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과 교리]/가톨릭 소식들662 [순교자 성월 특집] ② 지역으로 보는 하느님의 종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성월 특집] ② 지역으로 보는 하느님의 종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고귀한 순교정신 한반도를 수놓다 124위 순교자 전국 골고루 분포 최다 순교 지역은 ‘한양’ 29.8%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순교자 123위를 순교지역별로 알아본다. 순교자들의 대부분은 몇 사람을 제외하고 출생지와 순교지가 같게 나타났다. 한곳에서 태어나 자라며 천주를 알고, 믿음을 증거하기 위해 죽음까지 마다하지 않은 것이다. 특히 124위 중 전 지역에 골고루 분포된 순교자들과 순교지는 당시의 박해상황과 함께 그들의 믿음을 묵상하게 한다. ▧ 한양 (옛 서울, 37명, 29.8%) 새남터에서 군문효수를 당한 주문모 신부를 비롯 서소문 밖, 당고개 등에서 총 37명이 순교해 전 지역 중 가장 많은 순교자를 냈다. 특.. 2008. 9. 14.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 박물관 특별전 한국교회 맏딸 '파스카 길' 120년 설립 120돌을 맞아 '순교의 꽃들' 주제 전시회 무명 순교자 얼이 서린 유물 등 150점 선보여 순교자 성월을 맞아 사도 바오로를 닮은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 선교 수녀들의 열정과 한국교회 순교사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특별 전시회가 마련됐다.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 서울관구(관구장 김영희 수녀)는 한국설립 120돌을 맞아 8일부터 서울 명동 서울관구 역사 박물관에서 '순교의 꽃들'을 주제로 한국의 성인ㆍ무명 순교자들의 얼이 서린 역사 유물, 성화 등의 전시회를 열고 있다. 박해와 순교의 피비린내가 채 가시지 않은 1888년, 수녀회로서는 처음으로 죽음을 각오하고 하느님 나라 영광과 선교를 위해 이 땅에 뛰어든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 역사는 한국 순교사와 시.. 2008. 9. 14. [순교자성월 특집] 살아남은 자, 순교한 자, 기억하는 자의 이야기 ① 한티 - 순교자 이선이 남편이자 배 스테파노 아버지 ‘배정모’의 이야기 망나니의 칼춤 아래서도 꿋꿋하게 신앙을 지켰던 우리 선조들. 목숨을 버려 영생을 택했던 그들도 과연 죽음 앞에서는 어떠했을까. 가톨릭신문은 순교의 순간, 인간적인 고뇌와 두려움에 떨었을 신앙선조들의 솔직하고 인간적인 면모를 추적하는 순교자성월 기획 시리즈 ‘순교한 자, 살아남은 자, 기억하는 자’를 연재한다. 순교의 순간과 현장을 생생히 되짚어봄으로써 목숨을 내어놓고 신앙을 증거한다는 것이 얼마나 두렵고 고통스런 순간인지를 되새겨보고자 한다. 신앙은 그만한 가치가 있음을 또한 우리는 순교한 선조들의 삶에서 배운다. 본문은 당시 상황을 극적으로 묘사하기 위해 1인칭 이야기로 재구성한다. ‘끼익-’ 어두운 방안으로 햇빛이 한 줄기 숨어든다. .. 2008. 9. 7. 김수환 추기경의 호(號)는? "김수환 추기경의 호(號)는? " 김수환 추기경의 호(號)가 '옹기'라는 사실이 8월 29일 옹기장학금 전달식에서 처음 공개됐다. 주위의 몇몇 측근은 이를 알고 있었으나 추기경 자신이 원치 않아 그동안 공공연히 부르지 못했다고 한다. 요즘은 일부 저명인사나 문필가, 예술가 정도가 호를 사용하는 터라 추기경은 성직자로서 호가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마뜩지 않게 생각했다는 게 측근들 전언이다. 