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정원]/묵상글2707 비록 자궁과 젖가슴이 없어도!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을 하고 계실 때에, 군중 속에서 어떤 여자가 목소리를 높여, “선생님을 배었던 모태와 선생님께 젖을 먹인 가슴은 행복합니다.” 하고 예수님께 말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들이 오히려 행복하다.” 저처럼 아예 결혼을 하지 .. 2009. 10. 10. 유혹 앞에서.... 유혹 앞에서 오늘 복음을 묵상하며 잠시 침묵에 잠깁니다. 아무 생각 없이 계속 뛰어노는 심장 소리를 들으며 그 소리는 무엇인지 물어봅니다. 숨을 쉬고 있는 내가 누구이며, 내가 여기에 왜 앉아 있는지! 나는 누구이며 이 세상은 무엇인지! 세상살이에서 부딪치는 온갖 문제들 앞에서 나는 왜 고민.. 2009. 10. 9. 끈질기게! 어제에 이어 주님께서는 오늘도 기도에 대한 가르침을 주십니다. 오늘은 기도를 하되 끈질기게 하라고 가르치십니다. 그런데 이 말을 잘못 이해하여 끈질기게 기도하지 않으면 하느님께서 들어주시지 않는다고 생각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끈질기게 기도하지 않아도 우리에게 필요한 .. 2009. 10. 8. 묵주 기도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 묵주기도의 성모님 우리가 하는 묵주기도는 원래 수도자들이 시편을 바치던 데서 유래한다고 합니다. 아침에 50편 점심에 50편 저녁에 50편씩 바치던 것이 글을 알지 못하거나 책이 비싸 살 수 없었던 일반인들에게 주님의 기도를 대신하는 것으로 퍼졌다가, 중세에 예수 신심과 성모신심이 어울리게 .. 2009. 10. 7. 우리 아버지 하느님! 우리는 하느님께 대한 믿음이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청하지 않아도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잘 알고 계신다는 믿음이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이 무엇인지를 잘 알고 계신다는 믿음이 있습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실 것이.. 2009. 10. 7. 기도가 밥 먹여 주냐? 기도가 밥 먹여 주냐? 신앙이 없는 사람에게서 많이 듣는 말입니다. 또 어떤 때는 우리가 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해야 할 일이 많은데 신세 편하게 기도만 하는 형제들을 보면 우리가 속으로 꿍시렁 대는 말이고 오늘 복음에서 마르타가 하는 말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기도가 밥 먹여 주냐고 말 하는데.. 2009. 10. 6. 좋으신 하느님의 좋은 뜻... “하느님께서 맺어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혼인의 불가해소성(不可解消性)입니다. 옛날에는 연애결혼이라는 것이 많지 않았습니다. 대부분 당사자들은 알지도 만나보지도 못하고 결혼하였습니다. 중매를 통해서든 집안끼리 알아서이든 어른들이 다 결정했습니다. 이렇게 시작한 .. 2009. 10. 4. 한가위 대축일-모든 것이 다 하느님이 이루신 것! 명절이 대개 그러하지만 특히 한가위 명절은 명절을 지낼만한 사람에게 명절이지 모든 사람에게 다 명절인 것은 아닙니다. 애쓴 만큼 수확이 풍성한 사람은 그 보람을 사람들과 나눌 때 배가 되기에 명절답게 명절을 지내겠지만 한 해 농사가 쫄딱 망한 사람에게는 한가위가 원망스러울 것입니다. 그.. 2009. 10. 3. 우리는 모두 수호천사다! 오늘은 수호천사 축일입니다. 천사가 하느님 존재, 인간 존재와 같이 어떤 존재 또는 존재 상태를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과 인간 사이에서 역할을 하는 존재라는 것은 다 아실 것입니다. 악마와 같은 역할을 하지 않고 천사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악마의 역할은 무엇이고 천사의 .. 2009. 10. 2. 당신의 시선만이 저의 지복(至福) 사랑이란 테마를 주제로 한 코린토 전서 12-13장을 묵상하던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가 오랜 기도 끝에 마침내 이런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교회에는 심장이 있고 그 심장에는 사랑이 불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오직 사랑만이 교회의 모든 지체를 움직이게 한다는 것, 만일 사랑이 없다면 사.. 2009. 10. 1. 대천사 축일.. 天使는 하늘의 사신이라고 풀어 이해해도 좋을 것입니다. “너희는 하늘이 열리고 하느님의 천사들이 사람의 아들 위에서 오르내리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고 주님이 말씀하시는 대로 하늘과 땅을 오르내리며 하느님의 사명을 수행하는 존재입니다. 오늘 복음을 자세히 보면 주님도 천사를 통해 하.. 2009. 9. 29. 통 큰 사람 “그때에 제자들 가운데 누가 가장 큰 사람이냐 하는 문제로 그들 사이에 논쟁이 일어났다. 어린이 하나를 데려다가 곁에 세우신 다음, 그들에게 이르셨다. ‘누구든지 이 어린이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리고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받아들이는 것이.. 2009. 9. 28. 이전 1 ··· 207 208 209 210 211 212 213 ··· 2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