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정원]/묵상글2707 꽃을 볼 것인가. 쓰레기를 볼 것인가?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주님, 제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는 알고 계십니다.” “내 양들을 돌보아라.” 부활시기가 거의 끝나 가고, 그래서 시기 내내 읽었던 요한복음도 거의 끝나 갑니다. 그리고 주님께서는 당신을 사랑하는지 베드로 사도에게 묻.. 2018. 5. 18. 영악함과 슬기로움 사이에서 “바오로가 이런 말을 하자 바리사이들과 사두가이들 사이에 논쟁이 벌어지면서 회중이 둘로 갈라졌다.” 저는 오늘 사도행전을 읽으면서 바오로 사도의 행위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묵상을 했습니다. 자기를 법정에 세운 지도자들이 바리사이와 사두가이로 구성되어 있음을 간파하고.. 2018. 5. 17. 독점치 않으시는 사랑의 통로 “지금까지 너희는 내 이름으로 아무것도 청하지 않았다. 청하여라. 받을 것이다. 너희 기쁨이 충만해질 것이다.” 오늘 주님의 말씀들은 아리송합니다. 당신 이름으로 지금까지 청한 적이 없으니 이제부터 청하라고 하시고, 그렇게 청하면 청한 것을 받을 거라고 하시는데 이어지는 말.. 2018. 5. 12. 뻿기질 않을 기쁨 “너희가 지금은 근심에 싸여 있다. 그러나 내가 너희를 다시 보게 되면 너희 마음이 기뻐할 것이고, 그 기쁨을 아무도 너희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아무에게도 뺏기지 않는 기쁨에 대해 말씀하시는데 그러니 우리는 자연스레 뺏기는 기쁨과 뺏기지 않는 기쁨.. 2018. 5. 11. 근심이 기쁨으로 바뀌려면 “너희는 울며 애통해하겠지만 세상은 기뻐할 것이다. 너희가 근심하겠지만, 그러나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저는 오늘 복음묵상의 주제를 이렇게 잡았습니다. 기쁨으로 바뀔 근심-근심이 기쁨으로 바뀌려면. 그런데 모든 근심이 다 기쁨으로 바뀌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 2018. 5. 10. 우리는 일리(一理)를 지녔을 뿐. 아테네시민 여러분 내가 보기에 여러분은 대단한 종교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가 돌아다니며 여러분의 예배소들을 살펴보다가, ‘알지 못하는 신에게’라고 새겨진 제단도 보았습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은 참으로 중요하고 심오한 내용들을 담고 있습니다. 오늘 사도행전에서 바오로 .. 2018. 5. 9. <서로>는 <끼리>가 아니다.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다.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나는 너희를 더 이상 종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나는 너희를 친구라고 불렀다.” 오늘 주님은 우리에게 서로 사랑하라고 말씀하십.. 2018. 5. 6. 세속(世俗)과 재속(在俗) “너희가 세상에 속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았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는 것이다.” 세속(世俗)과 재속(在俗) 수도자에게 세속적이라고 하면 아주 안 좋은 욕이 됩니다. 세속을 떠나 수도자가 된 것인데 세속적이라니 몸은 분명 수도원에 있지만 정신은 세.. 2018. 5. 5. 오랫동안 “필립보야, 내가 이토록 오랫동안 너희와 함께 지냈는데도, 너는 나를 모른다는 말이냐?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그런데 너는 어찌하여 ‘저희가 아버지를 뵙게 해 주십시오.’ 하느냐?” 오늘 주님께서 필립보 사도에게 <이토록 오랫동안>이라는 표현을 쓰시며 그리.. 2018. 5. 3. 성령의 평화 “우리가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가려면 많은 환난을 겪어야 합니다.” “나는 너희에게 평화를 남기고 간다.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 같지 않다.” 미래에 내게 올 것에 대한 마음자세로 기대와 각오가 있는데 기대란 좋은 것을 기대하고 각오란 안.. 2018. 5. 1. 상책(上策) “유다인들은 시기심으로 가득 차 모독하는 말을 하며 바오로와 바르나바를 박해하게 만들고 그 지방에서 내쫓았다. 그들은 발의 먼지를 털어 버리고 나서 이코니온으로 갔다. 제자들은 기쁨과 성령으로 가득 차 있었다.” 오늘 바오로와 바르나바는 모독하는 말을 듣고 지방에서 쫓겨.. 2018. 4. 28. 우리는 모두 섬김의 선교사들 지난 주 <선교학교>에서 특강을 하였는데 선교학교는 특별한 선교사 몇몇을 양성하는 학교가 아니라 선교는 보편성소라는 일깨움을 신자들, 특히 프란치스칸들에게 확산코자 마련한 단기 양성 과정입니다. 선교사란 파견의 삶을 사는 사람입니다. 그 파견이 해외파견도 있지만 국내.. 2018. 4. 26. 이전 1 ··· 15 16 17 18 19 20 21 ··· 2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