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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와 영성]/성미술이야기399

회개하여라 푸생, <군중에게 세례를 주는 성 요한 세례자>, 1635-37, 캔버스에 유채, 94x120cm, 루브르 박물관 요한 세례자가 군중에게 물로 세례를 주고 있다. 프랑스의 니콜라 푸생(Nicolas Poussin,1594~1665)은 고대 그리스와 로마에서 추구했던 고전적인 이상을 자신의 작품에 나타냈다. 그는 사건에 등장.. 2016. 12. 4.
노아의 방주 <노아의 홍수 이야기>, 13세기, 모자이크, 산 마르코 성당, 베네치아 노아는 타락하고 사악한 세상에서 의로운 사람이었으므로 하느님의 사랑을 가득 받았다. 하느님께서는 나날이 포악해지고 타락한 세상을 보며 홍수를 내려서 인류를 멸망시키려 하였다. 그래서 하느님은 노아에게 .. 2016. 12. 4.
유다인들의 임금 서양미술사에서 작품이 일반화되기 시작한 것은 13~14세기에 성 프란치스코의 신앙심과, 그리스도의 일생과 수난에 대한 신비주의적인 성향의 문헌이 널리 확산되면서였다. 수많은 화가들은 예수님의 죽음을 다양한 표현으로, 즉 고통을 초월하여 높은 경지에 이르러 우아하기까지 한 예수님의 모습부터 예수님의 아픔을 적나라하게 격정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안토넬로 다 메시나(Antonello da Messina, 1430-79년경)는 그림 맨 왼쪽에 ‘1475년, 안토넬로 다 메시나가 그렸다.’라는 화가의 서명을 라틴어로 적고 예수님의 십자가 처형 장면을 사실적으로 그렸다. ‘유다인들의 임금’이라는 죄명 패가 붙은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님과 두 죄수, 그리고 십자가 처형 장면에서 거의 등장하는 성모 마리아와 예수님이 가.. 2016. 12. 4.
성전의 파멸 예루살렘 성전은 기원전 19년 이두매 출신 헤로데 대왕이 유대인의 환심을 사기 위하여 웅장한 규모의 증개축(增改築)을 시작하여 서기 64년에 마쳤다. 헤로데가 만들고 있던 성전을 본 사람들은 그야말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복음서에서도 ‘자원 예물’과 ‘아름다운 돌’로 꾸며진 빼어난 성전이었음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장대한 빛을 발하던 성전은 완공된 지 겨우 6년 만에 최후를 맞이하게 된다. 이탈리아 낭만주의의 주요 화가로 손꼽히는 프란체스코 하예즈(Francesco Hayex, 1791~1882)는 예루살렘 성전의 몰락 광경을 실감 나게 묘사하고 있다. 장엄한 성전의 파괴 장면이다. 서기 70년경 로마의 티투스 황제가 이끄는 군사들에 의하여 예루살렘은 “돌 하나도 다른 돌 위에 남아 있지 않고.. 2016. 12. 4.
거룩한 땅에 서 있는 모세 고대 로마의 전통적인 인테리어 장식미술로서 계승되어 발전한 모자이크는 교회의 내부를 장식하는 데에 주로 쓰였다. 모자이크 벽은 내부로 들어온 빛이나 실내 조명(촛불이나 횃불)을 반사하여 초월적인 공간을 형성하는 데에 일조하였으며, 교회 내부를 천상의 예루살렘으로 변화시키는 주요한 장식요소로 여겨졌다. 현존하는 비잔틴 모자이크의 주요 작품으로는 라벤나의 산 비탈레(San Vitale) 성당 내부를 장식한 작품들이 있다. 또한 당시 동로마제국의 황제 유스티니아누스(527~565년)는 라벤나를 제국의 영토로 만든 후 그곳에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을 짓도록 명했다. 바로 이것이 산 비탈레 성당이다. 아름다운 모자이크는 모세 이야기 장면에서도 나타난다. 어느 날 모세는 왕궁을 떠나 광야로 와서 양 떼를 돌보.. 2016. 11. 6.
돌무화과나무에 오른 자캐오 <자캐오를 부르심>, 프레스코화, 주님 공현 성당, 야로슬라블, 러시아 예수님께서 갈릴래아에서 예리코를 지나가고 계셨다. 일찍이 예리코는 풍요롭고 지형학적으로 요르단을 따라 북에서 예루살렘으로 내려오는 길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상업과 정치의 중심지였다. 이곳에서 조.. 2016. 10. 29.
예수님께 부여받은 사명 생 프리외르의 장인, <성 베드로의 열쇠>, 1470년경, 발라프 리하르츠 미술관, 쾰른, 독일 예수님께서는 열한 제자에게 온 세상에 복음을 전파하라고 말씀하신다. 예수님을 둘러싼 열 명의 제자와 예수님 앞에 무릎을 꿇은 베드로가 보인다.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주실 하늘나라의 열쇠.. 2016. 10. 29.
기도 빌헬름 라이블, <교회의 세 여인>, 1878-81, 나무에 유채, 113x77cm, 함부르크 미술관, 독일 세 명의 여자가 교회에 앉아 기도하고 있다. 19세기 독일 사실주의 화가들 가운데 손꼽히는 빌헬름 라이블(Wilhelm Leibl, 1844-1900)은 당시 독일에서 유행하던 낭만주의의 부자연스러운 감상성을 거부하.. 2016. 10. 16.
하느님께 대한 찬양과 감사 <나병 환자 열 사람의 치유>(일부), 1035-1040년경, 에히터나흐의 코덱스 아우레우스 필사본, 게르만 국립박물관, 뉘른베르크, 독일 고대나 중세의 문서류는 돌이나 점토판 혹은 금속판에 새겨진 것, 나무 조각이나 대나무 조각에 필사된 것을 제외하면 일반적으로 파피루스, 양피지, 종.. 2016. 10. 9.
믿음의 여인 베르메르, <믿음의 알레고리>, 1675년, 캔버스 위에 유채, 114.3×88.9cm,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뉴욕 17세기 네덜란드 화가인 요하네스 베르메르(Johannes Vermeer, 1632-1675년)는 순수하고 부드러운 색채 감각으로 주로 일상생활을 주제로 담은 작품들을 그렸다. 대부분의 작품은 단순한 배경에 .. 2016. 10. 9.
가난한 라자로의 행복 <부자와 라자로>, 1035-1040년경, 30.9×22.4cm, 에히터나흐 필사본, 게르만 국립박물관, 뉘른베르크, 독일 예수님께서는 매우 즐겁고 호화로운 삶을 살다가 죽어서 지옥으로 간 부자와 부잣집에서 나온 음식물 쓰레기로 근근이 살다가 죽어서 천국으로 간 라자로에 관한 비유를 말씀하셨.. 2016. 10. 9.
십자가 위에서의 죽음 카르파초, <아라라트 산에서의 만 명의 십자가 처형>, 1515년, 캔버스에 유채, 307x205cm, 아카데미아 미술관, 베네치아 페르시아의 사산조 제10대 제왕인 샤푸르 2세(309~379)는 로마제국과 맞서 기민하고 외교적인 시도와 군사전술로 제국을 최고의 전성기로 이끌었다. 그러나 그는 그리스.. 2016.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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