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정원]/묵상글2707 주님의 'My Way" 오늘 복음을 묵상하다가 전에는 그냥 지나치던 것이 오늘은 저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때에 바리사이 몇 사람이 예수님께 다가와, ‘어서 이곳을 떠나십시오. 헤로데가 선생님을 죽이려고 합니다.’ 하고 말하였다.” 바리사이 몇이 예수님을 찾아와 헤로데를 피하라고 한 것은 무슨 뜻인가? 정말 .. 2009. 10. 29. 성 시몬과 유다 사도 축일 - 영적인 직관력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열 두 사도를 뽑으신 내용입니다. 그런데 제자들 중에서 특별히 열 두 사도를 뽑기 위해 예수님께서는 밤 새워 기도를 하셨다고 복음은 기록합니다. 밤 새워 기도하셨다는 것의 의미가 무엇일까? 누구를 뽑을까 고심하셨다는 뜻일까요? 제자들을 놓고 어떤 사람이 사도로 더 .. 2009. 10. 28. 어떤 사람 하느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하느님 나라는 누룩과 같다. 하느님 나라는 지금 씨앗처럼 작지만 큰 나무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나라입니다. 하느님 나라는 누룩에 의해 몇 배로 부풀어 오를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나라입니다. 참으로 놀랍고 신기하지 않습니까? 줄기와 가지, 이.. 2009. 10. 27. 자비를 베푸소서! 오늘 복음의 주인공은 바르티매오라는 앞 못 보는 거지와 예수님입니다. 바르티매오는 우리가 길가에서 자주 만나는 그런 거지이고 전철에서 우리의 작은 자선을 바라는 그런 앞 못 보는 사람입니다. 자신이 보지 못할 뿐 아니라 다른 사람도 별로 자신을 눈여겨보지 않아 눈길은 받지 못하고 발길에 .. 2009. 10. 25. 나의 구원을 위한 너의 희생 오늘의 복음은 그 뜻을 이해하는데 조심해야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두 부류의 집단 재난이 거론됩니다. 하나는 분명하게 정치적인 집단 학살이고, 또 하나는 인재인지 자연재해인지 모르지만 사고에 의한 많은 사람의 희생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희생된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보다 더 죄를 많이 지.. 2009. 10. 24. 거룩한 분열, 맞불을 질러라! 평화의 주님께서 평화가 아닌 분열을 주러 왔다고 하십니다. 이 말씀 저를 당황하게 합니다. 저는 종교가 달라 남편과 시집과 갈등을 겪는 자매들에게 하느님 때문에 그들을 미워하지 말고 종교 때문에 싸우지 말라고 충고를 합니다. 그리고 성당에 나가는 것을 반대하면 신앙을 간직하되 사랑의 순종.. 2009. 10. 22. 忠誠스러운 忠實 미래를 대비하여 현재에 충실하라는 뜻으로 오늘 복음을 이해해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과거는 지나간 것이니 신경 쓸 것 없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은 것이니 걱정할 필요 없다. 그러니 오로지 현재에 충실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십분 이해가 되고 좋은 말이지만 현재에 충실하라는 말의 참 뜻을 알.. 2009. 10. 21. 지극한 섬김을 받는 행복한 종 행복하여라, 주인이 와서 볼 때에 깨어 있는 종들! 종도 행복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우리의 보통 생각은 주인이 행복하지 종이 행복하지 않습니다. 무엇이든 자기 뜻대로 할 수 있는 것이 행복이고 그래서 무엇이든 자기 좋을 대로 할 수 있는 주인이 행복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자기 뜻대로는 .. 2009. 10. 20. 용서받지 못할 죄 오늘 복음에서 주님은 우리가 사람들 앞에서 당신을 모른다고 하면 하느님의 천사들 앞에서 우리를 모른다고 할 것이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이 상당히 감정적인 말씀으로 들리기도 하고, 하느님의 아드님답지 않은 매우 인간적인 말, 그것도 좀생이의 말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주님이 .. 2009. 10. 17. 세상에 비밀은 없다 오늘 복음 3절에 “너희가 어두운 데에서 한 말을 사람들이 모두 밝은데에서 들을 것이다. 너희가 골방에서 귀에 대고 속삭인 말은 지붕 위에서 선포될 것이다.” 라는 말씀을 읽으면서, 라디오 사연에서 들은 이야기가 생각났습니다. 【어느 무더운 여름날, 사귄지 얼마 안된 여자 친구와 물놀이를 하.. 2009. 10. 16. 표징을 요구하는 세대에게 표징, 기적을 요구하는 세대는 악하다! 오늘 주님의 말씀입니다. 표징을 요구하는 것이 왜 악한가? 기적을 요구하는 것이 왜 악마적인가? 사랑하는 이의 병을 고쳐주시기를 청하는 것도 그러면 악한가? 홍수로 마을이 다 잠겨 비를 그치게 해달라는 것도 그러면 악한가? 이런 표징의 요청은 자비를 청.. 2009. 10. 12. 국화꽃을 바라보며.... 어제 저녁 묵상을 할 때입니다. 1층 성당에서는 혼인 미사가 거행되고 있었습니다. 선배 형제가 조금 늦게 묵상하러 들어왔습니다. 그분의 굽은 등과 요즘 점점 쇠약해져가고 있음이 유난히 가엽게 눈에 들어왔습니다. 신부 된지 얼마 안 되었을 때 만났는데 벌써 70대 노인이 되어 이제 아침에 안 보이.. 2009. 10. 11. 이전 1 ··· 206 207 208 209 210 211 212 ··· 2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