호에는 당사자의 인생관, 거처, 취향 등이 반영되는 게 일반적이다. ▲ 옹기에는 박해시대 신앙 선조의 선교정신과 삶의 애환이 담겨 있다. 사진은 충남 청양 다락골줄무덤 성지에 있는 옹기 14처. 한국 천주교에서 옹기는 특별한 상징적 의미가 있다. 박해를 피해 삶의 터전을 버리고 산으로 숨어든 신자들은 대부분 옹기나 숯을.. 2008. 9. 7. [연길교구 설정 80돌] 연길 5000㎞ 대장정(10) 육도포ㆍ혼춘ㆍ도문본당 복잡한 지정학적 위치 만큼 혼란스런 교회역사 지녀 1930년대 폐쇄된 육도포성당, 흔적없이 벌판만 화려했던 과거 혼춘성당은 현재 500여 명 공동체 도문성당 터도 개발에 사라져…공소가 명맥 이어 조ㆍ중ㆍ러 3국 국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방천(防川, 팡촨)에 선다. 도문(圖們, 투먼)ㆍ혼춘(琿春, 훈춘)시와 경신(敬信, 징신)진을 육도포(六道泡, 류또포우) 마을을 거쳐온 참이다. 해질녘 두만강가에 서니 비안개 사이로 함북 선봉군 조산리와 녹둔도가 아스라하다. 1587년 당시 이순신(1545~98) 장군이 여진족 손에서 지켜낸 녹둔도는 현재 러시아령으로 밟을 수 없는 땅이 됐다. 열강에 만신창이로 찢긴 겨레의 땅, 그 운명을 떠올리자니 비감하기 짝이 없다. ▲ 육도포,혼춘,도문본당 위치도 ▲ 조ㆍ중ㆍ러 3.. 2008. 8. 31. [바오로의 해] (8) "너는 로마에서도 증언해야 한다" 가택 연금 중에도 거침없이 하느님 말씀 설파 "예루살렘에서 유다인들이 이 허리띠의 임자(바오로)를 이렇게 결박하여 다른 민족들에게 넘길 것이다"(사도 21,11). 예루살렘으로 가던 바오로가 지중해변 카이사리아에 도착하자 하가보스라는 예언자가 성령의 이같은 말씀을 전하며 길을 막아섰다. 그러자 바오로 일행도 "예루살렘으로 가면 안 되니 여기서 발길을 돌리자"고 애원했다. 눈물까지 흘리며 만류했다. 하지만 바오로는 고집을 꺾지 않았다. "왜 그렇게 울면서 내 마음을 아프게 합니까? 나는 주 예수님의 이름을 위하여 예루살렘에서 결박될 뿐만 아니라 죽을 각오까지 되어 있습니다"(사도 21,13). ▲ 로마로 끌려온 바오로가 가택연금 상태에서 자신을 찾아오는 이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에 관해 가르치고 있다.(사도 .. 2008. 8. 24. [연길교구설정 80주년] 5000km 대장정(9) 무단쟝, 자무쓰, 푸진본당 90년전 베네딕도회 선교사들이 곳으로 조선인본당과 중국인본당이 각각 분리돼 있어 통고의 어머니 본당, 활력에 넘치던 조선공동체 푸진성당, 조만간 시립박물관 조성으로 사라져 헤이룽장(黑龍江)성으로 가는 길은 멀다. 무단쟝(木丹江)에서 침대열차편으로 끝간 데 없이 펼쳐지는 평원 '베이따황(北大荒)'을 가로질렀다. 밤새 딱딱한 3층 침대칸 잉워(硬臥)에 누웠다 일어났다 하다보니 베이따황의 해돋이를 감동적으로 만나는 행운을 누렸다. 1920년대 성 베네딕도회 선교사들이 누빈 선교지로 향하는 마음은 설레었다. 이번 호에선 의란(依蘭, 이란)선교지에 설립된 무단쟝 조선인ㆍ중국인 본당과 자무쓰(佳木斯)본당, 푸진(富錦)본당 등을 돌아본다. ▲ 무단쟝ㆍ자무쓰ㆍ푸진본당 위치 지도. 파리외방전교회 선교사들이 한국 순교복자.. 2008. 8. 24. 다산 정약용과 천주교 신앙 ◀ 정약용 가계도 ◀ 수원성 방화수류정 서쪽 벽면의 십자형 문양. ◀ 십자가는 경기도 광주 마재 밭에서 발굴된 성물이라 전하는데, 발굴 당시 항아리에 들어 있었다고 한다. 배교 후 속죄의 삶 살며 굳건히 신앙 지켜 1875년 이벽에게 ‘요한’ 세례명으로 영세 천주교 믿는다는 이유로 18년간 유배 강진군, ‘다산가와 천주교’ 주제 유물전 묵주, 십자가 등 신자 증명하는 유물 전시 전남 강진군 다산기념관의 이번 전시회를 통해 다산가(茶山家)와 천주교가 함께 재조명됨에 따라 정약용의 천주교 신앙에 대한 문제가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그동안 끊임없이 제기됐던 정약용의 천주교 신앙논란과 함께 정약용이 천주교 신자일 수밖에 없는 이유, 전시회의 의의, 다산가와 천주교의 상관관계에 대해 알아본다. ▧ 다산 정약용과 .. 