2. 10. 이전 1 ··· 18 19 20 21 22 23 24 ··· 2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