2008. 8. 17. [바오로의 해] (7) 치유 은사 입소문 타고 공동체 나날이 성장 사도 바오로의 세 번째 전도여행 사도 바오로는 실로 지칠 줄 모르는 여행가다. 53년께 시리아의 안티오키아에서 세 번째 전도여행길에 올랐다. 두 번에 걸친 전도여행 중에 이방인의 땅 여기저기서 그토록 고난을 겪고, 필리피에서는 심지어 매질까지 당했는데도 다시 서쪽으로 걸음을 재촉했다. 21세기 잣대로 40~50년대 바오로의 여행을 평가해서는 안 된다. 당시 소아시아 내륙지방은 대부분 걸어서 이동했다. 탈 것이라야 상인들의 화물운반용 마차가 고작이었다. 수송용 말은 병사와 정부 관리들 전유물이기에 일반인은 쳐다볼 수도 없었다. 물론 배가 있었다. 하지만 해로(海路)도 만만한 여행길은 아니었다. 바다에서 파선(破船)을 당한 것만 3번이다. 그는 여행이 얼마나 고되고 힘들었던지 코린토 신자들에게 작정을 한듯 .. 2008. 8. 17. 교황, "중국은 복음에 門열어야" 올림픽 성공 개최 희망 메시지도 발표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중국은 경제ㆍ문화ㆍ정치적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만큼 복음에 문을 열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여름휴가 중인 교황은 5일 18세기말 중국에서 선교한 성 조셉 프레이나데메츠 고향인 이탈리아 북부 오이스 마을을 전격 방문한 자리에서 "프레이나데메츠 성인은 당시 중국인들이 복음 안에 살면서도 문화와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음을 실제로 보여줬다"며 이 같이 말했다. ▲ 중국에서 선교사의 모범을 보인 성 조셉 프레이나데메츠 고향을 방문해 기념박물관 방명록에 서명하고 있는 교황 베네딕토 16세. 【오이스(이탈리아)=CNS】 교황의 이날 발언은 베이징 올림픽 개막일을 사흘 앞둔 시점에서 그리스도교에 대한 문호 개방을 직접적으로 언급한 것이라서 관심을 끈다. 교.. 2008. 8. 17. [연길교구 설정 80돌]연길 5000km 대장정 (8) 합마당본당, 왕청(백초 왕청(汪淸, 왕칭)현으로 향했다. 연길에서 왕청현까지는 북쪽으로 87㎞. 또 거기서 북서쪽으로 37㎞를 더 가면 대흥구(大興溝, 따씽꺼우)진이 나온다. 그 대흥구진 북합마당(北蛤 벌레충+莫塘, 베이하마탕)에 성당이 세워져 있다. 지난 6월 23일 명월구(明月溝, 밍웨꺼우)성당이 재개발로 허물어짐에 따라 합마당성당은 연길교구가 남긴 유일한 교회건축물이 됐다. 이 성당과 함께 합마당본당에서 분가한 왕청본당, 그리고 현재 그 신앙의 맥을 잇는 왕청공소를 살핀다. ▲ 합마당,왕청(백초구)본당, 왕청공소 위치도 #연길교구가 남긴 유일한 교회건축 '합마당 성당' "사람들이 제게 온종일 '네 하느님은 어디 계시느냐?' 빈정거리니 낮에도 밤에도 제 눈물이 저의 음식이 됩니다"(시편 42,4). 북합마당 홍일촌에 들어섰.. 2008. 8. 10. [가톨릭대 성가병원 50돌] 성가병원 발자취 가톨릭대학교 성가병원(병원장 김형민)이 5일 개원 50주년을 맞는다. 성가병원은 그리스도의 박애정신 아래 자선과 의료봉사로 지역사회 주민들에게 헌신해오며 경기서북부지역의 대표적 종합병원으로 자리매김했다. 개원 반세기를 맞은 가톨릭대 성가병원의 발자취를 돌아본다. 한국전쟁의 상흔이 채 가시지 않은 1958년 8월 5일. 성가소비녀회는 서울 미아리본당(현 길음동본당) 내에 약 130㎡(40평) 건물을 개조한 후 외과, 내과를 개설해 '성가의원'을 열었다. 이것이 성가병원의 효시다. 고아원과 양로원을 운영, 전쟁고아와 무연고 노인들을 돌보면서 이곳에서 발생하는 환자와 질병으로 고통받는 가난한 이들을 치료해 주기 위해 자체적으로 병원 설립을 열망해온 수녀회 바람이 이뤄진 것이었다. 성가소비녀회는 한국전쟁 때 피.. 2008. 8. 3.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56 다음